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마스터] 챔피언십 우승자 김승섭의 포메이션 분석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2016.07.12 19:15

[결승전 종합] 김승섭, 생애 첫 챔피언십 우승

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1(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이 김승섭의 우승으로 종료됐다.

지금까지 김승섭은 챔피언십 본선에 모두 출전, 명실상부한 실력자로 명망이 높다. 그러나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번번이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혔고, 지난해에는 결승전에서 장동훈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칼을 간 듯 매 세트 매서운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과는 세트 스코어 3:0의 완벽한 승리였다. 게다가 실점도 허용하지 않아 공수 모두에 빈틈이 없었다.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쥔 김승섭은 '최강자' 타이틀과 함께 상금 5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추후 피파온라인3에 자신의 이름과 스쿼드를 딴 특별 팀컬러가 추가될 예정이다.

경기 후 김승섭은 "같이 연습하고 도와준 가족과 클럽원들, 그리고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 트레블(3개 대회 우승) 달성을 위해 EA 챔피언스컵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다음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결승전 무대에 오른 김승섭과 강성호, 3, 4위전에서 승리한 김정민은 중국 상하이에서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EA 챔피언스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EA 챔피언스컵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7개 국가가 참여하며, 각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해당 대회 총상금은 30만 달러이며, 우승팀에겐 15만 달러(한화 약 1억7천만 원)가 상금으로 지급된다.

▲ 우승컵을 차지한 김승섭

[결승전 MVP 포메이션] 김승섭의 4-1-2-3

▲ 김승섭이 1세트에서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결승전 MVP 포메이션은 김승섭의 4-1-2-3이다.

우승자 김승섭은 8강 이후 꾸준히 4-1-2-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3톱의 배치는 역삼각형으로 CF가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까지 담당하며, 두 중앙 미드필더는 공수 모두에 기여한다.

역습과 밸런스가 좋은 4-1-2-3 답게 김승섭이 1세트에 보여준 경기력은 탄탄했다. LS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측면과 중원을 활발하게 오갔고, 호날두와 즐라탄은 호시탐탐 슈팅을 노렸다. 득점은 왕성한 움직임을 보인 하메스가 넣었지만, 이 과정에서 나온 삼각패스는 공격진 전체의 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간을 지키는 지역 수비도 일품이었다. 이날 김승섭은 조작 커서를 잡은 선수는 철저하게 후방으로 빼 패스 루트를 차단했고, 협력 수비는 가급적 진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역습이 장기인 강성호는 공격 템포가 끊어져 1세트에서 효과적인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 챔피언십 결승전 1세트 강성호 vs 김승섭 (영상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결승전 MVP] 'E. 반 데 사르' 06U

▲ 06U 반 데 사르 1강화 1레벨 GK 포지션 주요 능력치와 특징

결승전 MVP는 06U 반 데 사르다.

김승섭은 우승 인터뷰에서 최고의 수훈 선수로 반 데 사르를 지목했다. 중요한 순간에 나온 선방과 안정감, 그리고 자신뿐 아니라 강성호 역시 반 데 사르로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 데 사르는 결승전에서 펄펄 날았다. 3세트에서 나온 선방쇼는 보는 이들의 함성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현재 반 데 사르는 게임 내 'No.1 골키퍼'로 분류된다. 신규 월드전설 슈마이켈의 등장으로 비교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반 시즌 카드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성능을 보유했다.

월드전설을 제외한 카드 중에서는 오늘 소개할 06U와 08E의 인기가 높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08E가 조금 더 우세하지만, 전체적인 능력치는 06U가 더 높으니 보유 EP에 따라 시즌을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