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장 반가운 소식은 콘솔게임의 명작 ‘바이오하자드 4’가 PC로 발매됐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다음주에 볼 수 있는데, 할만한 게임이 없어 굶주렸던 PC게이머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 이번 기사에서는 ‘심즈’시리즈, ‘UFO’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RTS게임, 레이싱게임을 각각 하나씩 소개하겠다.
바이오하자드 4(Resident Evil 4)
얼마전
게임메카 뉴스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4’의 PC판 국내정식발매 소식을 전한바 있었다.
‘바이오하자드 4’가 PC로 발매된다는 소식은 이미 작년 2월 Ubi소프트의 공식발표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게임은 국내유통사 게임프렌즈를 통해 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 14일에 정식발매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3일, 국내와레즈사이트를 통해
게임의 해외판이 유포돼 대작에 목말라있는 PC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래도 정품을 구입할 게이머들을 위해 정식발매버전에 대한 정보를 나열해본다. 게임의 정품을 예약판매로 구입하면 500명을 한정해 특별제작된 지포라이터도 준다고 하니,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유통사: 게임프렌즈(http://www.gamefriends.co.kr/) PC권장사양 |
한편 게임은 엔딩 후에도 다양한 특전을 제공,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구성했다. 대표적으로는 게임속 등장인물 에이다의 시점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5개의 미션, P.R.L.412 레이저 캐논, 건파우더 보우건과 같은 강력한 무기의 추가다. 그 외 레온과 애실리의 코스튬도 추가돼 다양한 복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로 게임의 일부를 즐길 수 있는 용병모드, 극악의 난이도 ‘프로페셔널 모드’도 추가된다.
심즈 라이프 스토리즈(The Sims Life
Stories)
EA를 대표하는 ‘심즈’시리즈의 새로운 게임이 또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시리즈의 신작(‘심즈 2: 사계절이야기’, 2월 27일 발매)이 발매예정이지만,
‘심즈 라이프 스토리즈’는 그것과는 또다른 게임이다. 게임의 국내발매여부는 미정,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유통을 시작해 활발히 팔려나가고 있다.
‘심즈 라이프 스토리즈’는 그동안의 시리즈가 주제만 있지, 특별한 스토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게임이다. 이에 게임은 12개 챕터의 스토리모드를 수록, 게이머가 좀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구성했다. 스토리는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두명의 메인캐릭터를(Riley Harlow, Vincent Moore) 중심으로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수록했다.
한편 ‘심즈’시리즈는 앞으로도 쭉 개발될 예정인데, 이미 올 여름 ‘심즈 펫 스토리즈’, 내년에는 ‘심즈 캐스트어웨이 스토리즈’를 발매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모두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으로, 게이머가 직접 심즈캐릭터를 만들고 즐겼던 ‘심즈 2’시리즈와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UFO: 애프터라이트(UFO: Afterlight)
‘애프터매쓰’,
‘애프터쇼크’ 등 후속작을 열심으로 만들고 있는 알타게임즈(Altar Games)의 ‘UFO’시리즈
최신작이다. ‘UFO’시리즈는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외계인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전략RPG다. 이 게임 역시 전작들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애프터쇼크’와
동일한 시간대에 다른 장소를 무대로 한다. 내용은 외계인들의 공격으로 화성에 고립된
인간들의 생존과정을 담았다.
게임은 지구가 아닌 화성이라는 새로운 행성을 무대로 한다는 점, 새로운 스토리와 기술, 무기, 장갑, 외계인을 추가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 밖에도 개성만점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행성과 기지 전체를 두고 펼치는 탐사와 외교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UFO’시리즈는 올드게이머들에게 아련한 충격으로 기억되는 ‘X-Com’시리즈와 유사한 형식을 보인다. 하지만 해외에서 12세 이용가로 판정받을 정도로 잔인함의 수위가 낮아졌으니, 큰 기대는 말고 추억을 되뇌이는 정도로 게임을 즐겨보길 바란다.
블리츠크리그 2: 폴 오브 레이(Blitzkrieg
2: Fall of the Reich)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5’으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나이발 인터랙티브(Nival Interactive)가 제작한 2차 세계대전 배경의
RTS게임이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역사고증과 세밀한 유닛, 배경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블리츠크리그 2’의 공식적인 첫번째 확장팩이다. 게임은 소련과
미국, 독일 등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국가들의 격전지를 소재로 다뤘다.
확장팩은 ‘부다페스트 진공작전(Siege of Budapest)’, ‘쿠를란트 요새(Fortress Kurland)’, ‘바그라티온 작전(Operation Bagration)’과 같이 세계대전의 명장면들을 수록했다. 또 유닛관리, 빠른 빌딩, 탱크러쉬에 있어 본게임의 내용을 수정보완했다. 그 밖에도 독일과 소련의 동부전선 마지막전투를 포함, 2개의 캠페인과 16개의 미션을 수록했다. 싱글플레이맵은 10개를 추가했으며, 4명이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스틴 쿠퍼 S 레이싱(Austin Cooper
S Racing)
클래식 미니쿠퍼를 운전해 레이싱을 펼치는 게임이다. 그동안
레이싱게임이 너무 많이 발매되다보니 이젠 웬만한 레이싱게임들은 게이머들의 눈에
차지도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란투리스모’,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수준의
리얼리티를 중시한 게임이 아니면, 독특한 차량을 게임에 등장시켜야만 그나마 조금
관심을 모을 정도. 지난번 소개했던 ‘런던택시: 러시아워’에 이어 이 게임도 ‘미니쿠퍼’라는
독특한 차량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눈에 띠어 금주의 위클리게임으로 선정했다.
게임은 작은 크기의 미니쿠퍼들을 조작, 제한시간내에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를 위해 게이머는 도심의 정체된 구간을 피하고, 길이 아닌 곳까지 미니쿠퍼를 몰아 목적지에 도달해야한다. 게임은 계단을 질주하고, 경사진 곳을 날아서 통과, 또 우스꽝스런 차 외에도 코믹한 배경음을 함께 수록해 레이싱의 참맛을 느끼게 했다. 그 밖에 게임은 이탈리아 도심을 무대로 하며, 다채로운 카메라앵글, 대전모드를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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