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요구를 수용한 거품없는 메인보드, INTEL DB75EN 지난번 살펴본 INTEL DH77KC 미디어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이그제큐티브 시리즈 기반의 INTEL DB75EN 메인보드를 소개하는 기사를 준비했다. 인텔 이그제큐티브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높은 안정성과 기본기를 앞세운 메인보드 라인업이다. DB75EN 메인보드에 들어간 인텔 B75 익스프레스 칩셋의 경우 염가형 7-시리즈 칩셋이다. 최소한의 기술로 낮춰놓은 가격만큼 협력 제조사들 사이에선 저가형으로 많이 나오는 모델인 것이다. 그럼에도 인텔이 DB75EN 메인보드를 이그제큐티브 시리즈로 출시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인텔 B75 칩셋이 목표로 하는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중/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소프트웨어 모니터링, 백업/복구 기능, 바이러스 방지를 위한 USB잠금 기능 등 보안이나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지원하는 INTEL SMALL BUSINESS ADVANTAGE(인텔 스몰 비즈니스 솔루션, 이하 인텔 SBA)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소규모 사업장이면서 대량의 컴퓨터가 가동되는 PC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들로 구성된 경향이 있다. 다수의 PC를 고장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손쉬운 유지보수, 그리고 사용할 일이 없는 자잘한 부가기능들을 뺀 단촐한 구성으로도 최신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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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DB75EN EXECUTIVE SERIES 메인보드,
외형 살펴보기 인텔 DB75EN에 탑재된 인텔 B75 익스프레스 칩셋은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는 물론이고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까지 동시에 쓸 수 있는 호환성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아이비브릿지와 호흡을 맞추게 되지만 샌디브릿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인텔 7-시리즈가 지원하는 SATA3나 USB3과 같은 최신 기술을 쓰고 싶은 유저들도 사용할 수 있다.  인텔 DB75EN은 인텔 2세대/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LGA1155 소켓을 지원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안정성을 위해 총 5페이즈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캐패시터 역시 수급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능면에서 검증된 후지쯔(FUjiTSU), 산요(Sanyo)제를 썼다. 5페이즈는 ON-Semiconductor의 NCP6132BD PWM 컨트롤러를 통해 제어되며 3페이즈+2페이즈로 구분되어 동작한다. 
 확장 슬롯은 마이크로ATX 규격에 맞춰 최대 4개의 애드-온 카드를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첫 번째 슬롯인 3세대 PCIe x16(파란색)은 CPU와 연동되며 주로 그래픽 카드를 장착용으로 쓰인다. 마이크로ATX에서도 멀티GPU 기능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들이 일부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PC방에서는 비용부담도 크고 고장 확률도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생략한 모습이다. 검은색 슬롯은 2세대 PCIe 슬롯으로 추가적인 USB3.0이나 SATA3 카드, 그리고 최신 사운드 카드가 점차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그 아래 구형 PCI 슬롯 2개는 주로 구형 레이드(RAID) 카드나 사운드 카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할 경우 활용하게 된다.  저장창치용 SATA 포트 부분은 인텔 DB75EN 메인보드와 B75 익스프레스 칩셋이 지향하는 바를 보다 확실히 하고있다. PC방이나 중소기업처럼 개인용이 아닌 이상, 컴퓨터당 하나의 주 저장장치(SSD 또는 HDD)의 성능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SATA3 6Gb/s 포트는 하나만 구성해 값을 낮춘 것이다. 그 외에 추가로 데이터 백업이나 멀티미디어 작업으로 인해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총 4개의 SATA2 3Gb/s 포트도 배치했다. SSD와 같은 고속 저장장치와 달리 하드디스크는 SATA2 포트로도 충분한 대역폭이 제공되기 때문에 성능저하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백패널 구성은 단촐한 편이다. PS/2 포트는 키보드나 마우스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는 콤보포트로 구성하고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USB 포트의 개수를 늘리고자 한 모습이다. 패러렐 포트(프린터 포트)를 구성해 놓은 것은 확실히 중소기업을 위한 배려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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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PC에서도 볼 수 없는 유지보수 능력과 안정성 지닌 메인보드 우선 인텔 DB75EN 이그제큐티브 시리즈가 자랑할만한 기술로는 단연 INTEL SBA를 꼽을 수 있다. 대기업PC가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지원하는 유지보수 프로그램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능들을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지않은 PC들이 점차 느려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PC Health Center 기능이 있다.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계속해서 구버전으로 방치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최신 버전으로 유지시켜 준다. 최근에는 뜸한 것 같지만 한 때 전세계 모든 PC가 한 번씩은 골탕먹이기도 했던 바이러스, 악성 코드를 감지해주기도 한다.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Intel SBA 솔루션 뿐만 아니라 함께 운영중인 백신 프로그램의 상태도 정상 작동 여부를 알려주기 때문에 PC의 보안상태를 확인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백업 및 복구 기능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한 사용법은 물론이고 일정에 맞춰 자동으로 백업하도록 일정을 관리할 수도 있다.
굳이 인텔 SBA 솔루션이 아니더라도 DB75EN 메인보드는 메인보드 자체의 완성도 만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중소기업과 달리 자체적으로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PC방도 인텔 DB75EN가 제공하는 안정성과 내구성은 무척 매력적인 요소다. 다른 인텔 7-시리즈 메인보드에 비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임에도 고급 부품들을 한껏 사용해 이그제큐티브 시리즈 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그렇다고 어디 하나 빠지는 기능도 없다. 다수의 그래픽 카드보다는 성능 좋은 단일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의 저장장치보다는 심플하게 대용량 하드디스크 하나로 승부를 보는 PC방 스타일 시스템에는 인텔 DB75EN 메인보드가 단연 최고의 선택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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