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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그 오브 레전드 메카 랭킹 5월의 네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새벽이었죠.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이 결정됐습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SKT T1’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는데요. 대회 최초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네요. 이 자리를 빌어 'SKT T1' 선수들의 업적 달성을 축하하고, 이제 7.10 패치가 적용된 라이브 서버의 랭크 게임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케이틀린의 지표가 눈에 띄네요. 픽률 부분에선 천상계를 제외한 전 티어 모두 TOP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실버에서는 29.5%로 1위를 차지했네요.
승률에선 트위치가 강세입니다. 기존에도 ‘후반 승률 1등’의 영예를 안고 있었지만, 요즘 보여주는 트위치의 힘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에서 53.8, 54.3%로 1위를 차지했죠.
이렇듯 최근 랭크 게임에서는 후반 캐리력이 강한 원거리 AD 챔피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상에는 브론즈에서만 등장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파괴력이 원거리 딜러 못지 않은 챔피언이 하나 있는데요. 소위 말하는 왕의 귀환, 즉 '왕귀형 챔피언'의 대표주자 ‘피오라’입니다.
▲ 피오라의 응수(W) 스킬 사용모션(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피오라는 독특하고 강력한 피해 유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 지속 효과 ‘치명적인 검무’에 있는 ‘최대 체력 비례 고정 피해’죠. ‘급소’를 찌르면 발동하는 이 패시브는 심지어 계수까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탱커들도 그녀의 검을 주의할 수밖에 없죠.
중요한 스킬 몇 가지를 알아볼까요? ‘찌르기(Q)’는 피오라가 가장 먼저 숙련하는 스킬입니다. 일직선으로 이동하며 상대를 찌르는데요. 적을 맞출 시 다음 스킬 사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60% 감소합니다. 여기에 아이템으로 얻을 수 있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40%를 맞추면 ‘찌르기’를 끊임없이 사용할 수 있죠.
‘응수(W)’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넥서스가 터지는 것까지 막을 수 있다’는데요.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다만, 그에 버금가는 효과를 지니고 있죠. 0.75초 동안 모든 해로운 효과와 공격을 막아내고 반격하는데요. 이때 이동 불가 효과를 반격하면 대상을 기절시킵니다.
이 응수야말로 피오라의 숙련도가 드러나는 부분인데요. 상대방의 어떤 스킬에 응수를 써야 할지 파악해야 하고, 여기에 정확한 타이밍에 응수를 쓸 수 있는 피지컬이 필요합니다. 물론 3, 4코어까지 나온 피오라는 일단 ‘대결투’를 걸고 ‘찌르기’로 급소를 공격하면 응수를 쓸 시간도 없이 상대가 쓰러져 버려요. 그만큼 강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생명력 흡수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죽음의 무도’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홈페이지)
피오라가 근접 AD 챔피언 중 후반 캐리력이 압도적이라면, 이 친구는 글쎄요. 초중반에 모든 것을 건 챔피언이라고 봐야겠네요. 마스터와 챌린저 구간 승률 1등에 빛나는 ‘탈론’입니다.
암살자 직업군 업데이트 이후 가장 주목받는 챔피언이었는데요. 이유는 빠른 라인 클리어와 강력한 라인전, 그리고 ‘암살자의 길(E)’을 활용한 다른 라인 개입력까지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AD 아이템이 등장한 점도 호재였죠.
빠른 라인 클리어와 강력한 라인전은 위력적인 피해량 없인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피해는 ‘갈퀴손(W)’과 기본 지속 효과 ‘검의 최후’에서 뿜어져 나오죠. 갈퀴손의 경우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해량이 늘어난 것 외에는요. 다만 패시브는 뛰어난 계수의 출혈 피해를 새롭게 얻어 소위 말하는 ‘원콤’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탈론은 AD 아이템과 더불어 본인도 제법 하향을 당해 1티어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는 없죠. 그러나 여전히 강한 초반 라인전과 빠른 기동력은 게임의 전반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천상계 구간에서 승률 1위를 달성한 거로 보이네요.
