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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지 '인도'... 그 곳에도 오락실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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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 오락실을 소개하는 [성지순례]라는 연재 코너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외 '성지'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연재는 중단 됐지만 '성지'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를 찾았기에 번외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신비의 나라 인도입니다! 인도에도 무려 오락실이 있답니다!

인도와 게임… 사실 쉽사리 연상이 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스트리트 파이터’ 달심 정도? (물론 인도에 달심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심한 빈부격차,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각종 문화적 제약 탓에 게임이라는 콘텐츠 문화가 미처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들어서야 스마트폰이 보급이 확산되면서 시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단계니까요. 그러나, 이 불모의 땅에도 잘 찾아보면 아케이드 게임의 흔적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습니다!


▲ 신비의 나라 인도, 저것이 말로만 듣던 '타지마할'

위 사진은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 타지마할입니다. 타지마할이 위치한 도시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그라(Agra)라는 곳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365일 북적대는 인도의 대표적 관광도시죠.

도시 곳곳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노린 호텔과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조금만 나가면 대형 쇼핑몰도 있고요. 지나가던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맥도날드 등이 모여 있는 TDI Mall이라는 곳을 추천해 주더군요.




▲ 아그라의 대표적 쇼핑센터 TDI Mall

바로 위 사진이 아그라의 복합문화공간(?)이라 불리는 TDI Mall 입니다. 사실 사진만 보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핫 플레이스라기엔 건물도 낡았고, 간판 글자는 떨어져 있고, 내부에도 인기척이 뜸한 데다 문을 연 가게도 얼마 없고… 얼핏 보면 세기말 게임에 나오는 폐허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죠.

그렇지만, 무려(!) 맥도날드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곳은 아그라 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릴 가치가 충분합니다. 멀티플렉스라고 해 봐야 3개 관밖에 되지 않고, 맥도날드 규모도 그냥 평범한 수준이지만, 인도에서 이 정도면 굉장한 거라고요!




▲ 게임기다!

그렇게 쇼핑몰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와중, 제 눈에 띈 익숙한 기계들. 1층 로비 한켠에 모여 있는 저것은… 인도에서 처음 만나는 아케이드 게임센터였습니다! 벽이나 칸막이도 없이 게임기 몇 대 세워놓은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인도에서 게임기를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 아케이드센터 입구

사방이 뻥 뚫려 있는 공간이라 입구의 개념이 없긴 하지만, 나름 카운터가 있는 이 곳을 입구라 칭해 보겠습니다. 카운터에서는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코인을 교환해주는데요, 코인은 한꺼번에 많이 살수록 저렴해집니다. 물어보니 100루피(한화로 약 1,800원)로 코인 10개를, 1000루피를 내면 100개가 아닌 150개를 준다더군요.

참고로 인도의 화폐 단위는 루피(Rupee)로, 1루피는 2016년 2월 현재 18원의 가치를 지닙니다. 10, 20, 50, 100, 500, 1000루피 단위는 지폐로, 그 이하(1, 2, 5루피)는 동전으로 통용(가끔 10루피짜리 동전이 있기도 한데 보기 힘들죠)됩니다. 정리하자면, 동전 최고 단위가 90원, 그 이상은 지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동전 사용률이 낮은데다 지폐들의 상태도 좋지 않고, 인건비마저 미칠 듯이 싸다 보니, 인도에는 무인 자판기 문화가 없다시피 합니다. 기차역에는 짐 보관 락커 대신 사람이 지키고 서 있는 짐 보관소가, 골목골목엔 음료 자판기 대신 음료 노점이 들어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게임센터 역시 마찬가지로, 지폐인식기를 다는 비용보다 유인 코인 교환소를 놓는 편이 훨씬 싸게 먹힌다고 하네요.




