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시작될 2차 클베용 동영상 |
대물낚시광을 기억하는가?
1999년 타프시스템에서 대물낚시광이라는 3D 낚시 게임을 발표한 적이 있다. 실제 낚시의 손맛을 강조하고, 그 당시로는 보기 드문 3D 그래픽을 사용한 대물낚시광은 낚시 매니아층의 큰 호응을 얻으며 3편까지 출시되었을 정도였다.
▲낚시 게임의 명작! 대물낚시광 |
오늘 소개할 피싱온은 그 대물낚시광 시절 타프시스템의 개발팀장이었던
김지택씨를 중심으로 하여 만들어진 게임이다. 낚시게임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물낚시광을 온라인으로 만들자는 기획에서 시작된 게임 피싱온, 과연 대물낚시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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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선인을 뽑아라
피싱온의 스토리는 조신을 뽑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조신은 1천년마다 인간계 최고의 낚시꾼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칭호로 조신에 선발된 자는 신선이 되어 천상의 낚시터인 피싱온의 관리를 맡는다. 피싱온의 참가자는 모두 이 조신이 되기 위해 모인 도전자들인 셈이다.
조신으로 가는 과정에는 조졸, 조마, 조상 등 총 10가지 계급이 존재하며 각 계급에 따라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구분되어 있다.
▲현재 공개되어 있는 낚시터는 두 가지. 파라다이스와 남쪽물고기 자리다 |
맨 처음 낚시를 시작하게 되는 인간계에는 메기나 잉어등의 일반적인 물고기가 낚인다. 하지만 이후 전설계와 신선계로 낚시터를 옮기면서 식인물고기와 피라니아 심지어는 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다소 유치한 스토리지만 게임의 배경이 되는 인간계, 전설계, 신선계의 설명과 잘 맞아 떨어지는데다가, 유저들끼리 낚시를 통해 경쟁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다. 간단명료하고 알아듣기 쉬워야 하는 캐쥬얼 게임의 스토리로써는 흠 잡을 곳이 없다.
▲피싱온의 플레이 동영상과 개발자 인터뷰 |
지루함은 가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낚시게임
낚시게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지루함이다. 아무리 그래픽이 뛰어나고 손맛이 좋은 게임이라도, 물고기 하나 낚는데 몇 십분 씩 걸려서야 게임이라고 말할 수 없다. 피싱온에서는 독특한 파이팅(입질을 한 물고기를 낚는 과정)시스템을 통해 이 지루함을 최대한 걸러내고 있다.
피싱온의 파이팅은 독자적인 파이팅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물고기가 던져 놓은 미끼를 무는 순간 우측 상단에 파이팅창이 등장한다. 이 파이팅창의 아래에는 작은 게이지가 하나 있는데 이 게이지의 양 끝 부분에 물고기가 닿지 않도록 마우스를 열심히 돌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자 |
▲입질이 오는 즉시 파이트! |
예를 들어 물고기가 게이지의 오른쪽 부분에 있다면 마우스를 시계방향으로 움직여서 물고기를 게이지 중앙으로 보내야 한다. 물론 물고기가 왼쪽에 위치한다면 마우스를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여 줘야 한다. 물고기를 일정 시간이상 게이지 중앙에 놔두면 낚시에 성공, 별도의 과정 없이 자동으로 물고기를 낚아 올리게 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마우스를 시계방향으로 마구 돌리자! |
이 같은 파이팅시스템 덕택에 피싱온의 낚시에서는 지루함을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찌를 던지고 나서 물고기가 입질을 하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좀 더 짧은 시간에 많은 파이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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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거나 팔거나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것만으로는 게임에 지속적인 흥미를 느낄 수가 없다. 그래서 피싱온에서는 잡은 물고기를 보관할 수 있는 수족관이 등장한다. 수족관에 집어넣은 물고기는 언제든 원하는 시점으로 구경할 수 있다.
▲수족관의 물고기는 이렇게 구경할 수 있다 |
보관하기 싫은 물고기는 상점에 팔아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물고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는 다양한 낚시도구와 아바타의상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낚시만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모든 강태공들의 꿈이 아니던가?
▲아바타를 꾸밀 수 없으면 캐쥬얼 게임이 아니지! |
뛰어난 손맛을 기대하며
피싱온의 기획은 ‘대물낚시광을 온라인화 시켜보자.’는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과거 대물낚시광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 뛰어난 손맛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패키지에서 온라인으로 이어져온 낚시게임 피싱온, 대물낚시광 시절의 손맛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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