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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장의 한 마리 야수가 된다!

세계적인 게임업체들은 대부분 저마다 자사를 대표하는 하나 이상의 메인 타이틀 게임을 가지고 있다. THQ의 ‘스맥다운’,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락스타의 ‘GTA’ 등이 이런 경우라 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게임 역시 그런 케이스다. 최근 7년간 연속 출시되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비소프트의 ‘고스트리콘’ 시리즈. 그 시리즈의 최신작 ‘고스트리콘 어드밴스드 워파이터2(이하 GRAW2)’가 다시 게이머들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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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다시 돌아왔다!!

‘고스트리콘’은 전쟁 소설가로 유명한 ‘톰 클랜시’가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도 해 여타 FPS 게임들과는 달리 사실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차세대 게임기인 XBOX 360에서 근 미래의 전투 시스템들을 선보여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GRAW2 역시 사실적인 효과와 시스템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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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이것이 바로 전쟁이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GRAW2는 마치 게이머가 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사실 전작에서도 이런 점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며 성공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래픽과 각종 연출 효과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눈 앞에서 휙휙 소리를 내며 스쳐 지나가는 총알, 헬기 착륙과 이륙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흙먼지, 전투 중 폭발하는 각종 오브젝트 등 세밀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써 이 때문에 게이머들은 게임에 대한 재미를 200% 느낄 수 있다.

이런 점들은 전작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모습이어서 GRAW2를 더욱 빛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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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 착륙시 일어나는 흙먼지 효과

▲ 광원 효과도 환상적이다

사운드도 한몫 해주고 있다. 게임의 사운드라 하면 단순히 BGM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FPS 게임에서는 효과음이 게임의 몰입도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다.

GRAW2는 각종 오브젝트들의 폭발음과 전투시 벌어지는 총소리를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냈다. 거리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의 원근감까지 살려 게이머들의 오감을 확실하게 만족시켜 주고 있다.

시나리오 배경이 멕시코 국경 근처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 적군 모두가 게임 내에서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간간이 들려오는 무전, 드론(정찰로봇)이나 차량 등 게이머가 사용하는 물건들의 특수음 등은 이런 GRAW2 사운드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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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간중간 무전이 오기도 한다

▲ 전투에 활용 가능한 차량

한 마디로 말해 GRAW2는 뛰어난 그래픽과 리얼한 사운드가 절묘하게 조화된 이상적인 슈팅 게임인 것이다.

■ GRAW2, 전투다운 전투를 꿈꾼다

GRAW2는 단순히 적을 죽이고 미션을 완수하는 액션 게임이 아니다. 하나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 게이머가 다양한 전술을 수 차례 시도, 결과를 얻어내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수준은 마치 전략게임을 연상시키게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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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맵은 전술 사용에 큰 도움을 준다

이번 GRAW2에서는 전술의 다양함을 꾀하고자 ‘메딕’을 추가했다. 메딕은 아군의 체력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클래스다. 게이머는 이제 전투 중간중간에 부대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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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에 서있는 녀석이 메딕이다

▲ 드론은 미션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드론(정찰로봇)도 그 중요성이 커졌다. 게이머가 직접 드론을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시켜 적들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 상황에 맞는 전술을 쓸 수 있도록 만든 점도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드론과 메딕의 추가로 극악의 난이도라고 불렸던 전작의 오명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크로스컴’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의 전장 상황 확인이 가능하고 차량을 원격 조정해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동시켜 이를 뒤따라 전투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게끔 유도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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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컴은 분대원들의 상황을 보여준다

▲ 차량의 원격조정도 가능하다

■ 한 단계 진화한 GRAW2

이번 GRAW2는 여러 방면에서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적들의 AI(인공지능)다. GRAW2의 적들은 상당히 영악해 게이머들을 시종일관 괴롭힌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게이머가 정면으로 무섭게 몰고 들어가면 건물이나 지형들을 이용해서 안전한 곳으로 피해 좀처럼 나오지를 않는다. 이와 반대로 다소 약하게 나오면 게이머가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을 무섭게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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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들의 총알 세례 속에 뿌옇게 변한 주변

▲ 엄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결국 이런 적들의 뛰어난 AI로 인해 게이머들은 게임을 좀 더 재미있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타격감은 가히 수준급이다. GRAW2는 기관총, 스나이퍼 라이플 등 총기류 특성에 따라 또는 단발, 연사 등 발사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런 점은 총성 효과음, 명중 확률 등 다른 요소에까지 영향을 끼쳐 게임의 사실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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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품의 타격감은 수준급!

■ ‘기어즈 오브 워’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전작은 Xbox 360 출시 일정에 맞춰 등장,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얻는 동시에 인기 타이틀로 성공까지 해 두 가지 꿈을 실현한 바 있다. 이번 GRAW2도 역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사실적인 연출 효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GRAW2 팬 특성상 매니아들이 많기 때문에 전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거부감을 줄이고 컨트롤 방법도 비슷하게 만들어 게임에 적응하기 쉽게 만든 점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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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은 기존과 다를 바가 없다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지난 1월 5일 GRAW2 음성 한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초반 계속적으로 쏟아지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Xbox 360이 GRAW2로 인해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킬 수 있을지 그에 대한 결과를 볼 수 있는 날도 이제 몇 일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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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3월 그날을 기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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