▲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 '스즈카 8시간 내구 로드 레이스 2' (Suzuka 8 hours 2)

일단 어떤 게임이 있나 고개를 돌려 보니, 맙소사!!! 1993년 남코에서 발매한 ‘스즈카 8시간 내구 로드 레이스 2'(Suzuka 8 hours 2)가 있습니다!! 3D 게임 붐 전세대 게임이라 당연히 2D 그래픽을 채용한 작품인데요, 90년대 중반 국내 유명 오락실에 가면 가끔 보이던 꽤 유명한 게임입니다. 사실 저는 이 게임기를 예전 레이싱 게임 장르의 변천사를 취재할 때 자료화면으로 봤을 뿐, 실물로 본 건 처음입니다.

출시된 지 무려 23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플레이 요금은 2코인. 1코인을 10루피로 잡을 경우 대략 360원 가량 합니다. 물론 일본이나 한국 레이싱게임 요금에 비하면 싸지만, 인도에서 20루피면 생수 1리터, 바나나 반 송이, 비스킷 4봉지, 사모사(인도식 삼각만두) 4개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고전유물 플레이 요금이라기엔 지나치게 비싼 감이 있죠.


▲ 새로 칠한 듯한 오토바이 몸체


▲ 일본 직수입인 듯, 100엔 표시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동전 투입구

참고로 이 곳에 있는 대부분의 기기들은 아케이드 게임의 성지인 일본이나, 중고 게임기의 2차 시장인 중국 등을 거쳐 직수입된 버전들입니다. 아무래도 인도에서 이런 게임을 전문으로 현지화 유통시키는 시장이 전무하다 보니…




▲ 이것 역시 고전 유물! '스커드 레이스'

옆을 보니 또 하나의 고전유물 게임기가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1996년, ‘버추어 레이싱’과 ‘데이토나 USA’ 흥행에 고무된 세가가 출시한 또 하나의 3D 레이싱 게임 ‘스커드 레이스’ 입니다. ‘슈퍼카’, 혹은 ‘슈퍼GT’ 등으로도 알려진 게임기죠. 스즈키 유의 AM2 개발실 마크가 인상 깊네요.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게임기라 그런지, 2P 플레이 모니터는 아예 꺼져 있습니다. 굳이 1P만 선택적으로 켜 놓을 필요는 없으니 고장난 것으로 추측되네요. 역시 1플레이 요금은 2코인(약 360원)으로, 아케이드 게임기 박물관 체험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싼 것 같기도 합니다.




▲ 쥬라기 공원

1994년 출시된 탑승 부스형 레일 슈팅 게임 ‘쥬라기 공원’입니다. 이 곳 게임은 유난히 1990년대 초중반 게임이 많군요. 당시 체감형 아케이드 업계를 주름잡던 세가 AM3 연구소의 작품으로, 영화의 인기와 화면에 맞춰 움직이는 탑승형 부스 특유의 위압감으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흥행한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도 가~끔 보인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21세기 들어 처음 봅니다.


▲  국내 오락실에도 많이 보이는 농구 게임

한켠에는 농구 게임기가 있습니다. 한국과 별다를 것은 없네요. 농구하니까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나는데요, 축구 종가 영국의 지배를 받은 인도에서 왜 축구를 안 하는지 아시나요? 이유는 축구공을 소가죽으로 만들기 때문에 힌두교가 대다수인 인도사람들 정서에 맞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감히 신성한 동물인 소를 차다니!’ 라는 거겠죠? 그런 이유로 농구도 안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농구는 여기저기서 즐기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농구공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서라는데. 요즘은 축구공도 그렇게 많이 만드는…




▲ 서서하는 레이싱 게임

입식형 레이싱 게임기도 보입니다. 체감형 장치가 도입되기 전 초창기 레이싱 게임기는 이런 형태였었죠. ‘행 온’ 이후 아케이드 레이싱게임 대세는 실제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되었지만, 가격 및 운용 효율 문제로 이런 입식 레이싱 게임기도 가끔 나왔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동네 오락실에 가 보면 가끔 한 대씩 보였는데 지금은 이런 게임기 갖춘 곳은 없다고 봐야죠.




▲ 인도 대전격투의 미래를 책임질 '철궈너'

이 곳에는 유독 스틱형 게임기가 없는데, 카운터 뒤에 딱 한 대가 보입니다. 그 게임은 무려… ‘철권 2’가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철권 태그 2’에 이어 ‘철권 7’까지 총 9개의 시리즈가 나왔음에도, 이 곳의 시간은 1995년 두 번째 시리즈에 멈춰 있는 느낌입니다. 

