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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국내 테스트에 돌입한 '오버워치'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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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수), 블리자드 최초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 아시아 지역 테스트가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상당수 유저가 테스터로 초청되어 게임을 즐기고, 이에 대한 ‘썰’을 풀거나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각종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서 ‘오버워치’가 오르내리는 등, 비공개 테스트란 점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다.
문제는 열기가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테스트에 초청받지 못한 유저들의 불만도 커져간다는 것이다. 물론 ‘비공개’ 테스트에 한정된 인원만 선발하는 것이 비난할 일이 아니지만,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마케팅을 목적으로 언론과 스트리머(유튜브, 트위치 등 인터넷 채널을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이들)에게만 ‘오버워치’ 테스트 권한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버워치’ 개발을 총괄하는 블리자드 재프 카플란 부사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트리머에 대한 편애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블리자드가 스트리머만을 초청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스트리머에게 전달된 초대권은 전체에 1%도 안 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저들이 인터넷에서 ‘오버워치’ 테스트를 검색하면 자연히 스트리머를 자주 보게 될 테고, 마치 그들만이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오버워치'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블리자드 재프 카플란 부사장 겸 디렉터
더불어 카플란 부사장은 처음 테스트 초청에 대한 반발을 접하고 적잖이 당황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진행해본 것이 2008년 ‘리치왕의 분노’ 때다. 근 10년간 테스트의 의미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거의 완성에 근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데모쯤으로 받아들이는 듯 하다”라고 말했다.
2008년 당시만해도, 게임 테스트란 개발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함에 대하여 유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피드백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테스트를 본연의 목적보다는 마케팅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가 훨씬 늘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카플란 부사장은 자신이 이러한 변화를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테스트 규모를 줄이고 관련 내용을 NDA(Non Disclosure Agreement, 기밀 유지 협약서)로 감췄다면 이러한 반발을 초래하진 않았을 것이다”라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 슬프다. 블리자드는 이제껏 NDA 없는 테스트를 해왔던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끝맺었다.
▲ 기자라고 뽑아주거나 하진 않는다,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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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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