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워드가 개발한 ‘던전시즈’ 시리즈를 알고 있는가? 최대 6명의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고, 로딩이 없는 맵 이동,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포션, 시즈 에디터 등으로 출시 당시 RPG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이러한 ‘던전시즈’ 시리즈의 후속작이 2008년 출시될 예정이다. 바로 ‘스페이스 시즈’인데 전작과 180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주목 받고 있다.
판타지에서 SF로, RPG에서 액션 RPG로!
‘스페이스 시즈’는 RTS게임 ‘슈프림 커맨더’의 개발자 크리스 테일러에 의해 개발됐다. 이러한 그의 영향인지 몰라도 ‘스페이스 시즈’는 판타지 배경이었던 전작과 달리 SF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 개발자 크리스 타일러
게이머가 ‘스페이스 시즈’에서 플레이하게 될 캐릭터의 이름은 세쓰 워커(Seth Walker). SF 배경답게 그는 총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고 어느 정도의 마법 능력도 갖고 있다. 또 등장하는 아이템이나 NPC들도 확실히 SF분위기를 띄고 있다.
▲ 우리의 주인공 세쓰 워커~!
‘스페이스 시즈’가 SF로의 변화를 하면서 달라진 것은 외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 또한 전작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던전시즈’가 정통 서양 RPG의 그것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었다면 ‘스페이스 시즈’는 RPG의 요소가 약화되고 액션이 더욱 강조됐다.
또 캐릭터는 구르기 등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움직임도 가능하고, 카메라의 시점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어 보다 다이나믹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 액션이 보다?강화된 모습
▲ 시점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먼지 나는 용병은 그만~ 이제는 로봇과 함께다
전작 ‘던전시즈’에서 게이머는 용병과 함께 파티를 맺어 게임을 진행했다. 이러한 용병 시스템은 ‘던전시즈’ 시리즈만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는데, 이는 후속작인 ‘스페이스 시즈’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작과 달라진 점은 게이머가 용병 대신 로봇과 함께 파티를 맺는다는 것이다. 이 로봇은 게이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전투를 돕는다. 이 때 게이머는 ‘스페이스 시즈’를 플레이하며 파츠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 파츠를 사용해 자신의 로봇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로봇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파츠로 업그레이드 된 로봇은 능력치의 변화는 물론, 그 외형도 멋지게 변하기 때문에 든든한 동료의 역할과 펫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액션 RPG로서의 발돋움
최근 출시되는 게임 중 정통 RPG를 보기란 쉽지 않다. 아마 화끈한 액션과 뛰어난 그래픽, 빠른 게임 플레이를 추구하는 게이머가 상당수 늘어났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스페이스 시즈’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듯이 전작에서 보여줬던 정통 RPG 색깔을 과감히 버리고 액션을 강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 기대해도 좋다니깐!
하지만 개발자 크리스 테일러는 게임을 공개하며 RPG의 느낌이 들도록 최대한 신경 쓸 것이라 밝혔다. 과연 액션성이 가미된 ‘스페이스 시즈’가 ‘시즈 RPG’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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