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레이서’, ‘아크로레이스’에 이어 온라인 레이싱게임시장에 뒤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 팀레볼루션.
등장초기에는 ‘다른 레이싱게임에 비해 게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컨텐츠가 부족하다’ 등의 아쉬움 섞인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했지만 개발사는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몇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그러한 문제점을 점점 해결해왔다.
그리고 지난 6월 3일, 네오위즈는 팀레볼루션의 2차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R2’를 업데이트 해 팀레볼루션의 게임성과 다양성을 파워업시키고 레이싱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번 R2의 업데이트로 팀레볼루션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네오위즈는 학생유저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이달부터 2개월 사이에 R2의 업데이트를 집중시킬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이번 업데이트는 R2의 시작”이라며 “향후 2개월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 레이싱게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수준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향후 계획된 R2의 업데이트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런 업데이트가 R2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R2의 핵심, 다양한 게임모드
R2의 핵심요소는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하게 마련된 게임모드라고 할 수 있다. R2에 업데이트 될 게임모드는 배틀모드, 투어 링 모드, 블래스트 모드, 퀘스트 모드, X-GAME 모드, 드래그 모드 등 총 6가지. 이만하면 레이싱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드는 잘 갖춰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게임모드를 유저가 맛보려면 계획된 R2의 업데이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7월이 돼야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모드는 관련설명을 통한 간접체험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에는 R2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각 모드가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7월이 멀게 느껴진다면 일단 읽고 넘어가자.
일단 일반 레이싱게임 유저에게 있어 가장 익숙한 모드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배틀모드, 투어링 모드, 드래그 모드.
R2의 배틀모드는 고갯길인 북악 스카이웨이 트랙에 적용되는 모드로 최대 4인이 동시에 한 게임에 참가할 수 있으며 2:2 팀배틀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R2의 업데이트에 맞춰 배틀모드에 새로운 모드인 배팅모드를 추가해 배틀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는 했지만 게임머니를 걸고 레이스를 겨루는 시스템은 다른 온라인 레이싱게임에서 이미 서비스되고 있으며 모드의 전반적인 구성도 다른 레이싱게임과 비슷한 정도기 때문에 R2만의 신선함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순환서킷을 정해진 랩에 맞게 주행해 승부를 가리는 투어링 모드와 그와 반대로 원형 서킷이 아닌 단방향 직선코스의 주행시간으로 승부를 가리는 드래그 모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모드는 기본적으로 레이싱게임이 갖춰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독창성이나 신선함보다는 얼마나 완성도 있게 모드를 구성했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R2는 투어링 모드에는 노멀 서바이벌과 팀 서바이벌이란 경쟁요소를 추가하고 드래그 모드에는 서킷 중간중간 장애물을 설치하고 여러 갈래의 갈림길을 마련하는 등 승패의 경우 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요소를 삽입했다.
하지만 R2에는 이런 다른 레이싱게임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24명이 동시에 장거리 레이싱을 펼칠 수 있는 블래스트 모드.
이름은 거창하지만 이 블래스트 모드는 유명한 레이싱게임인 ‘나스카 레이싱’의 경기방식과 비슷하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온라인게임으로 구현됐다는 것 정도.
그러나 블래스트 모드는 레이싱게임인 R2에 전략적인 요소를 부여했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블래스트 모드에서 유저는 최소 10바퀴에서 최대 50바퀴의 랩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연료를 보충하고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한 피트 인이 불가피 하며 유저가 어떠한 시점에서 피트 인을 했느냐에 따라 랩타임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트 인을 했을 경우 연료보충과 타이어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이 주행시간에 패널티로 가산되기 때문에 유저는 적용트랙인 콜로세움에서의 피트 인 시간을 정확히 체크에 최소의 피트 인으로 최저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해당 시점을 찾아내야만 한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레이싱 도중 이런 적절한 피트 인 시점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R2가 블래스트 모드를 통해 유저에게 선보이는 R2만의 전략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R2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게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레이싱 연습과 그에 따른 실력향상을 꽤할 수 있는 퀘스트 모드와 플레이어들이 채팅도 하고 자신의 드라이빙 스킬을 뽐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프리존’과 X-GAME의 어드벤처적인 요소를 만끽할 수 있는 아크로바틱한 필드로 구성된 X-GAME 모드 등을 추가로 구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임과 동시에 유저에게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레이싱게임의 꽃, 튜닝!
초기 팀레볼루션의 차량튜닝 시스템은 파워 업 튜닝보다는 드라이빙 업과 드레스 업에 중점을 뒀으며 이는 최근 업데이트 된 R2에도 그대로 계승됐다.
엔진, 에어클리너, 인터쿨러 등 차량의 파워를 증강시키는 부분에 대한 튜닝을 소홀히 하면 스피드를 강조하는 레이싱게임의 재미가 반감되지 않겠느냐고 R2의 튜닝방식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R2는 차량을 10개의 오브젝트 단위로 나눠, 각각의 부위를 유저가 스스로 재구성할 수 있게 해 튜닝의 본질적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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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유저는 앞범퍼, 뒷범퍼, 사이드스커트, 후드, 스포일러, 핸들, 라이트, 후미등, 네온, 지붕 등 총 10부분에 대한 차량튜닝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며 R2는 업데이트와 동시에 경량화 파츠, 운전보조장치, 서스펜션 등의 고급아이템 3종을 추가해 좀 더 세밀한 튜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차량도색 변경을 세분화시키고 데칼아이템 등의 외장스티커도 선보이며 유저가 자신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별부록도 잊지 않았다고~
앞서 설명한 다양한 모드와 차량튜닝 외에도 R2는 클랜의 로고와 성적이 게임과 연동되는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R2의 시스템을 게임과 연동시키기 위한 독특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길드는
아무나 개설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R2는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게임진행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피트크루 개념의 아바타시스템과 유저소유의 차량을 보유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각종 외장아이템을 전시할 수 있는 쇼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R2는 유저가 게임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방장 강퇴기능 제한, 카메라 단축키 변경, 자동레디 기능추가, 길드 대화채널 추가, 게임룸 내부에서의 방제변경 기능추가 등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한 사항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R2의 몇 가지 요소에 대해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 네오위즈는 팀레볼루션을 온라인 레이싱게임의 강자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모드와 시스템 등 게임의 핵심이 되는 요소를 집중적으로 업데이트시키고 있다.
이런 업데이트가 ‘다다익선’이란 말처럼 R2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백해무익’이란 말처럼 R2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가 모두 완성도 있게 개발돼야 한다. 너무 짧은 시간 내에 유저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급하게 개발해 일을 그르치기 보다는 조금 보여주는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업데이트 요소 하나하나를 완성도 있게 개발해 개발자와 유저가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돼가는 팀레볼루션을 기대하며 프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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