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종족의 '미사일 터렛'에 사람이 앉아 있었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나오자 게이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간 낮은 해상도로 인해 유닛이나 건물을 세세히 볼 수 없었던 스타크래프트였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리마스터 버전은 4K 해상도까지 지원해 작은 부분도 선명하게 구현한다. 미사일 터렛에 있는 사람까지 볼 수 있는 것. 덕분에 4K 모니터 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4K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4K 모니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공개했던 4월과 정식 출시를 앞둔 7월의 4K 모니터 단순클릭 수는 각각 전월 대비 38.8%, 37.9% 늘었다.
물론 여전히 4K 모니터의 판매량은 저조한 상황.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모니터를 해상도별로 나누면 FHD 77.3%, WQHD 6.9%, 4K(UHD) 4.4%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인해 4K 모니터가 높은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대중화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대비한 덕분일까? 프리싱크, 게임모드, 빠른 응답속도로 무장한 4K 게이밍모니터의 판매 비중은 늘었다. 올해 1~7월 판매된 4K 모니터 중 게이밍모니터의 비중은 35.8%나 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공개하기 직전인 3월과 출시 직전인 7월은 각각 41.3%와 42.0%로 평소보다 많이 팔렸다.
4K 모니터 중에는 32인치가 인기다. 40인치는 책상 위에 올리기 부담스럽고, 27~28인치는 4K 해상도에 비해 다소 작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32인치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나에게 가장 이상적인 4K UHD 모니터는?> 기사를 참조하면 된다.
4K 모니터 시장은 가성비를 내세우는 중소기업 제품이 득세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와사비망고는 HDR을 비롯 최신 사양을 갖춘 UHD320 REAL4K HDMI 2.0 재은이 모델을 앞세워 25.9%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프리즘코리아는 10만 원대 4K UHD 모니터를 출시하며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대기업 제조사 중에는 LG전자가 초고사양부터 가성비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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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윤 기자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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