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정식 출시에 앞서 제공된 체험판에 의해 작성됐습니다. 때문에 프리뷰로 분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또 이번 체험기는 PC버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해외유명 전쟁소설작가 톰 클랜시의 원작소설을 배경으로 한 ‘고스트 리콘’시리즈.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고스트 부대의 활약상을 다룬 ‘어드밴스드 워파이터’신작이 지난 23일에 발매됐다. 이미 Xbox360으로 선행발매된 바 있는 게임에 대한 평가 및 인지도는 높은 편. 그럼 FPS의 본고장인 PC에서는 과연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사실적인 그래픽 하지만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필수
게임은 사실적인 배경묘사와 전투장면, US포스팀의 첨단기술을 느낄 수 있는 전투장비와 인터페이스가 가장 인상적이다. 물론 콘솔에서와 같이 다양한 이펙트의 표현, 부드러운 동작연출을 위해선 그에 맞는 그래픽카드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게임의 요구사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보통 지포스7600GT이상이라면 프레임 저하 없이 중간옵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그 이하의 사양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는 있지만, 해상도를 낮추고, 각종 이펙트를 끈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하다는 얘기. 고사양으로 즐기기 위해선 AGEIA PhysX라는 별도의 물리엔진카드가 필요한데, 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니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게임에는 다양한 전장이 등장한다. 멕시코 국경지대에 위치한 기암절벽, 반란군 베이스캠프, 후아레스(Juarez)시티 등. 게임맵의 배경이나 오브젝트 등을 사실적인 크기로 구성했기 때문에 맵은 광활한 편이다. 또 야전이 중심인 게임이다보니, 건물내부, 동굴과 같은 실내보다는 먼 배경과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환경이 더 인상에 남는다. 그 밖에 현장감 넘치는 교전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포연과 장갑차, 건물과 같은 오브젝트들의 파괴장면은 게임의 긴장감을 더한다.
▲ 첫번째 미션, 다리장악장면 |
▲ 멀티플레이에서의 교전 |
난이도는 어려움. 높아진 적과 동료의 인공지능
게임의 난이도는 일반적인 FPS게임보다 높은 편이다. Easy난이도로 플레이한다고 해도 붉은색 게임오버화면을 자주 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고스트 리콘’시리즈가 팀원들을 이끌고, 은밀히 적진에 침투해 작전을 수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무대포로 돌진하다가는 적의 총알받이가 되기 쉽상이다. 그렇다고 맵 곳곳에 산재한 엄폐물들을 이용해 적에게 서서히 접근하기가 쉬운 것도 아니다. 적이 아군을 눈치챌 수 있는 가시범위도 넓을 뿐 아니라, 소리에 민감해 총성이 들리면 적들은 어느새 총화를 아군에게 겨누고 있을 것이다.
▲ 적의 탱크를 무력화 시켜라 |
▲ 은밀히 이동해 적의 배후를 노려라 |
분대원들에게 명령하달 시 이를 수행하는 팀원들의 인공지능은 전작보다 높아진 편이다. 주로 사용되는 명령은 맵 특정지점으로의 이동(Move), 자신을 따라오라는 팔로우(Follow), 이동하는 동료를 엄호하기 위해 특정지점을 집중 사격하라는 커버 댓(Cover That) 등이다. 이동 시에는 사방을 경계하며 서서히 나아가고, 커버 댓은 해당 오브젝트가 산산조각 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내뿜을 수 있다. 따라서 명령만 잘 지정해 팀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놓는다면 주인공이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적들을 섬멸할 수 있다.
▲ 맵에 배치된 주요 오브젝트들의 위치 |
▲ 동료의 시점으로 전장을 관찰할 수도 있다 |
하지만 이런 점은 적들도 마찬가지다. 적들은 주변의 이상징후를 뭔가 눈치채면 어느새 엄폐물 뒤로 숨어 앉아 쏴, 엎드려 쏴 등의 상대하기 어려운 자세를 취해버린다. 마치 RTS게임에서 얼마나 좋은 위치를 차지했느냐가 전투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이 게임 역시 얼마나 든든한 엄폐물 뒤에 위치했느냐에 따라 국지전에서의 교전승패를 가릴 수 있다. 그래도 지키는 입장이 더 수월하기는 두말할 필요없는 사실. 따라서 이동 전 가시범위내의 적들을 모두 탐색하고, 이동간 적의 습격을 받지 않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게임은 10m전진하는데도 엄격한 경계를 필요로 할 정도의 주의를 요한다.
