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위클리 PC게임

이번 주에 소개하는 게임 중에는 FPS 기대작 2편이 가장 눈에 띤다. 근미래 자원전쟁을 소재로 삼은 ‘프론트라인: 퓨엘 오브 워’가 그 하나요, 미국본토침공 이야기를 다룬 ‘터닝 포인트: 폴 오브 리버티’가 다른 하나다. 그 밖에 일본격침 잠수함게임 ‘사일런트 헌터 4’의 확장팩, 테러리스트 소재의 ‘테러리스트 테이크다운 2’, 심즈2의 새로운 확장팩 ‘심즈 2: 자유시간’들을 이번 주에 소개해본다.

프론트라인: 퓨엘 오브 워(Frontlines: Fuel of War) 북미 2008년 2월 25일 발매, 국내 3월 발매 예정

공식 홈페이지 http://www.frontlines.com/

현재로부터 멀지 않은 미래, 한정된 자원을 두고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FPS게임이다. 게임은 2006년부터 2024년 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게임에는 서부연합(Western Coalition)과 레드스타(Red Star Alliance)라는 두 개의 큰 진영이 등장한다. 미국과 러시아, EU, 남아메리카, 중동,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여러 국가들이 세계정세에 따라 각기 다른 동맹을 결성했다는 것. 게임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국제 원유 공급 문제나 내정 간섭 문제, 군사 문제를 토대로 충분히 있을 법한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물론 FPS게임 자체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국가들의 이해관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게임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게임은 비선형적 미션과 환경을 제공해 7개의 서로다른 엔딩을 제공한다. 캐릭터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외관은 물론 무기, 병종 등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보병 병과로는 어썰트, 헤비 어썰트, 스나이퍼, 대전차병, 특전사, 클로즈 컴뱃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드론 테크, EMP 테크, 공중지원, 지상지원 계열의 무기와 장비들이 등장하며, 전차, 헬기, 전투기와 같은 탈 것들이 등장한다. 그 밖에 게임은 64인 이상의 멀티플레이 대전(콘솔의 경우 32인 이상)을 지원, 대규모 전투를 치룰 수 있게 구성됐다. 게임은 국내배급사 ‘디지털터치(http://www.digital-touch.co.kr/)’에 의해 3월 정식 발매가 이뤄질 예정이니, 관심있는 이는 한번 알아보길 바란다.

터닝 포인트: 폴 오브 리버티(Turning Point: Fall of Liberty) 2008년 2월 26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codemasters.com/turningpoint/

이 게임은 ‘월드 인 컨플릭트’와 같이 미국 본토가 독일 나치군의 침공을 받는다는 내용의 FPS게임이다. 실제 미국 역사에서도 그러하지만,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본토가 공격당한 일은 한번도 없다(하와이는 본토와 멀리 떨어졌으니 제외). 물론 이를 소재로 한 게임도 드물고, 그래서 이 게임이 다른 밀리터리 FPS게임들과 차별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게임 속에서 가장 먼저 공격받는 도시는 뉴욕이다. 주인공은 뉴욕의 건설인부로 일하던 평범한 남성. 그가 미국저항세력의 일원으로 나라를 구한다는 것이 게임의 주된 내용이다. 지난 번에도 소개했듯 스토리와 그래픽 모두 인상적인 작품이니, FPS팬이라면 꼭 즐겨보자.

사일런트 헌터 4: 울브스 오브 더 패시픽 U-보트 미션(Silent Hunter 4: Wolves of The Pacific U-Boat Missions) 2008년 2월 28일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silenthunter4.uk.ubi.com/

이 게임은 작년에 출시된 잠수함게임 ‘사일런트 헌터 4’에 전통적인 U-보트 미션을 추가한 새로운확장팩이다. ‘사일런트 헌터 4’는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강력한 해상력을 지니게 된 일본을 격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은 페낭, 싱가포르, 자카르타, 수라바야와 같이 일본 지배아래 있는 군소국가들의 해상을 무대로 한다. 플레이는 주로 해저와 해상에서 이뤄지는데, 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공중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그 밖에 확장팩은 새로운 업그레이드 시스템, 네비게이션 맵과 정보로 더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게임은 파일플래닛을 통해 도쿄 익스프레스 미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게임을 지니고 있는 게이머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길 바란다.

테러리스트 테이크다운 2: US 네이비 씰(Terrorist Takedown 2: US Navy Seals) 2008년 2월 8일

공식 홈페이지 http://www.terroristtakedown2game.com/

데모 http://files.filefront.com/Terrorist+Takedown+2+English+Demo/;9595749;/fileinfo.html

US 네이비 씰의 대원이 되어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한다는 내용의 FPS게임이다(한빛소프트의 온라인게임과는 이름이 비슷할 뿐 엄연히 다른 게임). 게임은 유명 FPS게임 ‘F.E.A.R.’의 개발엔진을 활용해 제작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사물이 파괴, 총알이 튀거나 폭발이 일어날 때 ‘F.E.A.R.’와 비슷한 연출을 볼 수 있다. 게임의 데모는 아랍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교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자주 봐왔던 소재라 그런지 시나리오적인 특징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게임의 그래픽이나 플레이는 준수한 편이니, FPS게임의 팬이라면 한번 즐겨보길 바란다.

심즈 2: 자유시간(The Sims 2: FreeTime) 북미 2008년 2월 26일 발매, 국내 2월 말 발매 예정

공식 홈페이지 http://www.ea.co.kr/ko-kr/games/pc/sims/freetime/

이 게임은 ‘심즈 2’의 새로운 확장팩으로 지난 번 소개했던 ‘심즈 2: 여행을 떠나요(Sims 2: Von Voyage)’의 바로 다음 작품이다. ‘심즈 2’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소재들을 게임화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은 무한한 확장성으로 이미 수많은 확장팩과 스터프팩들을 출시한 바 있다(확장팩 7개, 스터프팩 6개). 어쨌든 이번 작품은 ‘자유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삼았다. 게임은 축구, 농구, 럭비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거나, 옷만들기, 그림그리기, 댄스와 발레배우기와 같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밖에 곤충채집, 별관찰, 보드게임하기, 악기연주, 요리 등 다양한 컨텐츠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가 여가생활을 통해 향상시킨 재능은 작품들을 경매에 내놓거나 대회를 통해 현금으로 환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여가활동에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게이지를 두어 활동량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구성했다. 그 밖에 2차 야망이란 요소를 두어 숨겨진 재미를 찾을 수 있게 구성했다. 이처럼 새로운 확장팩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만큼 게임은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게임은 해외발매와 더불어 국내발매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 관심있는 이는 살펴보길 바란다.

임페리움 로마눔(Imperium Romanum) 2008년 3월 4일 발매 예정

공식 홈페이지 http://www.imperium-game.com/

데모 http://files.filefront.com/Imperium+Romanum+Demo/;9618707;/fileinfo.html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도시건설게임 ‘글로리 오브 로마 엠파이어’의 후속작이다. 게임은 전작과 같이 도시를 건설하고, 도시민을 관리, 이민족들과 전투를 치루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도시는 발전상태에 따라 마상경기와 같이 좀 더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민족과의 전투는 공성병기를 활용하는 전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 밖에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이벤트와 유닛을 등장하며, 범죄, 폭동, 자연재해와 같은 불안요소도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도록 산재시켰다. 한편 게임은 히스토리, 샌드박스, 로마라는 3개의 게임모드를 지원하며, 32개의 시나리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