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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못지않은 NPC와의 혈투! S4리그 아케이드 모드 리뷰

요즘 게임들이 다들 겨울방학을 앞두고 신규 서비스, 대규모 업데이트 등의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이런 월동준비의 분위기 속에서 ‘S4리그’는 지난 4일 신규 게임 모드인 ‘아케이드 모드’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헌데 추가된 아케이드 모드는 기존의 유저간 대결이 아닌 유저간 협력모드라고 한다. 결투가 아닌 협력의 재미. ‘S4리그’의 아케이드 모드는 과연 어떤 것인지 한번 체험해 보았다.

 

처치해야 하는 적은 내가 아니라 저기에 있다!

이번 ‘S4리그’에서 추가된 아케이드 모드는 기존의 ‘S4리그’에서 지원했던 터치다운, 팀 데스메치 모드가 유저간의 대결을 지향했던 것과 달리, 플레이어 간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진행은 스테이지 마다 연결되어 있는 큰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며, 플레이어들이 협력을 통해 적 캐릭터를 격파하고 미션을 완수하는 비(非)온라인 게임(패키지나 콘솔 게임)에서 많이 봐왔던 구조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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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모드에서 코인 시스템을 빼 놓을 수는 없는 법. 아케이드 모드에서 사망했을 경우 코인을 소모해 부활, 게임을 속행할 수 있다. 코인이 다 떨어졌을 경우 300펜을 지급하면 부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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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모드는 참여 인원수에 따라 적들의 HP가 달라진다. 보통 혼자 할 때 2~3방에 나가떨어지는 적들이 4인 참가 시 HP가 증가되어 4~5방정도 맞아야 격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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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제법 높다. 몇몇 스테이지의 경우 특정한 NPC가 사망하지 않도록 호위하거나 적의 공격으로부터 일정 시간 동안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클리어 조건으로 붙을 때도 있다.

 

협력의 묘미는 컨트롤보다는 전략!

‘S4리그’의 아케이드 모드는 각종 스킬을 사용해서 특수한 액션을 취하는 ‘S4리그’ 특유의 다양한 컨트롤의 맛보다는 참여자들의 사용무기 구성과 연계, 협력을 바탕으로 한 승리조건 달성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물론 PvP 성향의 다른 게임모드(터치다운, 팀 데스매치)에서도 이러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PvE 지향의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개개인의 컨트롤보다 역할분담으로 클리어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향의 비중이 높다. 마치 RPG 게임에서 접할 수 있는 파티플레이 느낌을 ‘S4리그’의 아케이드 모드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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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무기에 따라서 그 역할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직업과 스킬이 고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RPG보다는 좀 더 융통성 있는 역할분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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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뉴의 최대한도(10회)가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생존력이 높은 실드나 HP+30의 스킬, HP 회복이 가능한 장비들을 아케이드 모드에서 선호한다. (스킬은 게임 내에서 하나만 선택, 사용이 가능하다.)

 

아케이드 모드, 그야말로 길고도 험난한 여정.

일단은 혼자서도 진행이 가능한 아케이드 모드지만, 1인 플레이 기준이 아닌 4인 플레이를 기준으로 잡고 제작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더군다나 보통 실력을 가진 4인의 유저가 스테이지 하나를 끝까지 클리어 하는데도 힘들다.

적어도 스테이지 하나 클리어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텐데, 이처럼 높은 난이도는 소수의 골수 유저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특유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클리어가 힘들어 아케이드 모드를 등한시하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비행이나 로프이동, 은신, 삼각점프 같은 다양한 스킬과 액션이 터치다운, 팀 데스매치 등의 다른 모드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것과는 다르게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그 활용방도를 찾기 힘들다. 아케이드 모드의 진행이 주로 평지에 가까운 맵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게임모드라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나의 스테이지 맵은 총 14~5개 정도의 구간으로 나눠져 있고, 한 구간에서 소요되는 플레이 시간은 3~4분 정도로 클리어까지 대략 45분에서 한 시간정도 걸린다. 터치다운 모드, 팀 데스매치 모드의 플레이 시간이 10분~15분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는 굉장히 긴 편에 속한다. 짧은 시간동안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의 강점이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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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이드 모드에서 선호하는 HP+30, 실드 등의 스킬에 비해 다른 스킬들은 아직 그 활용도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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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케이드 모드는 도중 참여(난입)가 안된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의 난이도에서 불특정한 이유로 한 명이 빠져나가 버릴 경우, 남은 인원으로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힘든 면이 있다.

 

이번 겨울을 맞아 서비스를 실시한 ‘S4리그’의 아케이드 모드. PvP모드만 서비스했었던 기존 모드에서 PvE개념의 모드 도입이라는 점에서는 환영이지만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 부족한 점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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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TPS
제작사
펜타비전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S4 리그'는 근미래 시대 폐기된 전쟁 시뮬레이터 '넷 스피어'가 e스포츠로 발전했다는 내용을 배경으로 삼은 게임이다. 'S4 리그'는 스포츠 게임의 룰과 대전 액션 게임의 재미, 그리고 TPS 조작 방식을 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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