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변화한 아지르 템트리, 이젠 ‘내셔의 이빨’이 대세다

/ 1

최근 아지르가 픽률이 서서히 증가하더니 현재는 전체 챔피언 중 8위, 미드 라이너 중 2위를 차지했다. 또한, 픽률 뿐만 아니라 밴률도 높아져 필히 금지해야 하는 챔피언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주로 맞추던 아이템에도 변화가 생겼다.


▲ 08월 23일(일) 마스터 등급 이상 유저들의 각 라인별 인기 챔피언 BEST 5


왜 아지르의 픽밴률이 증가한 것일까? 그리고 마스터 등급 이상의 천상계 유저들은 아지르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아지르의 픽밴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5.14패치와 함께 다시금 황제의 자리에 오른 ‘아지르’

작년 9월 19일에 추가된 아지르는 한 번의 하향 패치로 고인의 길을 걸은 적이 있으나, 라이엇 게임즈의 밸런스 조정으로 이제까지 꾸준히 높은 선호도를 유지한 챔피언이다. 게임 후반에 크게 성장해 챔피언과 구조물에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면서 동시에 초반 라인전에서도 적을 집요하게 괴롭혀 억지로 집에 보내는 것이 가능한 다재다능 챔피언이다.



▲ 모래 병사를 활용해 적에게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아지르

그런데 아지르의 밸런스 지켜보던 라이엇 게임즈는 그야말로 황제답게 아지르가 모든 일을 자기 중심으로 만드는 것에 모순을 느꼈다. 특히, 프로 경기에선 공격 범위와 규모, 그리고 형태에 관계없이 전투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이를 문제로 여겼다.


▲ 아지르의 강함에 모순을 느꼈다는 입장을 밝힌 라이엇 게임즈

이 때문에 라이엇 게임즈는 5.14패치를 단행해 아지르의 밸런스를 조정했다. 우선 아지르를 상대하는 대상이 움직임에 대처할 여지를 주기 위해 ‘신기루(E)’로 적을 공중에 띄우는 능력을 삭제했다. 즉, 접근하는 적 암살자나 다이브 공격을 순식간에 받아 치는 능력을 없애 ‘카운터 픽’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또한, 아지르가 게임 중반에 폭발적으로 강해지는 타이밍을 늦추기 위해 ‘슈리마의 유산(기본지속)’에 있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에 따라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능력을 없앴고, 대신 ‘일어나라(W)’의 레벨에 따라 아지르의 공격 속도가 빨라지게 수정했다.


▲ 5.14패치노트, 아지르 변경 부분

이와 같은 패치가 적용되자 천상계 유저들은 아지르의 줄어든 공격 속도를 보충하기 위해 ‘내셔의 이빨’을 맞추는 템트리를 새로 개발했고, 이를 랭크 게임에서 활용해 높은 승률을 유지하게 됐다. 게다가 기존과 다르게 ‘일어나라(W)’에 기본 공격 속도 증가 능력치가 추가돼 오히려 예전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평이다.


▲ 5.14패치가 적용된 이후 아지르가 선호하는 아이템 목록이 변화했다


▲ 내셔의 이빨에게 한 눈에 반한 아지르

이로 인해 라이엇 게임즈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지르의 픽률은 나날이 더 증가했고, 필히 금지해야 하는 챔피언 목록에 까지 포함됐다. 또한, 이는 롤챔스 대회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아지르로 내셔의 이빨을 맞춰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높은 승률을 유지하게 됐다. 또한, 아지르를 잘 사용하는 미드 라이너가 적 팀에 있을 때는 필히 금지해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모습을 보였다.



▲ 지난 8월 8일, KT의 나그네는 아나키와의 경기에서 아지르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편,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아지르의 룬을 주로 공격적인 구성으로 조합했다. 대부분 주 공격 기술의 피해량을 높이기 위해 정수(보라색)에 주문력을 착용했으며, 인장(노란색)에 성장 체력을 선택했다. 문양(파란색)에는 상황에 따라 주문력과 마법 저항력 중 하나를 선택했으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40%로 맞추기 위해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룬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하향 패치가 있었던 만큼 부족한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표식(빨간색)에 마법 관통력이 아닌 공격 속도를 주로 착용했다.


▲ 상황에 따라 문양에 마법 저항력 대신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착용했다

특성도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0/보조9’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도살자, 정신력, 포식, 비전 연마, 처형인, 위험한 게임, 강력한 일격, 비전검, 대파괴, 정신 확장, 영혼의 힘, 연금술사’는 반드시 배웠다.


▲ 주문 공격을 높인 특성 트리

기술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4레벨까지 ‘일어나라!(W) -> 사막의 맹습(Q) -> 사막의 맹습(Q) 2레벨 -> 신기루(E)’순으로 배웠다. 그리고 기술 마스터 순서는 주 공격 기술인 ‘일어나라(W)’와 ‘사막의 맹습(Q)’을 우선시 했고, 하향 패치로 인해 적을 띄우는 능력이 사라진 만큼 ‘신기루(E)’를 가장 마지막에 배웠다. 단, 궁극 기술인 ‘황제의 진영(R)’은 6, 11, 16레벨에 바로 배웠다.


▲ 주 공격 기술을 먼저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

시작 아이템은 마나 수급과 체력 회복을 위해 ‘도란의 반지’와 ‘체력 물약’을 주로 선택했다. 장신구는 우선 ‘토템 와드’를 구매해 사용하다가 중반부에 되팔고 ‘탐지용 렌즈’로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완성 아이템은 패치 이전과 달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에 따라 공격 속도가 줄어드는 능력이 없어진 만큼 ‘모렐로노미콘’ 대신 ‘내셔의 이빨’을 우선 구매했다. 또한, 부족한 이로 인해 주문력이 부족해진 만큼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심연의 홀’을 빠르게 추가했으며, 그 다음으로 ‘공허의 지팡이’를 조합했다. 생존 아이템은 '라일라이의 수정홀' 또는 '존야의 모래시계' 중 하나를 선택했다.


▲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템 트리를 사용했으나,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바꿨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이승범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