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토),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 시즌2 8강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주 2명의 선수가 4강행을 확정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남은 4강 두 자리의 주인이 결정된다.
오늘 첫 경기에서는 개인기에 강점이 있는 박준효와 정세현이 맞붙었다. 사전 승부 예측에서는 박준효가 91%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지만, 정세현이 '패승승'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8강 사전 인터뷰에서 박준효는 '첫 세트를 이기는 사람이 4강에 갈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두 선수의 실력이 백중세인 만큼 기선 제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기 전 포메이션에서 두 선수의 각오는 여실히 드러났다. 박준효는 비에이라(06wc)와 폴 포그바(14t)를 영입, 중앙 강화를 꾀했다. 그리고 지난 12강전에서 사용한 11시즌 호날두 대신 14wc를 기용했다. 14wc는 골 결정력이 높은 카드로, 호날두를 단순히 측면 돌파가 아닌 직접 득점도 노리겠다는 의도로 예상된다.
그리고 정세현은 야야 투레(14wc)를 CAM, 드로그바(10u) LS, 호날두(14시즌)는 LAM으로 놓았다. 세 선수의 교차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 박준효(왼쪽)와 정세현(오른쪽)의 1세트 포메이션
경기 초반은 다소 잠잠했다. 박준효와 정세현 모두 장기인 개인기를 아끼고 패스 연계로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서로 상대의 수를 파악한 듯 깔끔한 방어에 성공했고, 전반전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별다른 찬스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던 45분이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박준효의 기세가 살아났다. 호날두의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가 꾸준히 연출되었으며, 득점 찬스를 몇 차례 만들기도 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성공했다.
시간이 흘러 후반 30분경 기다리던 득점이 나왔다. 프리키커로 나선 박준효의 드로그바가 직접 슈팅으로 정세현의 골망을 흔들었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첫 골을 넣은 박준효는 공격의 강도를 더 올렸다. 역습을 준비하던 정세현은 점유율 확보에 실패했고, 결국 마지막 찬스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며 1세트에서 패배했다.
2세트
▲ 반격을 시작한 정세현
정세현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몰아쳤고, 전반 12분 드로그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10분 뒤에는 박준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이후 정세현은 CAM 야야 투레를 LDM으로 끌어내렸다. 리드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박준효의 공격력은 대단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기록, 반전을 예고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박준효는 정세현과는 반대로 야야 투레를 CM에서 CAM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두 선수의 대결 구도는 공격과 수비의 맞대결로 결정되었다.
정세현은 수비의 중점을 중앙으로 두었다. 상대의 공격 방향을 예측한 것이다. 후반전 내내 중앙 공격에 집중한 박준효는 결국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세트는 2:1 정세현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3세트
마지막 세트에서 정세현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두 번의 세트에서 사용한 4-1-3-2 대신 공수 밸런스가 좋은 4-2-2-2를 선택했다. 반면 박준효는 승리했던 1세트와 비슷한 포메이션으로 임했지만, 최전방 공격수에 앙리(07시즌)를 투입하는 변수를 두었다.
▲ 마지막 세트에 정세현이 선택한 4-2-2-2 포메이션
시작은 박준효가 좋았다. 전반 14분 앙리가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호날두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개인기를 사용해 상대의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는 전략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포그바의 활약상이 대단했다. 공격 전개의 축 호날두보다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아군의 빈 공간을 완벽하게 메우며 정세현의 전진을 저지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준효는 드로그바와 바르가스를 투입했다. 이전까지 최전방에 섰던 앙리는 LM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리고 교체 직후 드로그바의 골이 나와 박준효는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다소 일방적인 전개가 예상되었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세현의 득점이 나왔다. 두 골차와 한 골차는 그 무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박준효의 플레이는 조금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 틈을 정세현은 놓치지 않았다. 만회골 기록 10분 뒤에 곧바로 동점골까지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2 동점이었지만, 상황은 정세현에게 우세했다. 두 골을 기세를 살린 정세현은 남은 시간 내내 박준효를 압박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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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사
- EA코리아 스튜디오
- 게임소개
-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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