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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강의 전사 마스터치프가 돌아왔다! 헤일로3 체험리뷰(헤일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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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럽 쪽은 이미 25일부터, 그리고 우리 한국은 28일. 최강의 스파르탄2 전사 마스터치프가 우리들 곁에 돌아왔다.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여줬으며, 국내도 마찬가지로 예약판이 단 하루 만에 동이 나버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그만큼 헤일로 시리즈가 쌓아놓은 명성은 대단하고, 하나의 트렌드로서 작용할만하단 생각이 든다.

▲ 금새 동이 나버린 한정판들(필자 역시 현금출혈이 막심했다)

전작으로부터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로 했던 만큼, 과연 얼마큼 발전을 했으며, 어떻게 우리들의 시선을 확 끌어 잡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또한 그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간략하게나마 되새겨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인류와 코버넌트의 만남… 그리고 현재

인류는 우주를 탐험하며 식민지 행성을 늘려나가고 있을 무렵, 변경 행성에서 최초로 코버넌트와 마주치게 된다. 월등한 기술력을 가졌으며, 다종족이지만 단일종교로 뭉쳐진 광신도 집단. 그들의 힘 앞에 인류는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군사거점이었던 식민지 행성 리치마저 잃어버리게 되면서 심각한 사태에 빠지게 된다.

▲ 탈출해 성공한 필라 오브 오톰

당시 인류는 스파르탄 계획이란, 사이보그 병사를 양성하는 단계였으며, 코버넌트는 이들을 두려워하며 ‘데몬’이라 부를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과 용맹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전세는 뒤집기 어려웠으며, 이들 역시 스파르탄2로 개조되어 적 본거지로 침투해 괴멸시키려던 작전이 되기 이틀 전, 리치 행성이 초토화되면서 사라져버린다. 이때 리치 행성을 가까스로 탈출하는 함선이 있었다. 그 함선엔 최후의 스타르탄2 병사 코드명 ‘마스터치프’가 타고 있었다.

▲ 동면에서 깨어난 마스터치프

▲ 존슨 상사. 지금 그의 모습을 볼 때
성형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지구 좌표를 알려져서는 안 되는 규칙에 따라 함선은 무작위 점프로 우주를 떠돌아야만 했는데… 이때 미확인 거대 건조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링처럼 생겼으며, 안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는 거대한 콜로니와 같은 것. 그것이 바로 코버넌트들이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성소 ‘헤일로’였다. 그곳에서 다시 코버넌트와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여지게 된다.

하지만 헤일로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헤일로는 하나의 거대한 병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전 은하계의 생명체를 멸살시키려는 지능을 가진 기생체 ‘플러드’였다. 결국 플러드가 풀려나며 헤일로 내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 기생해 괴물이 되어버리고, 이를 막기 위해 마스터치프는 헤일로를 파괴시키기 위해 불시착한 함선의 원자로를 이용해 파괴시키는데 성공한다(헤일로1 끝)

마스터치프와 함께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존스 상사는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다. 그리고 UNSC(지구연방연합군)의 모든 함대가 지구로 집결하고, 최종 방어라인이 준비되어 있을 때, 코버넌트의 대규모 강습함대가 쳐들어온다. 이에 맞서 인류는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방어라인마저 뚫려 지구 안으로 코버넌트의 함선이 침입해 인류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때 마스터치프는 지구로 내려가 싸우는데, 코버넌트 함선이 워프를 시도하며 후퇴하자 이를 추적하게 된다.

▲ 헤일로2의 첫 무대인 카이로 방어기지(이와 같은 궤도 위성이 무려 300개가 넘는다는데…)

▲ 하지만 결국 방어가 뚫려버리고 지상은 코버넌트의 무차별 공격에 초토화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또 다른 헤일로(델타)였다. 한편 전작에서 잃어버린 헤일로(알파)로 인해 모든 직위를 박탈당한 엘리트(상헬리)의 한 지휘관은 ‘아비터’라는 이름을 부여 받고 새롭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면서 사제들의 말이 거짓임을 깨닫게 되고, 하물며 임무수행 중 암살시도까지 당하기 이른다. 하지만 무책임한 사제들로 인해 결국 엘리트간의 갈등이 빚어져 분쟁이 일어난다. 엘리트들은 살아 돌아온 아비터를 중심으로 헤일로에 살아남은 인간들과 동맹을 맺고 헤일로 작동을 저지시키는데 성공한다.

