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아동취향이지만 어른도 즐거운…
`짱구는 못말려 3: 돌아온 짱구(이하 돌아온 짱구)`는 소재 자체도 그러하려니와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데에서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우선 게임을 인스톨하는 복잡한 절차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라도 쉽게 게임을 할 수가 있다(사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컴퓨터를 더 잘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 -;;).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CD롬을 열어 게임 CD를 집어넣는 정도만 알면 된다. 게임 CD를 집어넣으면 바로 `돌아온 짱구 실행하기` `짱구가 실행되지 않을 때는 여기를(다이렉트X 7.0 인스톨)` `나가기`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첫번째 메뉴를 선택하면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두번째, 스토리 화면이 마치 유아용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글자가 몇 개 나오지도 않고 그림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성우 더빙까지 되어 있어 한글을 모르는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거기에다 그래픽 역시 아동취양의 밝고 화사한 분위기이다. 가히 총천연색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흔히 게임 그래픽을 표현할 때 `화려한 그래픽`이라는 말을 쓰는데 짱구는 못말려 3 역시 진짜 의미는 전혀 다르겠지만 어쨌든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임에 틀림없다(- -;;). 네번째, 돌아온 짱구는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인데 이 무기들이란 것이 총이나 칼, 뭐 이런 무시무시한 것들이 아니라 뿅망치, 흰둥이, 물총, 비누방울 같은 장난감이다. 이렇게 어린이를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단, 아무 어른에게나 다 해당되는 건 아니고 어린이다운 순수함을 잃지 않은 어른이어야만 한다.
짱구는 역시 못말려
돌아온 짱구는 총 11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동생 짱아를 구해온다는 스토리인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나오는 짱구의 대사가 걸작이다. 짱구는 짱아와 산책을 하다가 여자친구인 유리를 만나 함께 소풍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짱아는 특별한 힘을 지닌 크리스탈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크리스탈은 세계 정복의 야심을 가진 악당들이 먼저 노리던 물건이었다. 짱아에게서 크리스탈을 발견하지 못하자 악당들은 짱아를 납치하게 되고…. \"후후∼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도록 하마\" \"이봐, 내 동생과 결혼하려면 영란씨한테 허락을 받아야 해\" \"겨… 결혼하려는게 아냐! 이 녀석! -_-\" \"그럼 당신은 아동 성추행범? 짱아는 아직 어리니 차라리 나를…\" 아무튼 악당은 짱아를 데려가고 그들을 뒤쫓는데 실패한 짱구는 집으로 돌아간다. 짱구는 엄마인 영란씨와 아빠한테 그 사실을 알리고 혼자 짱아를 찾아나선다. 도중에 악당들의 각종 방해와 숲과 사막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을 만나지만 짱구는 이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짱아를 구해낸다(물론 게이머가 모든 스테이지를 다 클리어해야만 짱아가 구해지는 것이다. 결코 짱아가 제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짱아를 무사히 구해서 집으로 돌아온 짱구가 과연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짱구와 짱아는 곧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투닥투닥 싸우고 엄마인 영란씨한테 얻어맞고…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등장하는 모든 악당들, 혹시 개그맨 아냐?
짱구의 모험에 함께 하는(?) 모든 악당들은 그 자체로 웃음덩어리이다. 하는 짓이 진짜 웃기다. 책모서리로 때리는 선생님, 털이개로 내려치는 동네아줌마, 펄쩍 점프해서 몸으로 깔아뭉개는 뚱땡이 아줌마, 다리를 걸며 달려드는 건달 등… 이 모든 적들은 상당히 어설픈 악당이다. 붕대를 칭칭 감고 나타나는 미라나 총을 쏘아대는 악당은 비교적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이들 역시 뿅망치로 몇 번 두들기면 여지없이 눈물을 찍 흘리며 쓰러진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맞딱드리게 되는(짱구는 이 장면에서 악당과 단둘이 맞짱을 뜨게 된다) 짱아를 납치해간 악당 두목도 우스꽝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름대로 변장한 모습이라는 게 숭숭 난 다리털이 다 나온 채 토끼 복장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악당들은 나름대로 위협적이다. 짱구가 어린아이인 관계로 체력이 그리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오다가다 이 사람들한테 한 대씩 맞은 것들이 쌓여 자칫 죽기 쉽다. 물론 예비 짱구가 4명 더 있긴 하지만 4명의 짱구만으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다 깨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아무튼 이 캐릭터들을 무섭게 느끼는 아이들은 스릴있는 모험을 하게 될 것이고 이 악당들을 마냥 우습게만 보는 어른들은 오랜만에 해피하게 웃으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으… 너무 아쉽잖아!
