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3인칭 슈팅(TPS), 리듬액션, 어드벤처 게임 등을 준비해봤다. 먼저 ‘더 클럽’과 ‘오디오서프’는 스팀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인데, 그에 걸맞게 화려한 화면을 자랑한다. 그 밖에 감시게임 ‘더 익스페리먼트’, 대규모 프로젝트 ‘아곤’, 호러 게임 ‘라스트 하프 오브 다크니스’, 방송사 시뮬레이션 ‘TV 자이언트’에 대해 알아보자.
더 클럽(The Club) 2008년 2월 19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theclubgame.com/
PC, 콘솔 시장을 막론하고 최대규모로 성장해버린 FPS시장을 겨냥해 출시하는 세가의 TPS게임이다. 게임의 개발이야 ‘비자르 크리에이션(Bizarre Creations)’이라는 회사가 담당했지만, 콘솔 게임의 대표주자인 세가의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캐릭터들의 개성이 눈에 띠게 드러난다. 게임에는 총 8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레게머리, 민소매 티에 조끼, 마스크를 쓴 냉혹한 킬러 모습의 게임 얼굴마담 시거, 생명을 건 도박사 핀, 시베리안 헌터 드라곱, 도시 경찰 렌윅, 일본의 쿠루, 소방수 복장의 니모 등. 각양 각색의 배경과 스타일을 지닌 이들은 클럽의 멤버로 최고의 자리를 경합한다.
FPS를 지향한 3인칭 슈팅답게 게임은 9개의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이들은 온라인, 오프라인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데, 온라인의 경우 8인 동시 대전을, 오프라인의 경우 화면 4분할 대전을 지원한다(콘솔의 경우). 모드로는 가장 많은 킬수를 경합하는 ‘킬 매치’, 콤보를 고려한 총 획득 점수를 경합하는 ‘스코어 매치’, 한 명의 사냥감을 두고 나머지 인원들이 그를 사냥하는 방식의 ‘헌티드 킬러’ 등이 있다. ‘헌티드 킬러’ 모드의 경우 사냥감을 죽인 이가 다시 사냥감이 되어 도망 다니는 방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특이할 만 하다.
대전 무대로는 도시의 외딴 창고(warehouse), 해양 수송선, 감옥, 포탄이 오가는 전쟁지역, 궁전, 철광소, 수상도시 베니스, 군사시설의 지하벙커 등이 등장한다. 캐릭터만큼이나 다양한 무대가 배경이 되는데, 격동적인 시점과 특수효과로 게임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의 PC판은 스팀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니 FPS의 팬이라면 이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오디오서프(Audiosurf) 2008년 2월 15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audio-surf.com/
데모 http://www.steamgames.com/v/index.php?area=game&AppId=12910&l=korean&cc=KR
얼마 전 스팀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신개념 리듬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데모 또한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이는 링크를 따라가길 바란다(스팀 설치 필요).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한 음악으로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음악을 선정했느냐에 따라 배경화면의 굴곡이 정해지고, 다양한 노트가 랜덤으로 제공된다.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의 조건은 2분 30초 이상의 플레이타임을 지닌 것이라면 어떤 종류든 무관하다. 필자는 시험삼아 ‘젤다의 전설’ 미디파일을 넣어서 해봤는데, 이상 없이 잘 돌아갔다.
게임은 타이밍을 맞춰 노트를 적중시키는 것에 ‘뿌요뿌요’, ‘보석 테트리스’와 같이 콤보라는 퍼즐요소도 가미했다. 상하, 좌우로 같은 색깔의 블록을 3개 이상 연결했을 때 콤보가 발생한다는 것. 그리고 블록 중에는 아무 효과가 없는 페이크 블록(검정)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지닌 블록들(번개모양, 페인트 모양 등)을 등장시켜 새로운 변수를 연출한다. 그 밖에 게임은 튜토리얼부터 고급자 코스까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며, 득점한 스코어에 따라 상위 모드 및 새로운 캐릭터(총 14명)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게임은 사이버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화면이 인상적인데, 현재 유튜브에 수천 편의 동영상이 게재될 정도로 화제가 된 게임이니 대세를 따르는 게이머라면 한번 즐겨보길 바란다.
