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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 주 위클리 PC게임(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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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도 다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이번 주는 그야말로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한 주였다. 그 동안 학수고대하던 호러게임이 이제서야 등장하다니… 해외 유수의 게임기록을 갈아치우며 연일 인기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호러FPS게임 ‘바이오쇼크’. 그밖에 북한소재의 좀비게임 ‘인스팅트’와 어드벤처 게임 2개, RTS게임 1개를 소개해 보겠다.

바이오쇼크(Bioshock) “아름다운 해저도시, 그 안에는 끔찍한 살육이…”

발매 전부터 수많은 해외언론을 통해 만점에 가까운 리뷰점수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호러FPS게임이다. PC, Xbox360 두 기종으로만 출시된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음산한 사운드, 몰입도 높은 게임진행으로 단연 올해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한편 게임의 개발사는 게임의 불법유포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횟수 제한과 인터넷 인증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더불어 윈도우시스템을 헝클어놓는 프로그램까지 심어 놨다고 해, 해외에서는 이미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있는 상태다.

어찌됐든 제돈 주고 정품을 사서 즐긴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럼 게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게임은 세계의 엘리트들이 유토피아를 꿈꾸며 만든 대규모 해저도시 랩처를 무대로 한다. 바닷속에서 보는 도시의 외관은 한없이 아름답고 고요해 보이지만, 그 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이유는 더 높은 지적, 육체적 능력을 갖기 위해 개발한 ‘아담’이라는 유전자조작 물질 때문. 도시민들은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살육을 일삼았고, 복용한 이들은 ‘스플라이서’라는 괴물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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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빅대디’와 ‘리틀시스터’라는 스토리에 큰 축을 이루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리틀시스터는장난감총 모양의 기구를 사용해 아담을 복용했던 시체들의 피를 뽑아내는데, 그것을 마셔서 몸속에 아담을 축적한다. 도시에서 유일하게 아담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기에 스플라이서들이 공격해 오고, 주인공 역시 아담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소녀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소녀 곁에는 빅대디라고 하는 잠수복 복장을 한 괴물이 지키고 서있다. 굳이 공격하지 않는다면 위협적이지 않지만, 소녀에게 조금이라도 위해를 가하면 상대를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한편 게임은 플라스미즈(얼음, 불꽃 등을 사용하는 특수능력)를 이용해 주인공이 당면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또 터렛, 무인경비유닛과 같은 기계들에 대해선 해킹을 통해 타겟을 적들로 바꿔놓을 수 있게 했다. 그밖에 뛰어난 물그래픽, 감미로움과 공포가 젖어드는 사운드,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라인 등 여러면에서 인상적인 게임이다. 게임 그 자체로 자극적인 내용이 똘똘 뭉쳐있으니, 게임불감증에 걸린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통해 단번에 치료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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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팅트(Instinct) “북한의 바이러스 유포를 저지하라”

이 게임은 남한과 주변열강에 맞서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북한을 소재로 한 FPS게임이다. 북한은 악화되는 외교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군사력을 더욱 증강시키려 한다. 이에 신개발 약물을 투여한 새로운 전투병들을 생산하려 하는데… 이 약물을 투여하면 감정은 없어지고, 육체는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출, 연구진 및 병사들이 좀비로 변해버린다.

뒤늦게 이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 특수요원들을 파견해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게 한다. 플레이할 수 있는 주인공은 여성요원 1명과 남성요원 2명이다. 혐오스런 적들의 모습은 물론이고, 신체가 절단되는 장면도 등장하니 게임을 즐기기전 이점을 유념하길 바란다. '크라이시스'에 이어 게임에서 초반에 북한이 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씁쓸하지만, 게임일 뿐이니 그냥 넘어가자. 여담으로 한국인을 좀비로 만드는 게임이 나왔다면 여론이 장난 아니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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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오퍼레이션 윈터선(Undercover: Operation Wintersun) “독일 대량살상무기를 밝혀라”

이 게임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3D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건축물들이 인상적인데, 정확히 1943년 베를린을 그 무대로 한다. 주인공은 물리학박사 존 러셀로 작전명 윈터선이라고 불리우는 위험한 임무를 맡았다. 이 작전은 영국첩보기관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치의 대량살상무기개발에 관련한 정보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머리를 빼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 하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번 임무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것이 그의 의무다.

도시 곳곳을 감시하고 있는 나치군. 주인공은 그들의 눈을 피해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얻어야 한다. 또 도끼, 군화, 철모, 수통, 나이프까지 도움이 될 만한 물건들은 하나도 놓쳐선 안된다. 게임은 독문, 불문판에 이어, 영문판까지 발매한 상태. 전쟁이라는 억압된 상황과 그 안에서 비밀을 밝혀내는데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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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뱃 미션: 쇼크 포스(Combat Mission: Shock Force) “테러복수! 아프간, 다음은 시리아다!”

앞서 소개한 언더커버가 어드벤처였다면, 이 게임은 현대전 소재의 RTS게임이다. 배틀프론트가 출시하는 수많은 WW2게임들과 비교해 다른 점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다른 유닛 제쳐두고 탱크만큼은 잘 표현한 것 같다. 때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감행된 2001년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장소는 시리아, 나토 연합군과 시리아 군의 대립을 소재로 삼았다.

스크린샷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리아 사막지대가 전장의 무대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진격하는 탱크와 병사들. 허허벌판과 작은 건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전투라 긴장감은 다른 전쟁게임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모든 부대유닛에 대한 명령을 실시간으로 지정하니 컨트롤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게임에는 테러리스트, 스파이, 자살폭탄테러병들이 등장한다. 그밖에 다양한 병과의 유닛, 탱크, 무기들이 등장하니 전쟁게임에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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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트래저 아일랜드(Destination: Treasure Island) “보물섬을 찾아서~”

이 게임은 아름다운 섬에서 보물을 찾는다는 내용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의 주인공 짐 호킨스는 모험가로 주변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아침, 앵무새로부터 수년전 소식이 끊긴 롱 존의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에머랄드 섬에 놀라운 보물을 숨겨놨다는 것. 하지만 그의 방은 자신을 위협하는 해적들에게 포위되어 있다. 일단 당장은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시작부터 퍼즐을 풀어야하는 상황. 지혜롭게 그곳을 탈출해 보물섬을 향해 가자.

게임은 다양한 퍼즐을 제공한다. 지도와 로프, 나무, 동전, 도르레 등 게임속에서 의심이 가는 아이템들은 모두 사용해 퍼즐을 하나씩 풀어나가자. 등장인물들 간에 대화는 별로 없으니 언어의 벽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즉, 게임은 상황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만을 필요로 한다. 깨끗한 배경과 함께 보물을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는 게임. 게임은 2D와 3D가 적절히 조화돼 있어, 다른 2D어드벤처 게임과는 다른 동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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