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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저주가 되살아난다 (파라오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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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람세스, 클레오파트라 등 역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의외로 친근한 이름들이 많다. 이중에 투탕카멘은 특히나 그의 무덤인 피라미드를 둘러싼 저주에 관해 아주 유명하다.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로 구성된 고고학팀이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아내고 그의 저주로 인해 한명씩 죽어갔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게임 파라오의 저주는 바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알렌 파커 카메론은 고대의 악마를 부활하려는 모종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과 파라오의 미이라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그 비밀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카이로에 도착한다.
게임은 작은 방에서 시작되고 주인공은 방안의 서랍, 옷장 등에서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서의 아주 작은 조각들은 하나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게임진행시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우스만으로 이동, 수집, 조사 등의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점은 보다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게이머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태양아래 향수를 가득담은 증기선을 타고 나일강을 탐험하며 카이로의 고대 박물관을 방문하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 스스로 작은 단서들을 끊임없이 모아나가 그 단서들이 어떠한 모양으로 맞추어질지 추리해야 한다.
조각난 단서들을 모아 파라오의 미이라가 사라진 진짜 이유를 밝히는 것이 주인공의 주된 임무이지만 게임 파라오의 저주에서 그 비밀은 단순히 직선적인 방향으로 풀어지지 않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복합적인 구도로 얽혀있다.
즉 미스테리를 푸는데 있어서 조금 더 다양한 추리와 깊은 생각을 해야 하기때문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일면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어드벤처게임에서의 자유도의 제한에 비하자면 조금은 더 자유스러운 게임진행이 가능함으로써 게임을 진행할 수록 더욱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게임내에서의 작은 퍼즐이나 흥미로운 사람들과의 대화, 대화를 통한 단서의 수집 등 게이머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많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유통사 드림캐쳐에서 만든 게임으로 세세한 곳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표현한 그래픽은 나일강의 아름다운 모습이나 카이로의 박물관, 고대의 피라미드 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낸다. 생생한 원음의 사운드와 다양한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균형있게 짜여져 탄탄한 시나리오를 완성한 점 등으로 파라오의 저주는 오랜만에 등장한 알찬 어드벤처게임으로서의 기대를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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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게임소개
드림캐쳐에서 제작한 어드벤처게임으로 고대 악마의 부활을 위한 의식과 사라진 파라오의 미이라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카메론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드림캐쳐 제작사 특유의 분위기가 어드벤처와 맞물려 게이머들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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