더 익스페리먼트(The Experiment) 북미 2008년 2월 5일 발매, 프랑스 2007년 10월 11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theadventurecompanygames.com/experiment/
데모 http://download2.microapp.com/experience112/Installer_eXperience112_Demo_en.exe
작년 9월 말 ‘익스퍼리언스 112(Experience 112, 프랑스 버전)’란 이름으로 소개했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은 2월에 이뤄진 북미출시와 더불어 데모, 동영상 및 스크린샷의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됐으니 어드벤처 게임의 팬이라면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게임은 태평양 외딴 섬에 30년 이상 방치된 폐선박을 무대로 그 안의 생존자를 감시, 감독해 궁극적으로는 탈출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게임은 다른 어드벤처 게임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 명령만 내리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명령의 대상은 화학생태학 연구실의 ‘리 니콜스(Lea Nichols)’교수. 그녀에게 명령을 내리는 주인공과 그녀 모두 왜 이곳에 갇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이유야 어쨌든 생존해 이곳을 탈출하는 것만은 극명한 사실이다.
게임은 철저히 그녀의 눈과 귀만을 의지한 채 진행된다. 주변의 어떤 사물이나 장소를 관찰할 때 그녀를 통해 정보를 전해 들을 수 있으며,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만 할 때에는 그녀에게 위험성여부를 알려줄 수도 있다. 한편 게임에는 다양한 첨단장비가 등장한다. 배 구석구석의 PC와 연결된 인트라넷, 3D회전 카메라, 열적외선 모드 등 보안과 관련된 기재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배 전체를 감시한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것을 전적으로 믿어서도 안될 노릇. 그녀의 정체부터 불투명하니 100%믿을 것은 자신의 상황분석력 밖에 없다.
아곤: 로스트 소드 오브 톨레도(AGON: Lost Sword of Toledo) 유럽 2008년 2월 22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agongame.com/toledo/
데모 http://files.filefront.com/AGON+The+Lost+Sword+of+Toledo+Demo/;8771578;/fileinfo.html
‘아곤(AGON, Ancient Games of Natios의 약자)’은 14부작으로 계획된 어드벤처 시리즈물이다. 시리즈는 2003, 2004년 두 해 동안 3편의 에피소드를 출시했고, 가장 최근으로 2006년 이 셋을 합치고 보강한 ‘미스테리 코덱스(The Mysterious Codex)’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에피소드 4로 2월 발매를 예정하고 있어 금주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이 시리즈는 사무엘 헌트 교수가 전세계를 탐험하며 미스터리와 퍼즐을 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리즈 1편은 런던 영국 박물관, 2편은 러시아 세인트 피터스버그, 3편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를 무대로 했다. 이번에는 스페인 톨레도를 배경으로 한다.
라스트 하프 오브 다크니스: 비욘드 더 스프릿 아이(Last Half Of Darkness: Beyond The Spirit’s Eye) 2007년 6월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lasthalfofdarkness.com/beyond/
데모 http://www.lasthalfofdarkness.com/beyond/beyond_demo.exe
‘라스트 하프 오브 다크니스’는 앞서 소개한 ‘아곤’과 같이 시리즈로 발매되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시리즈 1편 ‘쉐도우 오브 더 서번트’는 2005년에 발매됐는데, 저주받은 원숭이의 죽음으로 악령들이 마을을 덮치는 내용을 담았었다. 2편인 이 게임은 ‘아이(Eye)’라고 불리우는 고대 흑보석이 마을 전체의 영혼을 통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호러 어드벤처라고 하지만 정통 어드벤처 게임 형식을 띠고 있으니,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진 말자. 어떤 게임인지 궁금한 이들은 데모를 먼저 즐겨볼 것. 참고로 ‘아곤’과 이 게임의 역대 작품들은 게임부머(http://www.gameboomers.com/)라는 어드벤처 전문사이트에 리뷰 및 공략이 영문으로 게재돼 있으니 이를 참고토록 하자.
TV 자이언트(TV Giant) 유럽 2008년 2월 22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tvgiant-thegame.com/
아프리카 방송놀이와 같이 자신만의 프로그램 시간표를 편성, 최고의 시청률에 도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단, 게임의 차이점은 자신이 직접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방영 후에는 도시의 각 가정집에서 어떤 방송을 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이할 만 하다. 게임에는 30종류의 시청자층과 4개의 라이벌 채널, 10종류의 빌딩들이 등장한다. 시청률 60% 이상의 독점채널로 성장하기 위한 게이머의 노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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