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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악동
박인재, 세리모니로 부상투혼 불사르다
※ 넥슨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본선일정 3월 10일 - 1라운드 A, B조 1차 예선 각 예선은 5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4월 7일 - 2라운드 패자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4월 21일 - 패자부활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4월 28일 - 결승전 8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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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패자조 1위를 차지한 박현호
좋지 않은 몸상태를 극복한 의지의 `카트` 라이더, 박현호가 패자조 1위를 차지하며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4월 7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패자조 경기에서 `뚝심`의 박현호가 진흙탕 싸움을 뚫고 1등을 차지했다. 감기, 장염 등으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박현호는 마지막 4세트 동안 1등을 놓치지 않으며 40점을 휩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뷰를 통해 몸상태를 밝히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그가 아프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박현호가 패자조 경기를 통해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
`김택환의 천적` 조성제는 박현호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에서 `김택환`과 다시 한 번 만날 가능성을 높여놨다. 현재 승자조 경기에 진출해 있는 김택환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지거나 조성제가 패자부활전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설 경우 두 선수의 리매치가 성사된다. 저돌적인 몸싸움으로 세트 내내 김택환의 발목을 잡으며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유지해온 조성제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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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색인 `빨강`처럼 강렬한 경기력을 선보인 조성제
3위에 랭크된 박인재는 세리모니를 통해 `부상투혼`을 선보였다. 얼굴에 분장으로 멍과 상처를 그리고 목과 오른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등장한 박인재는 대기 도중에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모션을 취하는 등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세리모니를 통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박인재, 승자조에 진출한 이중대/이중선 형제와 이요한 등 신흥 강자가 유달리 많은 이번 시즌에서 과연 그가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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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세리모니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박인재
카트리그 중계진은 "승자조 경기가 레드카펫이라면 패자조 경기는 세렝게티 초원이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그만큼 이번 패자조 경기는 `정글`처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치열한 대결로 점철되었다. 상위권부터 중하위권 선수들까지 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전 6세트까지 매번 1위가 바뀔 정도로 변화무쌍한 양상을 띤 패자조 경기는 경기 막바지까지 진출 구도가 전혀 보이지 않아 보는 사람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패자조 경기도 승자조처럼 열심히! `뚝심`있는 박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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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조와 승자조 모두, 결승으로 가기 위한 발판일 뿐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박현호
우승을 향한 의지가 아픈 몸을 일으켰다!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패자조 1위를 차지한 박현호의 활약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감기와 장염에 시달려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c출전한 박현호는 전반전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초반 2세트 동안 2위를 기록한 이후, 3,4세트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며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했다. 한 선수가 크게 치고 나가지 못해 선수들 간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던 패자조의 상황은 박현호에게 더욱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5세트에서는 경기 막바지에 노면에 카트가 미끄러지며 다 잡은 1등을 김경훈에게 내주는 뼈아픈 실수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부터 완전히 몸이 풀린 박현호의 질주가 시작되었다. 다른 선수의 카트는 물론 진로를 가로막는 NPC와의 몸싸움마저 피하지 않고 강하게 부딪치는 특유의 묵직한 스타일로 경기를 진행한 박현호는 8세트에서 경기가 종료된 11세트까지 4번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해지는 상위권 선수일수록 등수를 지키기 위해 일반적으로 몸을 사리기 마련이지만, 박현호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시원스런 플레이로 스스로 난세를 타파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에 대한 그의 집중력은 날카로워졌다.
아픈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충분한 연습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박현호는 특정 트랙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가 중점을 둔 트랙은 첫 세트와 마지막 세트에서 사용된 `차이나 골목길 대질주`와 5세트에서 쓰인 `빌리지 운명의 다리` 2종이었다. 이 두 트랙에서 박현호는 1,2위를 놓치지 않으며 총 27점을 획득했다. 목표한 바를 놓치지 않고 잡은 `뚝심`이 그를 패자조 1위에 올려놓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2차 리그에서도 패자조 1위를 차지한 박현호, 더욱 높은 단계인 승자조로 가지 못하고 2연속 패자조로 내려온 그는 과정보다는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선수가 누구냐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승자조와 패자조, 그리고 패자부활전 모두 우승을 향해 과는 과정에 불구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현호는 "이번 패자조의 경우,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된데다 결승에 오를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승자조와 똑같이 힘든 경기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2연속 패자조 1위를 거머쥔 박현호의 목표는 물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두 바라는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차지해 2011년 카트계의 최강자를 뽑는 그랜드 파이널에 오르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처럼 좋은 경기만 앞으로 계속 보여주고 싶다. 다른 선수에게 신경쓰는 것보다 내 플레이를 제대로 하는데 집중하면 무난히 결승에 오를 것 같다."라며 "패자부활전에 오른 같은 팀 조성제 선수랑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가고 싶다. 시작부터 함께한 동료이기 때문이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세렝게티 초원에서 살아남아라! 손에 땀을 쥐는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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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속에 경기 준비 중인 8명의 선수들
서로 먹고 먹히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렝게티 초원`, 이번 13차 리그 패자조 경기는 중반까지도 유력한 차기 라운드 진출자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진흙탕 싸움이 펼쳐졌다.
