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지 게임 화면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 ‘크라이시스’. 이 게임은 엄청난 그래픽 연출 덕분에 ‘크라이실사스’라는 별명까지 얻은 게임이다.
이 같은 사실적인 그래픽 구현을 가능케 한 엔진은 바로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이다. 그리고 이 크라이텍의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 새로이 등장해 ‘크라이시스’의 그래픽 한계에 도전할 예정이다. 바로 ‘파 크라이2’가 그 주인공이다.
‘파 크라이2’는 유비소프트 몬트리얼 스튜디오에서 약 2년간 개발에 착수한 게임이다. '파 크라이2'에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그래픽 효과는 물론,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모험이 게이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번 그 속내를 들여다 보겠다.
▲ 울궈먹을대로
울궈먹은 '크라이시스'의 실사같은 ?스크린샷.
좌측이 사진, 우측이 게임
화면이다
전작에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다
오리지널 ‘파 크라이’는 외딴 섬에서 주인공이 대 자연을 배경으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FPS게임이다. 그 당시에도 ‘파 크라이’는 극강의 그래픽을 자랑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파 크라이2’는 그 후속작으로 역시 광활한 자연을 배경 삼아 게임이 진행된다. 하지만 전작과의 코드는 좀 다르다.
전작 ‘파 크라이’의 주 무대가 시원함이 물씬 풍기는 바다 한 가운데의 섬이었다면 ‘파 크라이2’는 덥고 드넓은 사막, 나무가 우거진 정글 등이 있는 아프리카 사바나를 배경으로 한다. 게이머는 이러한 곳에서 나침반과 지도를 들고 다양한 차량을 사용하게 된다.
▲ 황금 나침반? 아니죠~ '파 크라이2'? 맞습니다~
‘파 크라이2’는 사실적인 그래픽은 물론 차량 운전이나 무기사용에 있어서도 사실적인 묘사를 보여준다. 만약 게임을 진행하다 자신이 사용하던 자동차나 무기가 파손됐을 경우 심각한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파손이 된 만큼 무기의 정밀도나 차량의 움직임은 달라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적인 물리반응은 주위에 널리 펼쳐진 생물에게도 해당된다. 만약 게이머가 수류탄을 주위에 있는 나무 근처에 투척하면 수류탄이 폭발함과 동시에 주위에 있던 나무에게도 불이 옮겨 붙게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나무는 모두 불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된다. 이처럼 ‘파 크라이2’는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오브젝트들의 구현으로 더욱 사실적인 게임이 됐다.
▲ 나무에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 활활활활활활 타오르다가!!!!!!
▲ 나중에는 가지만 남더라...
게임 그래픽의 한계에 도전하다!
‘파 크라이2’를 언급하면서 그래픽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는 것은 마린 없는 테란이요, 범죄 없는 ‘GTA’이며, 소희 없는 원더걸스다. 그 만큼 ‘파 크라이2’에서 그래픽이 차지하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현존하는 PC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크라이시스’와 거의 같은 수준급의 그래픽. 여기에 사실적인 물리효과와 밤낮 시간의 변화 등도 세세하게 적용돼 게이머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필자가 입 아프게 설명해본들 뭐하리, 게임의 스크린샷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파 크라이2’가 어두운 배경이 많아서인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크라이시스’가 조금 더 나은 그래픽을 선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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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의 발전은 흥행과 별개인 듯?!
‘크라이시스’가 처음 공개됐을 때 게이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진과 흡사할 정도의 게임 그래픽 때문인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크라이시스’의 해외 웹진 평균 점수가 91점을 기록했음에도 게임의 요구사양이 북미지역 일반 가정 PC사양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 크라이2’가 아무리 고사양이라 하더라도 게임성이 떨어지지 않는 한 ‘크라이시스’와 같은 문제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것이다. ‘파 크라이2’는 PC뿐만 아니라 XBOX 360과 PS3용으로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이 출시된 뒤 게임의 재미를 따질 수 있겠지만, 적어도 비디오 게임기를 소유한 게이머에게 고사양이라는 걱정거리는 문제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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