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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차용했다, 표절 논란된 '스타라이트' 수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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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절 논란이 일어난 '스타라이트'와 '스타더스트' (사진출처: '스타더스트' 원저작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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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지난해 12월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함께 진행한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중고등부 기획부문 대상 수상작인 '스타라이트(STARLIGHT)'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 실시 후 수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라이트'는 마음에 병이 들어 검은색으로 변한 소녀 '민지'가 '빛'으로 표현되는 희망을 찾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4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7일만에 목표 금액 150만 원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게임의 이해' 수업에서 과제로 제출된 '스타더스트(Stardust)'라는 게임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특히,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스타라이트' 게임 개발팀인 팀이맥 멤버의 아버지가 2014년 ‘게임의 이해’ 수업에 방문해 교수로부터 '스타더스트' 게임 파일을 참고용으로 받은 정황이 드러나기도 해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일 저녁 외부 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의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원 저작자의 '스타라이트'와 '스타더스트'의 비교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일부 아이디어의 차용이 확인돼 수상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스타라이트' 출품팀에 대해 수상 취소 사실을 통보하고 상금 환수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표절 의혹에 대한 사전 및 사후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작년 진행된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에는 아마추어 및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 아래 총 35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독창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해 중고등부·대학부·일반부 별로 제작과 기획 2개 부문으로 나누어 대상과 금상 등 총 40편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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