1위 박현호가 후반 세트를 점하기 전까지 8명의 선수 중, 6명이 1등을 서로 나눠 먹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경기 내용 역시 `격투라이더`라는 별칭이 떠오를 정도로 몸싸움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양상은 일찍이 예고된 바였다. 거친 경기를 선호하는 박현호, 박인재, 조성제 등이 포진되어 있는 데다가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는 사실이 선수들을 자극했다. 하는 사람은 피가 마르고, 보는 사람은 재미있는 각축전이 예기된대로 벌어진 셈이다.
초반 세트에서 리타이어(트랙을 완주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을 때 적용되는 판정)를 면치 못한 박준혁이 4세트에 갑자기 1등으로 치고 올라오는가하면 첫 세트를 1위로 마감하며 기분 좋게 출발선을 끊은 박인재가 이후 세트에서 하향세를 보이는 등, 변화무쌍한 순위 싸움이 보는 맛을 살렸다. 선수들 간의 총점 격차가 가장 벌어지지 않았던 6세트 종료 이후에는 1위부터 6위까지의 선수들이 차기 라운드 진출 후보로 떠올랐다.
결국 막판에 4연속 1위를 차지하며 순위 경쟁에서 급부상한 박현호의 활약 후에야 진출 후보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현호가 홀로 달려가는 동안 뒤에 바짝 붙어 살뜰하게 점수를 챙긴 조성제는 2위로, 초반과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포인트를 쌓은 박인재가 3위에 랭크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 물오른 실력을 과시한 김경훈은 패자부활전 커트라인인 4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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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전까지 승부는 미궁 속을 떠돌았다
김경훈에게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박준혁은 총점 차가 한 세트에서 1위를 차지해 10점을 획득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9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아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귀여운 `스누피` 세리모니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 김은일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7위에 그쳐 이번 시즌에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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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경기력으로 4위에 안착한 김경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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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점 차로 안타깝게 5위에 머문 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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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세리모니로 이목을 집중시킨 김은일도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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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재 |
박현호 |
김은일 |
김경훈 |
안기준 |
최영훈 |
조성제 |
박준혁 |
1세트 |
10 |
7 |
5 |
3 |
2 |
1 |
0 |
-5 |
2세트 |
5 |
7 |
10 |
0 |
1 |
2 |
3 |
-1 |
3세트 |
3 |
1 |
2 |
0 |
-1 |
10 |
7 |
5 |
4세트 |
7 |
3 |
0 |
2 |
1 |
-1 |
5 |
10 |
5세트 |
0 |
7 |
1 |
10 |
2 |
3 |
5 |
-1 |
6세트 |
3 |
10 |
0 |
7 |
-1 |
2 |
1 |
5 |
7세트 |
1 |
-1 |
2 |
3 |
7 |
0 |
5 |
10 |
8세트 |
3 |
10 |
2 |
1 |
5 |
0 |
7 |
-1 |
9세트 |
1 |
10 |
2 |
-1 |
5 |
0 |
7 |
3 |
10세트 |
7 |
10 |
0 |
3 |
2 |
-1 |
5 |
1 |
11세트 |
2 |
10 |
-1 |
7 |
1 |
3 |
5 |
0 |
최종 순위 및 점수
1위 박현호 74PT
2위 조성제 50PT
3위 박인재
42PT
4위
김경훈 35PT
5위 박준혁 26PT
6위 안기준 24PT
7위
김은일 23PT
8위 최영훈 19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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