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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반짝'하고 두 계단 올라섰던 레인저가 한 주만에 6위로 다시 추락했다. 반면, 시즌3 들어 '딜'과 '힐' 양면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이는 프리스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프리스트는 코어 유저 1,000명 중 14.2%의 선택을 받으며, 앞 순위인 버서커와 고작 0.7% 차이만을 보였다. 2위인 어쌔신도 사실상 버서커, 프리스트와 큰 차이는 벌리지 못했다. 전체 순위는 8월 20일 시즌2 막바지 당시와 똑같아졌으나, 그 배경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프리스트는 '업데이트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라 할 정도로 순위 변동폭이 남달랐다. 정식 서비스 이후 첫 번째 집계에서는 파이널 테스트에서 독보적이었던 어쌔신을 누르고 2위을 차지했던 적이 있었고, '만년 약세'인 헤비거너와 뒤엉켜 최하위로 굴러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 이유에는 당연하게도 대미지가 우선되는 메이플스토리2의 던전 공략 시스템이 뒤따라온다. 파티원들을 치유하는 대신 더 많은 공격을 할 것인지, 파티원들이 안정되게 싸울 수 있도록 치유에 더 힘쓸 것인지. 초 단위로 대미지 순위가 바뀌는 던전 안에서 프리스트 유저들은 수많은 고민을 겪어왔다.
▲ 예전에는 딜 하고 욕 먹을까, 힐 하고 욕 먹을까...
그런데 시즌3로 넘어오면서 프리스트의 상황이 달라졌다. 1차적으로 공격력이 상향되어 파티 내에서의 입지가 커졌다. 치유보다는 공격을 원했던 프리스트들은 이전까지 들어왔던 '딜이 낮으면, 힐만 해라'와 같은 반 강제적인 말에 반박할 여지가 생겼다. 공격력과 상관없는 프리스트만의 특징 치유 스킬 또한 이 상승세를 견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프리스트는 '갓자드'에 이은 '갓프리'라는 이명을 갖게 됐다. 아직 3강의 순위를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유저 비율이 비슷해지면서 상위권 재진입도 충분히 노릴 수 있게 되었다.
▲ 프리스트는 위자드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프리스트가 상승 물살을 타는 동안, 레인저는 하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대세는 아니여도 대미지 만큼은 결코 타 직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레인저였지만, 유독 시즌3에서는 많은 유저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 것은 '이글 스트라이크'다. 이글 스트라이크의 지속 대미지가 던전 보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이글 스트라이크는 패시브인 '골든 이글'이 발동돼야만 쓸 수 있는 스킬로, 자체 쿨타임은 없지만 골든 이글의 재발동 시간 때문에 약 18초마다 시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2는 9월 3일 정기점검을 통해 보스도 이글 스트라이크의 지속 대미지를 입도록 문제를 해결했다. 정상으로 돌아온 레인저가 던전에서 얼마나 활약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글 스트라이크는 이제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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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듯 평탄치 않은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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