처음엔 비어 있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이슬람 모자를 쓴 인도 어린이 철궈너가 게임을 시작하더군요. 잠시 지켜봤는데, 이소룡 캐릭터인 마샬 로우로 화려한 썸머 쏠트 킥 콤보를 선보였습니다.(사실 그것밖에 모르는 듯 했지만…) 저도 나름 20년 철권 인생에서 가장 처음 플레이 해 본 캐릭터가 마샬 로우였기에 유독 반가웠습니다. 문화권도 언어도 사고방식도 다르지만 ‘철권’으로 마음이 통하는 느낌!!!




▲ 에어 하키

게임장 중앙에는 낡은 에어하키 기기가 있습니다. 에어하키야 특별한 게 아니지만, 우째 기기에다 고추와 레몬을 매달아 놓은 것이 보입니다? 방향제로 놔둔 건지, 무슨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건지, 아니면 가게 주인이 먹으려고 놔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문화 차이가 느껴진다는 점이 즐겁네요.


▲ 건물 바깥의 놀이기구들

게임장 뒤의 문을 열고 나가면 자그마한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이 역시 게임장 코인과 연동되어 돌아가는 기기들로, 거의 한 묶음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즉, 인도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어린이 장난감’이라는 개념이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80년대 말~90년대 초까지 그랬던 것처럼요. 물론 2016년 현재도 그런 생각을 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 우다이푸르의 현대식 쇼핑몰 ‘바룬 몰’

이제 무대를 옮겨 보겠습니다. 다음으로 발견한 게임센터는 영화 ‘007-옥토퍼시’ 배경이 된 호반도시, 우다이푸르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호수와 궁전이 인상적인 관광도시인지라 꽤나 현대적인 쇼핑몰도 있었는데요, 뭐 살 거 있나 둘러보고 있으니 게임센터가 나타났습니다.


▲ 패밀리 게임 존

게임센터는 쇼핑몰 맨 윗층. 자그마한 영화관과 푸드코트가 모여 있는 곳 구석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붙어 있는 게임센터 같은 느낌인데요, 일단 앞서 보았던 담장 없는(;;) 아그라 게임센터보다 훨씬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90년대 초반 게임은 없을 것 같아요!




▲ 게임센터 내부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번쩍거리는 대리석 바닥, 쾌적한 에어컨, 널찍한 기계 사이 거리, 깔끔한 기계 외관 등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왠지 본격적인 게임보다는 라이트게임 위주의 라인업인 것 같은데… 일단 하나씩 확인해보도록 하죠.


▲ 카드 충전 표


▲ 플레이 요금

이 곳은 동전 대신 최첨단 터치 카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선불 카드를 구입하면 기본 100루피에 100포인트를 충전해 주고, 5000루피를 충전할 경우 최대 두 배까지 지급합니다. 다만, 5000루피 정도면 한화 9만원 가량 되는 큰 돈이니 그렇게까지 충전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게임기 대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요.

게임 한 판 가격은 20~60포인트로, 포인트 환전 비율을 1대 1로 계산할 경우 한화 약 360~1080원입니다. 국내 게임센터 기준으로도 결코 싼 금액은 아닙니다. 인도 내 저렴한 식당에서 밥과 커리가 무한 리필되는 탈리(Thali) 세트가 50루피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죠. 쇼핑몰 수준을 봐도, 게임 가격을 봐도 쇼핑 따라온 인도 부유층 어린이들을 위한 곳 같네요.


▲ 보… 복불복?

게임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레바퀴 돌리기 게임인 것 같은데, 카지노 도박장이 생각나는 건 제 착각이겠죠? 인도 역시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주에서 도박이 금지되어 있는 국가이긴 한데, 왠지 아직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사행성 금지법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돌려서 포인트를 얻는 이 게임 역시 환전만 가능하다면 어엿한 사행성 게임이겠지만,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포인트의 현금 환전은 ‘낫 파서블’ 이랍니다.


