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e스포츠 사상 최다 관객이 몰린 SWC 월드챔피언십 현장 (사진제공: 컴투스)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e스포츠 축제인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이하 SWC) 월드 파이널이 많은 관람객과 스트리밍 관중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 결과 중국 상하이 대표 토마토(판체로요) 선수가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컴투스는 사상 최초로 펼쳐진 SWC 월드 파이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서울, 타이페이, 방콕, 홍콩 등 총 9개의 주요 도시에서 SWC 오프라인 예선과 본선, 그리고 온라인 대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월드 파이널에 진출할 각 지역 대표 선수 16명을 선발했다.
SWC 월드 파이널은 총 상금 5만 2,000 달러와 세계 최강자라는 명예를 걸고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됐다. 세계적 시상식과 공연이 열리기로 유명한 MS 씨어터의 넓은 홀은 이내 경기를 보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차 '서머너즈 워'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 스테이지 뿐 아니라 회장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파티'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제공: 컴투스)
특히, 이번 경기는 단순 e스포츠만이 아니라, 모든 팬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거인의 던전', '월드 보스', '소원의 신전' 등의 콘텐츠가 현실에 설치돼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SWC 월드 파이널은 전세계에서 지켜보는 '서머너즈 워' 팬을 위해 12개 언어로 동시 스트리밍됐다. 특히 영어 중계의 경우 평균 5,000명 이상 팬이 생중계를 지켜보며 현장의 열기를 간접적으로 함께 느꼈다.
▲ 전세계 12개국 언어로 동시 스트리밍된 SWC 월드 파이널 (사진제공: 컴투스)
경기는 16강 토너먼트-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한국 선수들은 각각 일본 선수들과 겨루며 '서머너즈 워' 한일전을 펼쳤다. 한국 2위 지돌은 일본 1등 선수인 유티플레이를 맞아 싸웠고, 한국 챔피언 스킷은 일본 2위 오지이펜과 대결했다.
한일전 결과는 절반의 승리 절반의 패배였다. 지돌은 유티플레이를 상대로 자신의 전략을 꿋꿋히 밀어붙여 2대 1 역전승을 거뒀으나, 스킷은 오지이펜의 공격속도 우선 전략에 말려들어 1대 2 패배를 당했다. '서머너즈 워' 종주국 한국 챔피언의 16강 탈락이라는 이변이 펼쳐진 것이다.
▲ 오지이펜을 맞아 열심히 싸운 한국 대표 스킷 (사진: 생중계 영상 갈무리)
치열했던 16강 경기 결과 미국 대표 3인(LA 바리온, 싸이, 뉴욕 처플스), 상하이 토마토, 타이페이 샬롯엑스, 도쿄 오지이펜, 파리 캡존, 그리고 서울 대표 지돌이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서머너즈 워' 인기가 높은 북미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LA대표 바리온은 파리 대표 탄도를 꺾었으며, 마찬가지로 LA 대표이자 한국인 플레이어인 싸이는 상하이 대표 미스터프로를 압도적으로 꺾었다. 뉴욕 대표 처플스 또한 홍콩 대표 제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경기에서도 드라마틱한 경기가 연달아 펼쳐졌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 실력자 LA 대표 바리온이 뉴욕 대표 처플스에게 실낱 같은 차이로 패했으며, '유럽의 희망' 캡존 역시 세계 랭커로 손꼽히는 타이페이 샬롯엑스에게 2대 0 패배를 당했다. 스킷을 꺾고 올라온 도쿄 대표 오지이펜은 LA 대표 싸이에게 패했다.
그러나 국내 유저들에게 있어 최대 이변은 서울 대표 지돌의 8강 탈락이었다. 지돌 선수는 상하이 대표 토마토를 맞아 싸웠으나, 열세였다. 특히 토마토는 2차전에서 승리의 핵심인 불속성 아크엔젤과 빛속성 오라클을 가져가며 전략적 우위를 가져갔다. 지돌은 힘을 다해 버텼지만, 연달아 터지는 상대편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 대표 2인은 각각 16강과 8강에서 패함으로써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 미국 no 1 바리온이 처플스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사진: 생중계 영상 갈무리)
▲ 지돌 역시 실력자 토마토를 만나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배 (사진: 생중계 영상 갈무리)
4강부터는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졌다. 4강에 진출한 선수는 뉴욕 대표 처플스와 상하이 대표 토마토, LA 대표 싸이와 타이페이 대표 샬롯엑스였다. 이 중 LA 대표 싸이는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저로써, 국내 게이머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러한 성원에 화답하듯, 싸이는 샬롯엑스를 3대 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다른 경기에서는 지돌을 꺾고 올라온 상하이 대표 토마토의 활약이 빛났다. 토마토는 뉴욕 대표 처플스를 3대 0으로 단숨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실제로 토마토는 경기 전 우승후보 예측 결과 1위로 꼽히기도 할 정도의 실력자로, 이번 SWC 월드 파이널에서는 4강까지 단 한 라운드의 패배로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결승전은 싸이와 토마토의 승부로 진행됐다. 결승전에서도 토마토의 거침없는 진격은 계속됐다. 1라운드에서 토마토는 싸이를 상대로 한발자국도 밀리지 않고 치열한 공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싸이 역시 결승 진출자답게 침착히 반격의 칼을 꺼내들며 2라운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토마토는 '폭탄' 대미지를 잘 활용하며 이어진 3, 4라운드에서 연달아 승리,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1위를 기록한 토마토 선수는 우승 상금 2만 달러를 받았으며, 2위 싸이 선수에게는 1만 달러의 준우승 상금이 수여됐다.
▲ 세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LA 대표 한국인 선수 '싸이' (사진: 생중계 영상 갈무리)
▲ '서머너즈 워'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토마토' (사진: 생중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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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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