아무튼 `짱구는 못말려`는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기면 진짜 재미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일단 게임이 너무 짧다. 총 11개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이 모든 스테이지를 다 깨는데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잉… 더 하고시포!!!!). 이번 3탄의 시나리오 같은 것이 5개 정도는 묶여 있어야 어느 정도 게임을 구입한 보람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는 후반부에서 너무 싱겁게 게임이 끝나버린다는 점이다. 각 스테이지는 뒤로 갈수록 점점 난이도가 더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8스테이지가 제일 어려웠다. 그래서 내심 10스테이지 정도 되면 진짜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10스테이지는 통통 튀는 커다란 공, 맨홀 구멍에서 솟는 구정물, 땅에서 솟아나는 창들을 피해나가기만 하면 끝이고 11스테이지에서는 덜렁 짱아를 납치해간 악당 한 명만 때려잡으면 끝난다. 대모험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정말 실망스러운 결말이 아닐 수 없었다. 또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게임을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잠깐 한눈 팔다가 어떤 스테이지에서 죽었다면 1스테이지부터 다시 뿅망치질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짱구는 못말려 4편, 5편에서는 이러한 점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쨌든 약간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짱구는 못말려 3편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과자 짱구, 만화 짱구, 게임 짱구 이 세 가지를 자녀에게 선물한다면 충분히 이쁨받는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 듯. ^ ^
`짱구는 못말려 3: 돌아온 짱구(이하 돌아온 짱구)`는 소재 자체도 그러하려니와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데에서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우선 게임을 인스톨하는 복잡한 절차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라도 쉽게 게임을 할 수가 있다(사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컴퓨터를 더 잘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 -;;).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CD롬을 열어 게임 CD를 집어넣는 정도만 알면 된다. 게임 CD를 집어넣으면 바로 `돌아온 짱구 실행하기` `짱구가 실행되지 않을 때는 여기를(다이렉트X 7.0 인스톨)` `나가기`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첫번째 메뉴를 선택하면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두번째, 스토리 화면이 마치 유아용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글자가 몇 개 나오지도 않고 그림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성우 더빙까지 되어 있어 한글을 모르는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거기에다 그래픽 역시 아동취양의 밝고 화사한 분위기이다. 가히 총천연색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흔히 게임 그래픽을 표현할 때 `화려한 그래픽`이라는 말을 쓰는데 짱구는 못말려 3 역시 진짜 의미는 전혀 다르겠지만 어쨌든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임에 틀림없다(- -;;). 네번째, 돌아온 짱구는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인데 이 무기들이란 것이 총이나 칼, 뭐 이런 무시무시한 것들이 아니라 뿅망치, 흰둥이, 물총, 비누방울 같은 장난감이다. 이렇게 어린이를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단, 아무 어른에게나 다 해당되는 건 아니고 어린이다운 순수함을 잃지 않은 어른이어야만 한다.