▲ 코버넌트의 이동 도시. 이곳이 최종 결전지다

▲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선조가 남긴 우주선

한편 마스터치프는 코버넌트 사제들이 선조들의 우주선을 타고 탈출하는 것을 쫓기 위해 몸을 던져 그 우주선에 몰래 탑승하고, 어디론가 워프하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다시 지구였다.

마스터치프는 이제 전쟁의 마지막을 알리는 대사를 날리며 헤일로3를 예고한다.

▲ 탈출한 마스터치프, 하지만 떨어지는 위치는 지상으로부터 약 1km 상공이었는데…

헤일로3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스터치프는 사제들이 탄 우주선에서 빠져 나와 지구에 불시착했지만, 그 충격으로 인해 장시간 휴면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그 사이에 인류는 엘리트(상헬리)와 동맹을 맺은 체 지하로 숨어들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 떨어진 충격으로 동면에 빠진 마스터치프

▲ 마스터치프와 아비터의 재회

■ 게임 스크린이 아닌 마치 영화 스크린을 보는 듯한 화려한 이펙트!

앞서 설명한 스토리처럼 헤일로3에선 마스터치프를 통해 지구의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게임을 하는 도중 영화와 같은 이벤트들은 절로 긴장감을 주기까지 한다. 여기서 코타나와 그레이브 마인드의 환청을 들으며 마스터치프의 생체리듬이 흐트려지는 것이 가장 시선을 자극시킨다. 이는 FPS 게임의 한시라도 방심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발생한 현상들이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그러면서 전해지는 성우들의 대사에 담긴 의미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 리얼리티한 성우들의 연기 덕에 게임의 재미는 배가된다

이 모든 것이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들을 통해서이며, 그만큼 이번 헤일로3는 기존 헤일로 시리즈 뿐만 아닌 현재 Xbox360을 통해 나온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그래픽을 느낄 수 있기엔 충분하다.

또한 풀 한글화 음성 덕에 더욱더 사태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아군 병사나 코버넌트 병사들이 던지는 유머스런 코믹한 대사들 역시 게임의 긴장감을 다소 완화시켜준다.

▲ 광원 효과 및 텍스쳐 수준은 이전보다 월등히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새로운 무기와 탈 것들,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

매번 새로운 무기와 장비를 선보인 헤일로 시리즈. 이번 완결작인 헤일로3에서 여지없이 새로운 장비들을 내세웠다. 또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마저 도입했는데, 그것은 바로 ‘장비사용’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아이템적 요소가 없었지만, Xbox360 컨트롤러의 확장된 버튼을 통해서 새로운 시스템과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컨트롤러 X버튼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거품방어막’, ‘투척지뢰’, ‘휴대용 리프트’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게임 속 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게임 중 위급한 상황이나 갈 수 없는 장소를 단숨에 건너갈 수 있는 효과적인 작전을 세울 수 있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 적들 역시 거품방어막으로 공격을 막는 등 향상된 인공지능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생긴 무기들 역시 놀라운 위력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무기에 맞춰서 기존 무기들 역시 밸런스 조절이 거쳐간 상태다. 때문에 기존 헤일로 유저라면 다소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양진영간의 신무기 역시 눈 여겨 볼만하다. USNC의 무기인 ‘스파르탄 레이저’는 강력한 빔계열 무기로, 먼 거리에 있는 적이나 기갑장비라 할지라도 단숨에 파괴할 수 있는 놀라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탄수의 제한이 매우 심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과 약간의 충전 시간이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다.

코버넌트의 새로운 무기인 ‘브루트 스파이크’는 양손에 장착할 수 있는 머신건으로 뛰어난 연사력과 집탄률을 보여주는 좋은 무기다. 하지만 연사력 덕에 탄약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에 난사를 할 경우 탄약 부족으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그 이외에도 브루트 지휘관들이 사용하는 ‘중력 해머’ 역시 동급의 ‘에너지 검’처럼 뛰어난 위력을 가진 근접 무기지만, 대신 에너지 제한이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떠오르는 샛별. 중력 해머는 최강의 근접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 설명엔 없지만 코버넌트는 공개된 2개의 무기 이외에도 추가로 2개의 신무기가 존재한다

또한 일반 차량에 장착시킬 수 있는 화기들도 직접 총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워트호그에 장착된 머신건이나 미사일포드 등을 들고 다니며 적에게 막강한 화력을 뽐낼 수 있다는 점, 재밌지 않는가?

