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EA의 뜨거운 시선
2001이 뒤에 붙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또 EA 코리아에서도 인정하고 있듯이 K-리그는 EA 스포츠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프로젝트다. 피파처럼 K-리그는 매년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장기적인 시리즈로 계획된 게임이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는 상당히 뿌듯한 일이다. 아직 EA가 개별적인 한 나라의 스포츠 리그를 소재로 게임을 만든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EA의 프로젝트가 국내의 K-리그 외에도 영국, 독일, 스페인의 프로축구 리그를 포함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는 EA가 한국의 PC 게임 시장을 특별히 주목하고 배려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PC 게임이 별 인기가 없는 일본의 J-리그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것은 그 좋은 예다.
\"EA는 한국의 PC 게임 시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피파 시리즈의 판매량만 놓고 봐도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게임 강국입니다. 또 국내 프로축구 리그의 수준과 지명도가 세계적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K-리그 프로젝트의 추진력으로 작용했습니다\" EA 코리아 한정원 과장의 말이다.
아울러 K-리그는 새천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EA 스포츠의 의지가 반영되는 첫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EA 스포츠는 이번에 로고를 새롭게 수정했는데 이 수정된 로고가 맨 처음 붙게 되는 게임이 바로 K-리그인 것이다.
K-리그의 기획이 처음 시작된 것은 99년 3월경부터. 프로젝트는 완전히 구체화될 때까지 극비리에 진행되었고 99년 9월 미국과 영국, 캐나다 그리고 한국의 4개국에 제작팀이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게임 제작이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의 제작팀은 2명.
\"사실 처음에는 농구 경기를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모저모 따져보자 결국 축구가 게이머들에게 가장 강한 호소력을 갖는 아이템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2002 월드컵이라는 호재도 있고…, 무엇보다도 스포츠 게임 중에서 피파 시리즈의 판매고가 가장 높았습니다. 피파 2000만 해도 국내에서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지요\"
K-리그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가장 한국적인 게임`이라는 컨셉이다. EA는 K-리그의 게임 제작과 관련해 한국 프로축구 연맹과 2003년까지 구단과 선수 데이터, 로고 사용 등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었다. 리그 일정에서부터 선수들의 유니폼, 축구공에 이르기까지 K-리그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바로 현재 우리 국내 프로축구의 모습 그대로 사용된다. 이미 스타 해설가인 신문선, 캐스터 정지원씨와 게임 중 해설에 관한 계약을 맺었고 녹음도 이미 완료된 상태다. 또 가능한 제작의 마지막 단계까지 최신의 데이터를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 귀화한 신의손, 사리체프도 K-리그에 출연시키기 위해 계속 접촉중이다.
한과장은 \"K-리그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국내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똑같은 한국대 멕시코의 게임을 외국에서 방송하는 것과 신문선씨의 해설로 듣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지요. 물론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신문선씨의 해설을 선택할 것입니다. K-리그는 바로 그 점에 주목해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K-리그의 초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게임에 사용되는 음악 역시 국내 아티스트들의 곡이 주류를 이룰 예정이다. 이미 니드 포 스피드: 하이 스테이크스에 국내 언더그라운드 록밴드인 레모네이드의 곡을 수록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듯이 이번에는 인기 그룹 클론의 `월드컵송`을 K-리그의 오프닝곡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게임의 전체적인 사운드트랙은 마루(Maru)라는 인디 록 밴드가 담당하게 되며 기존의 피파 시리즈에서 들을 수 있었던 곡들 중 일부도 K-리그에 삽입될 것이다.
단 경기장만은 외국의 것을 빌려야 했는데 EA는 개발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열악한 국내 축구장의 환경이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4월 28일, 한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시즌이 개막된다…
K-리그는 EA 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한국적인 프랜차이즈를 갖는 게임의 첫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이 게임에 거는 EA 코리아의 기대는 크다. 한과장은 `K-리그가 성공하면 다른 스포츠 종목, 예를 들어 야구나 농구 등에 걸쳐 국내 리그를 소재로 한 게임을 계속해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K-리그는 발매일을 4월 28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게이머의 모니터에서 펼쳐질 붉은 악마의 함성이 벌써부터 귓가를 울리고 있는 듯하다.