▲ 적들도 엄폐물로 자신을 방어한다 |
▲ 동료의 엄호를 받아 서서히 이동한다 |
테마가 다른 전장, 작전화면은 적당
게임은 ACT1부터 ACT3까지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물론 각각의 내용이 개별적인 것은 아닌데, 이는 작전의 주요목표와 수행지점에 따라 구분한 것뿐이다. 각각의 ACT는 2~5개의 서브미션으로 구분된다. 서브미션별로 테마가 다른 전장을 체험할 수 있는데, 각 전장별로 여러 개의 직면과제(예를 들어 탱크나 다리의 파괴, 적의 전멸, 특정지점으로의 돌입 등)를 수행해야만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게 구성됐다.
게임의 미션수행 전에는 그 미션에 대한 정황과 맵, 공격루트의 선정과 관련한 간단한 브리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작전투입지점을 어디로 했느냐에 따라 적들의 방어선과 공격패턴이 달라진다(이 점은 좋다). 브리핑화면을 넘기면 바로 분대원 및 무기의 선택화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선 주인공 미첼을 포함해 4명을 작전에 가담시킬 수 있다. 병과별로 소총수에 비슬리와 라미레즈, 공병에 젠킨스, 스나이퍼에 흄, 지원병에 브라운이 있다. 무기는 크게 4종류로 주무기, 보조무기, 권총류, 백팩을 구성할 수 있다.
▲ 전장마다 테마다 달리 구성된다 |
▲ 엄폐물을 이용한 좌로 기울여 쏘기 |
자동세이브, 전략맵은 좋다. 일관된 패턴은 아쉬워
미션돌입 후에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자동세이브가 이뤄진다. 맵이 넓고 작전수행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런 점은 재도전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 하다. 또 1인칭 시점 외 지도만을 표시한 전략맵에서 적과 아군의 이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크로스컴2.0이라는 위성시스템을 통해 전체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지도만 보고 동료에게 명령을 하달, 적과 교전을 펼치게 할 수 있다.
한편 미션 중 앞서 얘기한 직면과제의 수행에선 그와 관련한 메시지가 빨리 사라진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물론 화면상에 나타나는 녹색 오브젝트 표시를 따라 다음 수행지점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잠시라도 넋을 놓고 있다간 엉뚱한 장소만 배회할 지도 모른다. 그밖에 패턴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아쉬움을 더했다. 미션 별로 오래 진행할 수 있게끔 적과 이벤트를 배치하고 난이도를 높였다는 점은 좋지만, 반복된 플레이앞에 장사없는 법이다. 적들이 어디 위치하고, 어디로 이동하는지 알 수 있을 때 비로소 미션을 깰 수 있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전혀 막힘이 없을 것이다.
▲ 시작부터 적과의 치열한 교전이 펼쳐진다 |
▲ 분대의 이동장면 |
기능별로 다양한 키를 구성, 필수적인 것부터 익혀나가길 권장
PC게임이다 보니 콘솔일 때와는 다르게 수많은 명령키들을 지원한다.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숫자 1~8까지로 구성된 분대원의 개별 지정키들이다. 물론 마우스 버튼과 휠을 사용해 굳이 키보드를 누르지 않고서도 명령을 하달할 수 있지만, 빠른 지정을 원한다면 키보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 밖에도 게임은 F1~F7로 구성된 개별무기지정(또는 전략맵 명령)키, 다양한 멀티플레이, 채팅키들을 지원한다.
이런 다양한 키들로 게임초반엔 다소 조작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분대원 명령에만 익숙해진다면 게임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주인공의 이동과 관련된 달리기(Shift), 사격자세변경(C 또는 V), 엄폐물을 이용한 사격에 유용한 좌우기울이기(Q 또는 E)도 익숙해지면 유용할 것이다. 그 밖에도 맵지도를 여는 전략맵(Tab), 헬기나 차량 등 동료들의 시야를 파악(F), 폭탄설치나 파괴, 무기습득을 위한 이벤트(X), 어두운 곳의 사물을 구별하기 위한 야시경(N)도 다양한 키로 구현됐다.
▲ 다리위에서의 교전은 전투의 꽃 |
FPS의 꽃은 멀티플레이, GRAW2의 진짜 매력을 즐겨보자
게임은 6개의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적이 전멸할 때까지 경기가 지속되는 데쓰매치와 팀데쓰매치, 동료들과의 협력을 요하는 협력모드(Cooperative), 그밖에 햄버거 힐(Hamburger Hill), 시지(Siege), 리콘vs어썰트(Recon vs Assault) 등의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플레이는 해외의 게임스파이 서버를 통해 즐길 수 있는데, 시디키 검증을 거치니 꼭 정품으로 즐겨보도록 하자. 평상시 100여개의 방이 개설돼 있고, 이중 열댓개는 사람이 차 있으니 이를 즐기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 헬기 역시 GRAW2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 |
▲ 적의 동태를 빠짐없이 살피는 것만이 살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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