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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게임한류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e스포츠도 한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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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2017
▲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16' 경기 현장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인기 게임과 e스포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국내 게임 중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이후 흥행가도를 달린 ‘배틀그라운드’는 트위치에서 70,000여 명이 시청할 정도로 스트리밍이 활발하고, 게임스컴이나 지스타 등 국제적 게임쇼에서 인비테이셔널 경기도 성황리에 치러졌다. 아직 공식 리그가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세계적 관심 속에 e스포츠 흥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게임으로서 이러한 성공은 ‘배틀그라운드’가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 FPS ‘크로스파이어’ 역시 해외에서 흥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 진출 후 동시접속자 수 8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e스포츠 리그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까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매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중국부터 브라질까지, 전 세계 게이머의 축제 ‘CFS’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지역에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각 국가 e스포츠 최상위 대회인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이하 CFPL)’이 있다. 이는 국내 게임사 최초 해외 프로리그 개최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 CFPL은 게임 인기가 높은 중국은 물론, e스포츠 신흥 강국으로 꼽히는 베트남, 필리핀,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에서 초청전인 ‘CFS 인비테이셔널’도 열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유럽에서 e스포츠 리그를 열어 유럽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는 e스포츠 대회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카토비체’ 메인 종목으로 ‘크로스파이어’가 선정된 것. ‘IEM 카토비체’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 전 세계에서 e스포츠로 각광을 받는 인기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IEM 엑스포 인비테이셔널을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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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진행된 'CFS 인비테이셔널' (사진출처: CFS 공식 홈페이지)

다양한 ‘크로스파이어’ 경기 중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CFS다. CFS는 2013년 첫 대회 이후 매년 열리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크로스파이어’가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중국에서는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고 있으며, 올해 열리는 CFS 2017은 개최지인 중국 시안에서 공인 대회로 인정받아 지하철, 택시 LED 광고는 물론 대형 옥외광고까지 지원받고 있다.

CFS 대회 규모는 국내 게임 e스포츠 중 최고 수준이다. CFS 2017에는 전 세계 11개국 12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총 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7,000만 원) 이상, 우승팀 상금은 무려 50만 달러(한화 약 5억 4,300만 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 총 상금이 8,000만 원, 넥슨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총 상금이 1억 4,00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괄목할 만한 상금 규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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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FS 2017 총 상금은 100만 달러에 달한다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만리장성 무너지나, CFS 2017 그랜드파이널 관전포인트

이처럼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CFS 2017은 오는 11월 30일부터 그랜드파이널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작하기 전부터 ‘이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측을 불허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금까지 CFS는 2013년 초대 대회 이래 중국 팀이 5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CFS 2017 역시 작년 우승팀인 SV(구 IG), 2015년 우승팀 HG가 참가하며, ‘크로스파이어’ 최강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 CFS 2017 티저 영상 (영상출처: CFS 공식 유튜브)

하지만 중국의 독주 체제가 올해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2년간 프로리그를 진행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한 필리핀, 베트남, 브라질 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블랙 드래곤즈는 지난 10월, 작년 우승팀 SV를 꺾고 CFS 인비테이셔널 베트남 우승을 차지했다. 블랙 드래곤즈와 SV는 11월 30일, CFS 2017 그랜드 파이널 개막식에서 2차전을 가진다. 안방에서 설욕전에 나서는 SV와 파란을 일으키려는 블랙 드래곤즈가 어떤 명경기를 펼칠지 벌써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등대지기(Lighthouse Keeper)’ 팀도 본선 무대에 오른다. 등대지기는 한 팀원의 사랑 이야기에 따라 팀 이름을 지을 정도로, 팀원 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갖가지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경기에는 사정으로 인해 핵심 멤버 2명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라인업으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일 등대지기 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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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FS 2017에 진출한 한국 대표 '등대지기' (사진출처: CFS 공식 홈페이지)

CFS 2017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중국 시안에서 12개 팀이 참가하는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12월 2일에는 8강, 4강 경기를, 12월 3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진다. 경기는 CFS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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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2007년 5월 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스마일게이트
게임소개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각국 특수부대 출신들로 구성된 글로벌 용병 주식회사들의 대결을 그린 밀리터리 FPS 게임이다. 팀 매치 위주의 실존 특수부대와 대 테러부대 캐릭터를 통해 유저들의 게임 몰입도를 증대시키고,...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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