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2011년 마지막 주, 평온한 게임업계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어느덧 2011년 마지막 주의 주간스케치를 쓰고 있자니, 기분이 묘합니다. 한 주밖에 남지 않은 올해를 알차게 보내려면 역시 주변 사람들과 오랜만에 연락도 하고 얼굴도 보면서 회포를 푸는 게 제일입니다. 그렇다고 과음은 곤란하구요, 어디까지나 적당~히 비틀거리면서 전봇대 상대로 멱살 잡고 로우킥 시전할 때 까지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아, 이 말 농담인거 아시죠?

어찌됐던, 사랑과 우애의 연말 시즌도 절정에 달하면서, 이번 주의 게임업계는 꽤나 조용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개발/운영팀도 사람인걸요. 연말엔 일손을 잠시라도 접고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것(못 보내는 건 어쩔 수 없지만)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역시 유저들의 즐거움을 위해 두 손 두 발 걷어붙이고 나온 게임들도 존재합니다. 2011년 마지막 주, 주간스케치 시작합니다.

라그나로크2 최종 테스트
▶ 공개서비스 앞둔 `라그나로크2` 26일 최종 테스트
▶ [프리뷰] 라그나로크2 , 전작의 느낌 그대로

지난 11월 진행된 한정 테스트 이후 약 40여 일 만에 찾아온 `라그나로크 2` 가 오늘(26일)부터 30일(금)까지 ‘파이널 시사회’ 라는 이름의 CBT를 실시합니다.

이번 테스트는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는 OBT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뤄지는 파이널 CBT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버 안정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향후 OBT와 정식서비스에서 선보여질 시스템들을 모두 선보인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새로 태어난 `라그나로크 2` 의 본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라그나로크 2` 는 `파이널 시사회` 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테스트 첫 날에는 2명의 유저를 추첨해 한 학기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의 이색 이벤트를 실시하며, 테스트 기간 동안 ‘라그나로크 1’ 유저들이 접속하면 `라그나로크 1` 의 인기 유료아이템인 ‘행운의 알’ 을 지급하기도 한다네요. 전자는 눈길 끌기용 이벤트의 느낌이 강한데, 후자에서는 왠지 전작의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지난 1, 2차 CBT에서 보여줬던 서버 불안정을 이번엔 완전히 떨쳐버린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 `라그나로크 2` 의 매력적인 메이드 캐릭터 이미지

칠용전설F 1차 CBT
▶ 칠용전설F, 26일 첫 CBT 앞두고 테스터 모집

중국 선그라운드가 개발하고 취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칠용전설 F` 가 오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3일간 첫 CBT를 실시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칠용전설F` 는 웹게임 초기에 국내 게임시장의 웹게임 활성화에 앞장섰던 `칠용전설` 시리즈를 계승한 작품입니다. 플래시 기반으로 제작되어 좀 더 디테일하고 풍부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졌으며,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을 통해 전략 시뮬레이션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취유게임즈는 `칠용전설F` 의 1차 CBT를 기념해 총 280명의 테스터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이번 `칠용전설F` 를 시작으로 2012년 내 총 7종의 웹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칠용전설F` 의 여섯 종족 이미지

케인랜드 1차 CBT
▶ 애니메이션RPG `케인랜드` 28일에 만나자

쿤룬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신작 웹게임 ‘케인랜드’가 오는 28일(수)부터 첫 번째 CBT를 실시합니다.

`케인랜드`는 모험, 마법, 잃어버린 문명 건설 등을 소재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판타지 웹MMORPG로, 악신의 능력이 마법왕국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에서 젊은 모험가가 등장, 케인랜드의 평화를 위해 악의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사, 법사, 궁수 등 세 가지 캐릭터를 비롯하여 패션 및 헤어, 날개 등 개성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변신 시스템, 거점 쟁탈전, 전장 등 ‘케인랜드’만의 독특한 재미 요소들이 선보여집니다.

`케인랜드` 1차 CBT는 28일(수)부터 1월 3일(화)까지 7일간 진행되며,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와 다운로드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 느낌이 묻어나는 `케인랜드` 대표 이미지

▲ `케인랜드` 프로모션 영상

열혈협객 Pre-OBT
▶ `오늘 1렙 내일 만렙` 열혈협객 30일부터 Pre-OBT

마상소프트가 개발/서비스하는 광속 무협 MMORPG ‘열혈협객’이 오는 30일(금)부터 1월 6일(목)까지 Pre-OBT에 돌입합니다.

‘열혈협객’ 은 캐릭터의 빠른 육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직업 스킬과 무기에 숨겨진 ‘무기술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 및 전투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광속 무협 MMORPG입니다. 몬스터와 대결하는 PvE는 물론, 유저 개인간의 PvP, 대규모 공성전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이번 Pre-OBT 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유저 간의 파티를 맺어주는 파티 매칭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술법 밸런스 조정, 몬스터와 퀘스트의 추가 및 재배치 등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 얻은 유저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개선된 모습을 선보힌다고 합니다.

이번 Pre-OBT는 테스트 기간 동안 24시간 풀 가동되며, 전체 이용가 서버로 시작해 추후 성인 전용 서버도 오픈한다고 합니다. 또한, Pre-OBT에서 즐긴 유저 플레이 데이터는 OBT와 정식서비스에서도 유지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캐릭터 정보 삭제의 부담 없이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오는 30일부터 Pre-OBT를 실시하는 `열혈협객`

잠잠한 국내외 패키지 게임업계

이번 주의 신작 패키지 게임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국내의 경우 지난 주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오로치 무쌍 2` 의 정식 발매 정도만이 예정되어 있으며, 일본 역시 별다른 신작 소식이 없습니다.

유럽이나 북미 지역의 패키지게임 개발사들의 경우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간 터라 몇몇 인디 게임이나 DLC류 이식 게임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신작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11~12월에 나온 게임만 하더라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 어마어마한데다 대작 또한 많으니, 쏟아지는 게임 러쉬에 놓쳐버린 게임들만 찾아보더라도 올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어떤 게임이 정말 재미있는지 모르시겠다면, 얼마 전 미국에서 치뤄진 비디오 게임 어워드 `VGA 2011` 수상작 명단을 보면서 놓친 게임은 없나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뉴스] VGA 2011 수상작품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