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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게 묻다] 레노버 리전, “부족함 없는 게이밍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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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고사양의 데스크톱PC가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은 꼭 데스크톱PC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고사양 게임까지 거뜬하게 소화할 정도로 성능을 끌어 올린 노트북이 그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 여기에 게이머의 편의를 위한 기능까지 곁들여 게이머를 유혹하고 있다.

 

 

레노버가 최근 출시한 리전(Legion) Y520-15IKB TKR PRO(이하 Y520) 역시 고성능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이다. 전 세계 게이머의 피드백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게이머에게 가장 좋은 게이밍 노트북을 만들었다는 게 레노버의 설명. 그런데 정말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적합할까? 전문가를 찾아 검증을 맡겼다.

 

 

바위처럼 단단하다, 락스타이거즈

 

게이밍 노트북을 의뢰한 건 프로게이머 선수단 락스타이거즈(RoxTigers)다. 라이엇게임즈(Riot Games)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를 전문으로 하는 e스포츠 선수단으로 지난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 여름 시즌에서 우승하고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오르기도 했다. 한 마디로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갖춘 것. 참고로 이름은 'Rocks(바위)’에서 따왔다. 바위처럼 단단하게 뭉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지난해에는 강현종 감독을 영입하고 새로운 팀으로 리빌딩해 2017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여름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과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강현종 감독과 신혁 코치 아래 샤이(Shy, 박상면), 린다랑(Lindarang, 허만흥), 마이티베어(Mightybear, 김민수), 성환(SeongHwan, 윤성환), 미키(Mickey, 손영민), 상윤(Sangyoon, 권상윤), 키(Key, 김한기) 선수가 활약하고 있으며 주요 활동은 페이스북 페이지유튜브 채널, 트위터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PC 못지 않다, 레노버 리전 Y520

 

Y502의 검증을 맡은 건 락스타이거즈의 미키 선수다. 참고로 그는 지금까지 데스크톱PC만 사용했다.

 

미키 선수는 “데스크톱PC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처음 쓰는 노트북인데다 화면이 작아 불편할 줄 알았지만 막상 써보니 다소 어색하기만 할 뿐 그리 불편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선명하고 끊김 없는 성능에 좋은 점수를 줬다. Y520은 내부에 인텔 7세대 코어i7-7700HQ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1050 Ti GPU, DDR4 8GB 메모리, 128GB NVMe M.2 SSD를 담았다. 덕분에 고성능 게임도 거뜬하다. 참고로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별도의 슬롯을 통해 간편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발열이 거의 없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았다. Y520은 CPU와 GPU 근처에 듀얼 쿨링팬을 달고 통풍구를 넓게 뚫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덕분에 게임하는 동안 발열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옆에서 봤을 때는 플레이 하는 중간에 냉각팬이 심하게 돌기도 했지만 막상 당사자는 알아채지 못했다. 만약 냉각팬 소음이나 발열이 신경 쓰인다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너브센터(Nerve Center)를 통해 냉각팬 속도와 시스템 온도를 간편하게 조절하면 된다.

 

 

키보드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역시 큰 불편함은 없다는 답이다. 노트북을 처음 써보는지라 어색할 만도 하지만 괜찮다는 반응이다. 레노버는 Y520을 만들면서 부드러운 키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부분이 미키 선수에게 장점으로 작용했다. 키캡은 오타를 줄이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키 캡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 모서리를 눌러도 안정적으로 인식한다. 손가락 모양에 맞게 곡선형으로 제작한 것 역시 같은 이유다.

 

빨간색으로 강렬하게 빛나는 LED 백라이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상당히 끌린다고. 단 WASD 키에 있는 빨간색 라이닝 코팅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플레이할 때 키보드를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측면도 긍정적이었다. 10~20대 게이머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라는 게 그의 평가. Y520은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게이밍 노트북답게 강렬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상판은 일반적인 사각형이 아니라 오각형으로 만들었다. 끝부분과 가운데에는 굴곡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카본 무늬를 새긴 것 또한 포인트다.

 

이외에도 Y520은 15.6인치 풀HD IPS 패널을 사용했으며 광시야각과 눈부심 방지 기능을 지원해 어디서든 뚜렷하게 볼 수 있다. 터치패드는 기존 제품 대비 20% 더 키우고 HDMI와 USB 2.0, 3.0, 타입C 등을 지원한다. 게이머의 귀를 충족시키기 위해 2W 출력을 내는 하만 스피커 두 개를 양쪽에 달았다. 크기는 380*265*25.8mm며 무게는 2.4kg다.

 

 

현재 정식 출시 전이라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100만 원 전후로 예상된다. 미키 선수는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라고 가늠했다. 그는 “게이머의 편의성을 위해 신경 쓴 티가 난다”며 “이 정도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전했다. PC나 노트북을 장만할 계획이라면 충분히 고려할만하다고. Y520은 6월 초 출시 예정이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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