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마스터] D조 1위 김승섭의 포메이션 분석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2016.05.23 17:27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1(이하 챔피언십)'이 3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애초 D조에서는 '챔피언십 터줏대감' 김승섭과 강성훈의 무난한 8강행이 예상되었지만, '복병' 신보석이 강성훈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조 1위 김승섭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는 등 이날 모든 대결은 박빙이었다.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치열한 대결을 펼친 D조 선수들의 포메이션 중 김승섭의 전술을 분석해 보았다.

[조별리그 D조 종합] 김승섭, 1위로 8강 진출

D조 1위는 '우승에 목마른 남자' 김승섭이 차지했다. 초반 상대 두 명을 연달아 잡아낸 것이 8강행 티켓 획득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김승섭은 매 경기 다른 포메이션을 사용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경기에서는 4-2-3-1, 2경기와 3경기에서는 각각 4-1-2-3과 4-1-1-4를 선택했다. 변화무쌍한 시도는 3경기 2승, 3골의 호성적을 끌어냈다.

그리고 조 2위 신보석의 8강행에는 골키퍼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그가 선택한 스테켈렌뷔르흐는 골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여지없이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고, 특히 강성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2차 선방은 현장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경기 종료 후 김승섭은 "운이 좋았다. 연습이 부족했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 D조 1위를 기록한 김승섭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16강 D조 경기 결과

[조별리그 D조 MVP 포메이션] 김승섭의 4-2-1-3

▲ 김승섭이 1세트에서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조별리그 D조 MVP 포메이션은 김승섭의 4-2-1-3이다. 포지션 상으로는 스리톱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투톱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다. 과거 크게 유행했던 4-2-2-2 포메이션과 비슷한 유형이다.

김승섭의 4-2-1-3과 일반적인 4-2-4에 차이가 있다면 윙의 공격 참여다. LW는 수비보다 공격 진영에 많이 머물고, RM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4-2-1-3은 좌우측의 포지션이 달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공수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

중앙 자원은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가 없어 전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CF가 종종 내려와 연계를 지원한다. 그리고 LDM을 올려 득점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1경기의 선제골은 오버래핑한 유상철이 기록한 바 있다.

▲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1경기 김승섭 vs 강성훈 (영상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조별리그 D조 MVP] 'M. 스테켈렌뷔르흐' 10WC

▲ 10WC 스테켈렌뷔르흐의 5강화 20레벨 GK 포지션 주요 능력치와 특징

조별리그 D조의 MVP는 10WC 스테켈렌뷔르흐다.

스테켈렌뷔르흐 현재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골키퍼다. 05-06 시즌 아약스에서 본격적으로 주전 생활을 했고, 이후 AS로마와 풀럼을 거쳐 현 소속팀에 오게 됐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는 아약스의 우승에 크게 일조한 바 있다. 07-08 시즌 팀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카시야스와 함께 '야신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비록 당시 수상의 영광은 카시야스에게 돌아갔지만, 스테켈렌뷔르흐는 1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축구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러한 실제 축구의 선방 모습은 챔피언십 D조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눈에 보이는 확연한 선방만 5개를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능력치 상 특이한 점은 없지만, 194cm의 큰 키와 GK 관련 부분이 골고루 높다는 게 선방의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