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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까지 길어야 반 년, 닌텐도 스위치 2 루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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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량 (자료출처: 닌텐도 IR 페이지)
▲ 2024년 1분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판매량 (자료출처: 닌텐도 IR 페이지)

지난 8월, 닌텐도 실적발표를 통해 스위치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 관측되면서 스위치 2(가제)의 중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콘솔 시장이 대부분 출시 시점을 연 단위로 공유하던 상황에서, Xbox나 PS와는 달리 별다른 소식이 없다는 점도 게이머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폈다.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이 지난 5월, 공식 X를 통해 내년 3월 전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출시 8년을 향해가는 콘솔이었기에 닌텐도 스위치 2 발표에 다들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던 지난 18일, 버전을 알 수 없는 닌텐도 스위치 2의 디자인 및 외골격 유출본 이미지가 퍼지며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을 집중케 했다. 이번 유출은 중국 커뮤니티인 바이두를 시작으로 레딧 등을 통해 전파됐으며, 대형 화면과 함께 모양이 크게 개선된 자석형 조이콘 등이 확인됐다. 이는 이전부터 루머로 추측되던 개선점이었기에, 높은 관심과 함께 해당 사실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레딧을 통해 유출된 닌텐도 스위치 2 외골격 (사진출처: 레딧)
▲ 레딧을 통해 유출된 닌텐도 스위치 2 외골격 (사진출처: 레딧)

전반적인 외형 공개과 함께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와의 크기를 비교하는 추세 또한 여러 곳에서 관측됐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전반적으로 통상적인 UMPC와 유사한 비주얼로, 본체 기기 후면 스탠드는 닌텐도 스위치 OLED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기기 상하면에 전원, 음량, USB-C 커넥터 2개, 이어폰 입력, 칩 삽입판을 부착한,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임이 확인됐다. 다만, 하단의 USB-C 커넥터와 달리 상단의 USB-C 커넥터의 사용법은 그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 2의 대략적인 사양은 지난 해 9월, FTC와 마이크로소프트 간 법정 공방 중 공개된 문서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닌텐도 차세대 콘솔이 8세대 거치형 콘솔인 PS4, Xbox One에 가깝다는 소식을 언급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사의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 DLSS가 적용될 것이라는 정보가 더해지며, 실질적인 비주얼은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대략적인 크기와 디자인 등이 공개되며, 무게 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언급되기 시작했다 (사진출처: 레딧)
▲ 대략적인 크기와 디자인 등이 공개되며, 무게 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언급되기 시작했다 (사진출처: 레딧)

게임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디스플레이 또한 8인치로 확장돼, 이전과 같은 720p 해상도보다 한 단계 높은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유출자들이 이를 언급했으며, 게이머들 또한 OLED에서 LCD로 회귀한 상황에서 전작과 다른 시각적 경험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상도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삼고 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할 경우 거치모드에서 1080p, 독 모드에서 1440p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콘솔 기기들의 상향 평준화가 진행 중인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OLED 디스플레이를 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현세대 기기인 스위치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하드웨어 배리에이션 전개를 검토했다는 닌텐도 관계자의 공식 인터뷰를 고려하면, 비슷한 방향으로 개발 중인 닌텐도 스위치 2 또한 출시 몇 년 뒤에는 OLED판을 별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닌텐도 스위치 OLED 관련 개발자 인터뷰 (사진출처: 한국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닌텐도 스위치 OLED 관련 개발자 인터뷰 (사진출처: 한국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출시 시점에 맞춘 소프트웨어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요소는 스위치로의 하위호환 보장 여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유출자 및 게이머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표했다. 닌텐도는 이전에도 닌텐도 3DS(닌텐도 DS 하위호환 지원), 닌텐도 DS(게임보이 어드밴스 하위호환 지원) 등으로 특별한 업그레이드가 있지 않는 한 꾸준한 하위호환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출시와 함께 발매될 가능성이 높은 닌텐도 스위치 2 독점 타이틀로는 2025년 출시가 예고된 ‘메트로이드 프라임 4: 비욘드, 포켓몬스터 레전드 Z-A’가 손꼽히고 있다. 더해 지난 1월, GDC에서 진행된 설문을 통해 약 8%의 응답자가 후속기기 게임을 개발 중이라 밝힌 만큼, 출시 이후로도 상당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을 통해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닌텐도 스위치 2를 위한 게임을 만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사진출처:
▲ 설문을 통해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닌텐도 스위치 2를 위한 게임을 만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자료출처: GDC 공식 홈페이지)

이식 부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도 여러 게임들이 PS4 혹은 Xbox One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기기 사양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만큼 포팅이 이전만큼 어렵지 않을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피파, EA 스포츠 FC, 호그와트 레거시 등 다양한 인기 IP 작품들은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위해 비주얼을 대폭 하향하거나 콘텐츠 축소 등의 불가피한 수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오가고 있다. 특히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닌텐도 스위치 2의 공식 명칭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넘버링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으나, 슈퍼마리오 RPG 리메이크,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리메이크 등에서 버튼 레이아웃이 ‘슈퍼 패미컴’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 ‘닌텐도 슈퍼 스위치’ 혹은 ‘슈퍼 닌텐도 스위치’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출시 전까지 초동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닌텐도 IR 페이지)
▲ 출시 전까지 초동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닌텐도 IR 페이지)

한편,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지난 7월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2의 충분한 공급을 통해 되팔이를 방지하고 최대한 많은 게이머들이 하드웨어를 만나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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