이 밖에 탈 것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전작에서 ‘무적의 워트호그(물론 헤일로2에선 부서진다)’라 불릴 정도로 적군의 폭격 속에서도 터지지 않는 튼튼함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또한 헤일로2에서 맞춰도 터지지 않던 적의 공중 수송기(팬텀)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적의 기갑장비 모두 일정 대미지를 입으면 부서지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헤일로3에서는 보다 리얼리틱한 전장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브루트의 새로운 오토바이? 돌진력과 공격력은 고스트와 동급이다

▲ 스샷과 같은 거대한 차량은 라이브에서만 지원되는 차량이다

■?Xbox360 Live를 통해 전세계와 공유를

전작 헤일로2 역시 Xbox360의 지원을 받았지만, 그렇게 많은 라이브 콘텐츠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헤일로3는 완벽하게 Xbox360 라이브에 맞춰져 제작된 만큼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헤일로2의 Xbox?Live 모습

▲ 헤일로3의 Xbox Live 모습
훨씬 발전된 모습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협동 게임’이다. 즉 캠페인을 협동 플레이하는 것인데, 이는 지금까지 화면 분할로 같이 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개선해주는 부분이라 많은 사람들이 눈 여겨 보고, 관심을 가졌던 컨텐츠다.

특히 ‘마스터치프가 네명이냐!?’라는 황당한 컨셉보다 설정 상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제작자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마스터치프’와 ‘아비터’를 제외하고 두 명의 엘리트 대원이 등장한다. 이들 역시 스토리 상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기에 이렇게 네 명이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단순히 맵을 여러 명이서 같이 재탕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의문도 제기될 것이다.

협동 플레이에서는 기존 캠페인 구성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변한다. 즉 단순히 난이도를 높여 극악의 상황을 해쳐나가는 매력만이 아닌, 게임 진행 방식 및 규칙, 그리고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맵을 재탕하는 느낌 없이 새롭게 게임에 임할 수 있다.

▲ 아쉽게도?필자 역시 4인 협동 플레이를 해볼 기회가 없어 영상에 못 담았다

물론 이와 같은 협동플레이 뿐만 아닌, 멀티 대전을 통해서 자신의 계급을 높여 FPS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멀티플레이에 맞춰져 맵에디터가 새롭게 추가된 점도 눈에 띄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맵은 라이브를 통해 유저들끼리 공유되어 매번 새로운 맵으로 즐길 수 있다.

캠페인 및 멀티대전에서의 플레이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다. 최근 UCC동향에 맞춰진 만큼, 자신이 플레이 한 영상을 라이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단점으로서는 아무리 완벽한 라이브라 할지라도 PC만큼의 쾌적한 네트워크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 캠페인 및 라이브로 즐긴 게임 모두 영상으로 남길 수 있고, 언제든지 리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 과연 헤일로의 모든 것은 밝혀지는 것인가?

뭐니뭐니해도 이번 헤일로3의 큰 관심사는 역시 어떻게 완결이 될 것이며, 마스터치프의 얼굴이 밝혀질 것인가?이다. 아쉽게도 이미 해본 유저들이 몰상식하게 엔딩을 퍼트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역시 게임을 하는 재미는 그 과정 속에 담긴 내용들이 아닌가?

과연 이번 헤일로3에서는 그 동안 가려진 마스터치프의 얼굴이 공개될지 기대되며, 또한 스토리상 코타나는 과연 어떻게 된 것이며, 과연 마스터치프는 플러드의 악몽으로부터 전 인류를 구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모든 수수께끼 같은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우리 앞에 놓여진 한 장의 시디 안에 모두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것은 역시 유저들의 몫인 만큼, 이번 헤일로3의 그 장대한 대서사시의 마지막 장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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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FPS
제작사
게임소개
헤일로 3는 하드코어 FPS의 진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정거리가 각기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점과 다양한 성능의 수류탄 등은 게이머가 세밀한 전투를 할 수 있게 한다. 게임 진행 속도나 스테이지 간의 밸런스,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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