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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체험기, 디테일이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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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신생 에오르제아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신생 에오르제아가 지난 8월 14일(금)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6시 오픈인데도 많은 분들이 접속했죠. 대기열 현상은 물론, 세 군데의 시작 도시에 사람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1987년부터 명작 타이틀을 꾸준히 사수해 온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작입니다. 시리즈의 최근작 답게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은 스케일이 '장엄'합니다. 뛰어난 그래픽과 최적화, 방대한 설정,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시스템까지.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은 MMORPG를 수 없이 해본 사람도 한 번쯤 손을 대볼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헌데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은 이것만이 전부일까요? 아닙니다. 그리다니아에 마차를 타고 나타난 환술사 할아버지와 함께 파이널판타지14의 요모조모를 체험해보았습니다. 본문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체험을 도와줄 할아버지 D씨


에오르제아에 첫발을 내딛다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에 처음 발을 딛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래픽이었습니다. 커다란 건물과 넓은 필드, 세세하게 다듬어진 캐릭터, 그리고 그 와중에 끊김 현상이 적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픽을 감상하며 플레이를 즐기던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날씨 시스템입니다.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은 지역별로 시시각각 날씨가 변화합니다. 전투 등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이를 통해 실제에서 접한 익숙한 환경을 게이머에게 제공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각 도시에 있는 '일기예보사' NPC는 앞으로의 날씨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말을 걸어보니 한동안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 퀘스트를 수행하러 가는데, 저쪽에 불빛이 켜진 선술집이 어둑해진 날씨에 유난히 돋보입니다.



▲ 파이널판타지14 그리다니아의 날씨



▲ 일기예보사와 일기예보


선술집에 들어서니 술잔 부딪히는 소리와 취객들의 잡담이 유저를 반깁니다. 아늑한 불빛은 어두운 바깥과 대조적입니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삐걱대는 나무 판자 소리도 인상 깊습니다. 비가 그칠 때까지 여기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닥에 풀썩 앉을 수도 있지만, 모름지기 술집에 들어왔으면 의자에 앉아 발을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의자 앞에서 '/앉기'를 하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습니다. 물론 바닥에도 앉을 수 있습니다. 이때, 등에 맨 지팡이가 바닥에 끌리는 디테일도 보입니다.



▲ 지형 그래픽과 겹쳐지는 현상이 없는 오브젝트



▲ 이렇게 앉아있으면 만화 '선생님의 가방'처럼 누굴 만나지 않을까?


선술집의 잡음을 음악 삼아 듣던 중에 날이 갭니다. 굳이 문 밖을 쳐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창문으로 햇빛이 새어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주문을 안했으니 그냥 일어나도 되겠죠. 이어서 플레이를 하기 위해 선술집 바깥으로 나갑니다.



▲ 날씨에 따라서 달라지는 실내 풍경


더 넓은 세상으로


어둡다가 밝아지니 사물들이 한결 눈에 잘 띄는 느낌입니다.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해 NPC와 대화하려는 찰나, 갑자기 누군가 사람들 어깨를 비집고 끼어듭니다. 덕분에 클릭을 잘못해 그 캐릭터를 누르니, 시선도 그쪽으로 향합니다.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에서 캐릭터는 유저가 클릭한 대상을 쳐다봅니다. 괜히 시비가 붙을까 싶어 마우스 커서를 다시 NPC에게 신중히 조준했습니다.


그리다니아는 배타적인 도시라고 하니 괜히 허튼 일에 휘말리기 전에 시선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보드의 'Pause Break'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의 시선이 카메라를 향합니다. 묻지마 폭력에는 노인도 예외 없는 법입니다.



▲ 캐릭터는 클릭한 대상을 쳐다본다



▲ NPC도 플레이어를 쳐다본다



▲ 캐릭터 시점 변경하기


이후 퀘스트를 수행하러 도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숲속 곳곳에는 몬스터가 들끓고 있고, 유저는 임무나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합니다. 키보드의 Z 버튼을 눌러 무기를 꺼내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 무기 꺼내기


아직 경험이 없는 유저에게 버섯 몬스터나 쥐 등은 좋은 연습 상대입니다. 말마따나 몬스터 처치에 금세 레벨 업을 합니다. 이와 함께 짧은 음악도 터져나옵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알고 있는 '승리의 팡파르'입니다.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에는 이처럼 인상 깊은 음악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는 어쩌면 인터넷을 많이 하는 분에게 익숙할 음악도 있습니다. 바로 초코보 테마인데요. 초코보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 승리의 팡파르



▲ 파이널판타지14 초코보 테마


아무튼 초코보를 탑승한 적이 있다는 건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리버리했던 환술사 할아버지도 갖은 고생을 하면서 점점 성숙해집니다. 조금 있으면 던전을 갈 레벨이 될 텐데,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내비칠 필요가 생깁니다.


이 때 '감정표현' 메뉴를 이용하면 캐릭터는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을 짓습니다. 웃기와 울기는 물론, 좌절과 공포, 놀라움과 음흉함, 깔봄과 비굴함까지, 감정표현만으로도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 파이널판타지14 감정표현



▲ 걷거나 뛰면서 웃어보기



▲ 걸으면서 표정 바꾸기


초코보도 타고, 감정도 표출할 줄 알게 된 할아버지는 어느새 복장도 많이 바뀐 채 그리다니아를 벗어나 새로운 땅으로 향합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만으로도 우선은 충분할 겁니다.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신생 에오르제아는 아직도 넓습니다.



▲ 어둠의 사도처럼 변해가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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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스퀘어에닉스
게임소개
'파이널 판타지 14'는 11편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발되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에오르제아를 배경으로 삼은 '파이널 판타지 14'는 화려한 그래픽, 패드에 최적화된 UI 등을 특징으로 내세... 자세히
이재홍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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