▲ ‘칼에 죽고 칼에 산다’는 대사 때문에 ‘카레맨’이라 불리는 탈론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앞서 언급한 두 챔피언은 모두 근접 AD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룰루는 원거리 AD의 오랜 벗입니다. 마스터, 챌린저 구간에서 픽률 3등을 차지했죠. 비록 승률은 50%로 집계 기준선을 가까스로 넘겼지만 요즘 메타상 소개할 필요가 있는 챔피언이라 봅니다.
중요 스킬을 살펴보죠. ‘변덕쟁이(W)’는 상대에게 사용했을 시 변이 상태로 만들지만, 아군에게 효과를 걸었을 때는 공격 및 이동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상대로부터 아군 딜러를 지키기에 용이하고, 엄청난 속도 증가로 원거리 AD 챔피언이 한 타에서 활개 칠 수 있게 만들죠.
궁극기 ‘급성장(R)’은 흔히 말하는 ‘역관광’에 최적화된 스킬입니다. 일단 급성장을 건 아군 주변 적에게 에어본과 슬로우 효과를 줍니다. 그리고 단순한 ‘치유’ 효과가 아닌 ‘체력 추가’를 해주죠. 이 때문에 아군 딜러를 죽이기 위해 걸었던 ‘점화’에 대해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만약 소환사분들이 급성장을 활용해 아군 딜러를 슈퍼 세이브 했다면, 그 한 타는 여러분들이 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메카 랭킹 - 챔피언 Talk
이번 주 챔피언 톡의 주인공은 요즘 메타와 관계가 많습니다. 그런데 좋은 관계는 아닙니다. 원거리 AD 챔피언의 캐리 메타가 돌아온 가운데 소외된 ‘우르곳’입니다.
한때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원거리 딜러 ‘웅’ 장건웅 선수에 의해 사용되었지만, 그의 은퇴 후 다시 보기 힘들었죠. 그러다가 15시즌이 되고 프로 리그에 우르곳이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공포 축전기(W)’ 마나 계수 추가 버프와 함께 당시 사기 챔피언이라 불렸던 ‘칼리스타’를 상대하기에 적절한 스킬셋이 주목받은 거죠.
이런 우르곳은 현재 0.6~0.8%에 오가는 낮은 픽률을 보이는데요. 원거리 딜러답지 않게 짧은 사거리와 스킬 구성 때문입니다. 특히, 스킬 구성은 ‘녹서스 부식성 수류탄(E)’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는데요. ‘산성 추적탄(Q)’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산성 추적탄을 쏴서 운 좋게 맞출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가 못한 것이거나, 미니언을 죽이지 못하게 가린 걸 수도 있습니다.
▲ 색깔 있는 녹서스 군인 3인방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좌측부터 다리우스, 스웨인, 사이온)
그러나 우르곳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 있습니다. 2017년 2월,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챔피언 업데이트 계획에 이름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일정에 따르면 탱커 역할군 업데이트 이후 ‘이블린’이 있고, 그다음이 바로 우르곳입니다. 현재 탱커 챔피언이 완료됐으니 이제 이블린 차례군요. 우르곳의 개편은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정도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르곳의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가장 문제점은 스킬 구성이나 사거리를 다 떠나서 ‘정체성’입니다. 게임 내 역할군 뿐만 아니라 설정상에서도 애매한 위치에 있죠. 애초에 원거리 딜러로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상단과 중단에서의 승률이 더 높습니다. 이는 라이엇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갔다는 걸 의미하죠. 또한, 설정은 다른 챔피언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흥미 요소가 부족합니다. 즉, 원론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르곳 업데이트는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관심에서 벗어난 챔피언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건 유저 사이에서 환영할 일이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우르곳의 개편된 모습은 어떤가요? 이 자리를 빌려 다른 유저들과 의견을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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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어머니에게 등짝을 맞기 전까지 게임을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게임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고 독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ewq232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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