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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동양이다! 한국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세계각국 문명의 발전사를 다룬 RTS게임이다. 작년까지 3편 첫번째 확장팩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대전쟁(Age of Empires 3: The Warchiefs)’이 출시된 상태였는데, 올 가을을 맞아 두번째 확장팩 ‘아시아의 왕조(Asian Dynasties)’가 출시된다.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동 및 남부 아시아의 국가들을 추가했다.

한국 불참!? 중국, 일본, 인도 3개 국가만 언급

그러면 한국도 추가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임 제작사측에서 굳이 ‘한국은 없다’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떤 국가가 등장하냐는 질문에 중국, 일본, 인도 3개국이라고 대답했기 때문. 실제로 동영상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는 게임의 스팩에서도 위 국가들에 대한 자료, 유닛, 시나리오만 소개하고 있다.

과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국내팬들의 원성을 샀던 경험도 있어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겠지만, 그래도 동양문명을 다시 한번 고찰했다는 점에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좋은 일이든, 안좋은 일이든 최근 한국도 외신에 자주 오르내리니 다음 시리즈에서는 알아서 추가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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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부터 19세기 동양문명을 다뤘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자. 우선 게임은 원본, 첫번째 확장팩과 동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5세기 후반부터 19세기 후반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추가되는 문명은 각국의 특징을 가장 부각할 수 있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15세기 밍 왕조 시대, 일본은 16세기 도쿠가와 쇼군 시대, 인도는 19세기 마지막 이슬람 왕국 무굴 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대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점은 우호적이든, 호전적이든 간에 모두 유럽과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확장팩에도 그런 점을 강조해 영사관이라는 요소를 두어 아시아 문화와 외래문물간의 혼합이 이뤄지도록 했다. 물론 서양 어느 국가와 협약을 맺었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문물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네델란드의 경우 동전의 주조기술을, 프랑스의 경우 중기병(Cuirassiers)과 같은 전투유닛을 수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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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시나리오, 15개의 경이가 등장

게임의 시나리오는 추가된 3개 국가별로 5개씩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명 왕조의 보물을 찾는 시나리오, 도쿠가와 가문의 일본통일기, 인도의 유럽국가들에 대한 최후전쟁기 등이다. 그와 관련해 새로운 맵, 문화요소도 추가되는데, 동서양의 비단, 향료, 차 등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무역센터를 짓고, 그곳을 통해 교역을 행했던 절차를 간소화했는데 특정 빌딩없이 바로 교역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작품은 피락시스게임즈의 ‘문명’시리즈와 같이 각국 문화의 정점을 알리는 15개의 경이(Wonders)가 추가됐다. 굳이 경이라고 부를만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서양인들은 낯선 문화양식을 보면 경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것들은 단순히 뽐내는 용도가 아닌 각각 특별한 능력 및 보너스를 제공해준다. 이하 알려진 일부 경이들에 대해 나열해본다.

경이(Wonders)

설명

아그라성(Agra Fort)

인도의 강력한 요새로 알려져 있다.

타지마할(Taj Mahal)

전쟁을 막기 위해 성화를 모셨던 인도의 고대사원.

카르니 마타(Karni Mata)

쥐로 환생했다고 믿는 카르니 마타족을 기리는 사원. 인접한 빌리저들에게 보너스 능력을 제공한다.

대불상(Giant Buddha)

일본에 있는 대불상. 짧은 시간동안 시야의 모든 적들을 볼 수 있으며, 나지나타 라이더(일본기병, Naginata Riders)가 5명 추가된다.

금각사(Golden Pavilion)

일본 가타야마에 있는 사찰. 병기기술을 진화시키며, 유미 아처(일본 궁병, Yumi Archers)가 8명 추가된다.

막부(The Shogunate)

군사유닛의 훈련속도가 빨라지고, 생산비용이 감소한다. 다이묘 유닛(지휘관) 1명과 600XP가 추가된다.

토리 게이트(Torii Gates)

원래 획득할 경험치의 1.5배를 얻는다. 사무라이가 6명 추가된다.

토쇼구사당(Toshogu Shrine)

다른 사당에 영향을 끼치며, 그 자체로 거대한 사당역할을 한다. 사당의 시야, 히트포인트, 자원수급량을 증가시키고, 각종 유닛생산비용을 절감시킨다.

당연한 얘기지만 3개 국가별로 독특한 유닛과 건물, 문화양식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사무라이, 인도의 전투코끼리(Flail Elephants), 중국의 전투승려(Warrior Monks) 등이다. 그 밖에도 화전차(Flame Arrow), 장갑선(Armeored Ships), 깃발부대(Banner Armies) 등이 등장한다. 국가별 특징에서는 현재 일본에 관련한 정보만 공개된 상태다. 이에 게임에 등장하는 일본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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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에 치우친 일본, 경제 및 사냥에는 제한적

일본은 경제발전보다는 사무라이와 같은 전투유닛에 특화돼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류층을 이루고 있는 하타모토 사무라이 같은 경우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것을 생산하기엔 비용이 많이 들어 어찌됐든 경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일본은 사냥 및 육식(개고기)을 하지 못한다는 제한이 있다. 이것은 당시 유행한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반영한 듯 하다. 하지만 아예 안먹는다는 것은 아니고, 직접 살생하지 않는다는 것. 마을에 특정건물을 지으면 야생동물이 모여드는데, 수명을 다하거나 싸워서 죽으면 그것을 먹는다는 식이다. 따로 사냥하지 않는다 뿐이지 어쨌든 먹기는 먹는다.

일본군의 전략적 유닛으로는 지방영주격 권세를 누리던 다이묘가 있다. 이들은 홈시티, 경이로부터 모든 능력을 공수받는다. 또 무심코 그들이 죽게 내버려둔다고 할지라도 곧 지원병이 당도한다. 그 외에도 다이묘는 유닛을 훈련시키거나 부근의 전투유닛에게 능력보너스를 부여한다. 이 중 가장 강력한 다이묘는 쇼군(Shogun)이며, 게임 후반부에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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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초반 홈시티 덱 구성이 다르다

마지막으로 홈시티 기능을 살펴보자. 홈시티의 기능을 결정짓는 빌리저 카드는 보통 초반에 3개가 제공된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국가들은 조금 다르다. 인도는 아예 카드가 없고, 중국은 이주(migration)카드로 대체돼 있다. 일본 또한 2개의 카드만 제공되는 대신 강력한 전투유닛과 2번의 현지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인도는 그에 상응하는 보너스가 주어질 예정이며, 중국의 이주카드는 각 마을과 타운센터에서 새로운 빌리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게임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현재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과 국왕살해(Regicide) 두가지 제목만 공개돼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의 난이도도 전작보다 상향조절해 ‘어려움(Hard)’에서의 승률은 개발자도 10% 남짓이라고 한다(개발했다고 게임 잘하는건 아니니깐). 그밖에 조작의 편의성을 위해 몇개의 단축키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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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확장팩, 아쉽지만 냉정히 평가하자

이상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새로운 확장팩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 확장팩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고 한다. 게다가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한다고 하니 이를 얼만큼 자세히 표현했는지도 기대되는 바이다. 다음에는 한국도 추가되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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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세계각국 문명의 발전사를 다룬 RTS게임이다. 올 가을을 맞아 두번째 확장팩 ‘아시아의 왕조(Asian Dynasties)’가 출시된다.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동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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