▲ 인도판 '오래방'

위 사진은 인도판 오락실 노래방(오래방)입니다. 우리나라 오래방과 다른 점이라면 전면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고, 앉을 만한 의자가 없다는 것. 아마도 노래는 인도 노래와 팝송 정도만 있을 것 같은데, 확인은 못 해봤네요. 왠지 저기서 노래하면 사람들이 바깥에서 춤이라도 출 것 같은 분위기는… 착각이겠죠?


▲ 에어 하키


▲ 농구 게임

앞서 소개한 아그라 게임센터에도 있던 체감형 스포츠 게임 2종도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이쪽 기기들은 신품이라 번쩍번쩍 광이 난다는 점이죠. 아, 이 곳 게임기에는 말린 고추와 레몬이 달려 있진 않더군요.


▲ 낚시 게임기 '피싱 마스터'

옛날 베이징 오락실에서도 봤던 6인용 낚시 게임기 ‘피싱 마스터’도 보입니다. 그 때는 뭔가를 낚으면 코인이 짤랑짤랑 나오는 사행성 강한 인기 게임기였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딱히 인기가 없네요.


▲ 슈팅 게임 2종

한켠에는 슈팅 게임 2종이 보입니다. 왼쪽은 국내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데드스톰 파이레츠(2010)’로, 플레이 가격은 40포인트(40루피=720원)입니다. 국내 평균가(1000원)보다는 싸지만, 역시 인도 물가를 고려하면 굉장한 고가입니다. 기기 상태는 매우 좋더군요. 오른쪽의 ‘퍼니 볼’은 아쉽게도 기기가 꺼져 있었습니다.




▲ 레이싱 게임기들

아마도 이 게임센터의 가장 최신작으로 보이는 레이싱 게임도 있습니다. 위쪽의 ‘아웃런 2014’가 그 주인공인데요, 게임 제목과 같이 2014년작입니다. 저도 이 게임을 아케이드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PC와 아케이드의 그래픽 성능이 역전된 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현실감이 PC게임 못지 않게 좋더군요. 한편, 아래쪽의 ‘ManxTT superbike’는 어울리지 않는 1995년작.


▲ 리듬게임 '퍼커션 마스터'

인도에서 처음 발견한 리듬게임, ‘퍼커션 마스터’입니다. 대만에서 개발한 리듬게임으로, 북치기 게임이라는 점에서 ‘태고의 달인’을 연상시킵니다. 국내에서도 극소수가 가동 중이라는데, 제 눈으로 본 건 처음입니다. 신작의 경우 안다미로와의 계약으로 ‘펌프 잇 업’의 곡이나 K-PoP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 기기는 초기판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인도에서 리듬게임은 비인기 종목이라 그런지(정확히 말하자면 게임센터 타겟층이 리듬게임을 즐기기엔 좀 이른 어린이층),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한 명도 볼 수 없었네요.




▲ 탑승형 놀이기구들

아무래도 인도에서의 게임센터 주 고객층은 미취학~초등학생 정도의 아동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어린이 놀이방에서나 볼 수 있는 탑승형 놀이기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외에도 게임성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번쩍번쩍 빛이 나는 경품게임기의 비율도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인도에서 아케이드 게임 산업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인도에서 게임센터란 복합 문화공간이 아니라, 전자 기기들이 몰려있는 조금 고급스런 어린이 놀이방에 가깝습니다. 국내에선 오히려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어린 아이들이 몰려들지 않는 추세임을 생각해 보면 정반대죠.

인도는 최근 몇 년새 가파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인구를 자랑하는 국가입니다. 그에 비해 게임 산업은 걸음마 단계라 하기도 미흡한 실정으로,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 컴퓨터 게임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낯선 상황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아직은 미국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 수입해 온 중고 기기가 몇 대 돌아가는 수준이지만, 몇 번의 계기만 있다면 언젠가 이 곳에서도 넷 플레이가 가능한 ‘철권 7’이나 데이터 관리가 되는 ‘BEMANI’류 리듬게임, 4D형 체감형 어트랙션 등이 완비된 정통 게임센터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국내 게임사들이 포진해 있다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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