짱구는 역시 못말려
돌아온 짱구는 총 11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동생 짱아를 구해온다는 스토리인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나오는 짱구의 대사가 걸작이다. 짱구는 짱아와 산책을 하다가 여자친구인 유리를 만나 함께 소풍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짱아는 특별한 힘을 지닌 크리스탈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크리스탈은 세계 정복의 야심을 가진 악당들이 먼저 노리던 물건이었다. 짱아에게서 크리스탈을 발견하지 못하자 악당들은 짱아를 납치하게 되고…. \"후후∼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도록 하마\" \"이봐, 내 동생과 결혼하려면 영란씨한테 허락을 받아야 해\" \"겨… 결혼하려는게 아냐! 이 녀석! -_-\" \"그럼 당신은 아동 성추행범? 짱아는 아직 어리니 차라리 나를…\" 아무튼 악당은 짱아를 데려가고 그들을 뒤쫓는데 실패한 짱구는 집으로 돌아간다. 짱구는 엄마인 영란씨와 아빠한테 그 사실을 알리고 혼자 짱아를 찾아나선다. 도중에 악당들의 각종 방해와 숲과 사막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을 만나지만 짱구는 이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짱아를 구해낸다(물론 게이머가 모든 스테이지를 다 클리어해야만 짱아가 구해지는 것이다. 결코 짱아가 제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짱아를 무사히 구해서 집으로 돌아온 짱구가 과연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짱구와 짱아는 곧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투닥투닥 싸우고 엄마인 영란씨한테 얻어맞고…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등장하는 모든 악당들, 혹시 개그맨 아냐?
짱구의 모험에 함께 하는(?) 모든 악당들은 그 자체로 웃음덩어리이다. 하는 짓이 진짜 웃기다. 책모서리로 때리는 선생님, 털이개로 내려치는 동네아줌마, 펄쩍 점프해서 몸으로 깔아뭉개는 뚱땡이 아줌마, 다리를 걸며 달려드는 건달 등… 이 모든 적들은 상당히 어설픈 악당이다. 붕대를 칭칭 감고 나타나는 미라나 총을 쏘아대는 악당은 비교적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이들 역시 뿅망치로 몇 번 두들기면 여지없이 눈물을 찍 흘리며 쓰러진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맞딱드리게 되는(짱구는 이 장면에서 악당과 단둘이 맞짱을 뜨게 된다) 짱아를 납치해간 악당 두목도 우스꽝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름대로 변장한 모습이라는 게 숭숭 난 다리털이 다 나온 채 토끼 복장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악당들은 나름대로 위협적이다. 짱구가 어린아이인 관계로 체력이 그리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오다가다 이 사람들한테 한 대씩 맞은 것들이 쌓여 자칫 죽기 쉽다. 물론 예비 짱구가 4명 더 있긴 하지만 4명의 짱구만으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다 깨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아무튼 이 캐릭터들을 무섭게 느끼는 아이들은 스릴있는 모험을 하게 될 것이고 이 악당들을 마냥 우습게만 보는 어른들은 오랜만에 해피하게 웃으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으… 너무 아쉽잖아!
아무튼 `짱구는 못말려`는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기면 진짜 재미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일단 게임이 너무 짧다. 총 11개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이 모든 스테이지를 다 깨는데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잉… 더 하고시포!!!!). 이번 3탄의 시나리오 같은 것이 5개 정도는 묶여 있어야 어느 정도 게임을 구입한 보람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는 후반부에서 너무 싱겁게 게임이 끝나버린다는 점이다. 각 스테이지는 뒤로 갈수록 점점 난이도가 더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8스테이지가 제일 어려웠다. 그래서 내심 10스테이지 정도 되면 진짜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10스테이지는 통통 튀는 커다란 공, 맨홀 구멍에서 솟는 구정물, 땅에서 솟아나는 창들을 피해나가기만 하면 끝이고 11스테이지에서는 덜렁 짱아를 납치해간 악당 한 명만 때려잡으면 끝난다. 대모험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정말 실망스러운 결말이 아닐 수 없었다. 또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게임을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잠깐 한눈 팔다가 어떤 스테이지에서 죽었다면 1스테이지부터 다시 뿅망치질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짱구는 못말려 4편, 5편에서는 이러한 점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쨌든 약간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짱구는 못말려 3편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과자 짱구, 만화 짱구, 게임 짱구 이 세 가지를 자녀에게 선물한다면 충분히 이쁨받는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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