2001이 뒤에 붙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또 EA 코리아에서도 인정하고 있듯이 K-리그는 EA 스포츠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프로젝트다. 피파처럼 K-리그는 매년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장기적인 시리즈로 계획된 게임이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이는 상당히 뿌듯한 일이다. 아직 EA가 개별적인 한 나라의 스포츠 리그를 소재로 게임을 만든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EA의 프로젝트가 국내의 K-리그 외에도 영국, 독일, 스페인의 프로축구 리그를 포함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는 EA가 한국의 PC 게임 시장을 특별히 주목하고 배려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PC 게임이 별 인기가 없는 일본의 J-리그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것은 그 좋은 예다.
\"EA는 한국의 PC 게임 시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피파 시리즈의 판매량만 놓고 봐도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게임 강국입니다. 또 국내 프로축구 리그의 수준과 지명도가 세계적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K-리그 프로젝트의 추진력으로 작용했습니다\" EA 코리아 한정원 과장의 말이다.
아울러 K-리그는 새천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EA 스포츠의 의지가 반영되는 첫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EA 스포츠는 이번에 로고를 새롭게 수정했는데 이 수정된 로고가 맨 처음 붙게 되는 게임이 바로 K-리그인 것이다.
K-리그의 기획이 처음 시작된 것은 99년 3월경부터. 프로젝트는 완전히 구체화될 때까지 극비리에 진행되었고 99년 9월 미국과 영국, 캐나다 그리고 한국의 4개국에 제작팀이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게임 제작이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의 제작팀은 2명.
\"사실 처음에는 농구 경기를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모저모 따져보자 결국 축구가 게이머들에게 가장 강한 호소력을 갖는 아이템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2002 월드컵이라는 호재도 있고…, 무엇보다도 스포츠 게임 중에서 피파 시리즈의 판매고가 가장 높았습니다. 피파 2000만 해도 국내에서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지요\"
K-리그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가장 한국적인 게임`이라는 컨셉이다. EA는 K-리그의 게임 제작과 관련해 한국 프로축구 연맹과 2003년까지 구단과 선수 데이터, 로고 사용 등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었다. 리그 일정에서부터 선수들의 유니폼, 축구공에 이르기까지 K-리그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바로 현재 우리 국내 프로축구의 모습 그대로 사용된다. 이미 스타 해설가인 신문선, 캐스터 정지원씨와 게임 중 해설에 관한 계약을 맺었고 녹음도 이미 완료된 상태다. 또 가능한 제작의 마지막 단계까지 최신의 데이터를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 귀화한 신의손, 사리체프도 K-리그에 출연시키기 위해 계속 접촉중이다.
한과장은 \"K-리그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국내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똑같은 한국대 멕시코의 게임을 외국에서 방송하는 것과 신문선씨의 해설로 듣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지요. 물론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신문선씨의 해설을 선택할 것입니다. K-리그는 바로 그 점에 주목해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K-리그의 초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게임에 사용되는 음악 역시 국내 아티스트들의 곡이 주류를 이룰 예정이다. 이미 니드 포 스피드: 하이 스테이크스에 국내 언더그라운드 록밴드인 레모네이드의 곡을 수록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듯이 이번에는 인기 그룹 클론의 `월드컵송`을 K-리그의 오프닝곡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게임의 전체적인 사운드트랙은 마루(Maru)라는 인디 록 밴드가 담당하게 되며 기존의 피파 시리즈에서 들을 수 있었던 곡들 중 일부도 K-리그에 삽입될 것이다.
단 경기장만은 외국의 것을 빌려야 했는데 EA는 개발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열악한 국내 축구장의 환경이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4월 28일, 한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시즌이 개막된다…
K-리그는 EA 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한국적인 프랜차이즈를 갖는 게임의 첫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이 게임에 거는 EA 코리아의 기대는 크다. 한과장은 `K-리그가 성공하면 다른 스포츠 종목, 예를 들어 야구나 농구 등에 걸쳐 국내 리그를 소재로 한 게임을 계속해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K-리그는 발매일을 4월 28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게이머의 모니터에서 펼쳐질 붉은 악마의 함성이 벌써부터 귓가를 울리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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