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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9월 매장, 스파이더맨과 포르자 보름달이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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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의 여름이 지나고, 에어컨이 필요 없는 선선한 날씨가 됐다. 그와 함께 게임 매장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이전 매장 관계자들이 “날이 추워져야 게임이 나온다”고 입을 모아 말했던 것처럼, 9월이 시작되며 신작 물꼬가 트였다. 여기에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매장에서는 ‘바빠 죽겠다’는 즐거운 비명이 나왔다.

9월 게임매장의 효자는 PS4로, ‘갓 오브 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뒤를 이은 ‘스파이더맨’이 독점작 불패 신화를 쓴 것이다. 여기에 한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Xbox One에서도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양 콘솔에서 독점작이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게임메카는 가을 햇살을 맞으며 간만에 미소를 지은 게임 매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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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하늘 펼쳐진 가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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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페스티벌 앞둔 용산 등을 찾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역시 소니! ‘스파이더맨’이 이끌어 낸 PS4 흥행

9월 게임 매장에서 가장 ‘핫’한 게임은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한 ‘스파이더맨’이다. 9월에는 ‘드래곤 퀘스트 11’ 한국어판이나 ‘무쌍 오로치 3’, ‘피파 19’ 등 게이머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타이틀이 대거 출시됐지만, 그 중에서도 ‘스파이더맨’이 두각을 드러냈다. 한 매장 관계자가 “규모가 작은 소매점에서도 잘 팔리는 몇 안 되는 타이틀”이라고 말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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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대도 마련된 '스파이더맨'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파이더맨’ 인기는 단순히 타이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게임과 함께 PS4 기기를 구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게임몰 관계자는 “9월 한 달간 콘솔 기기 중에서는 PS4가 꾸준히 판매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특별한 디자인을 채택한 PS4 Pro ‘스파이더맨’ 에디션을 구매하려고 매장을 찾아온 사람이 많았다. 다만, 국제 전자 센터 놀이터 관계자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한정판 기기는 PS 대리점에만 물량이 제공되었다. 그래서 찾는 사람은 정말 많았지만, 물건을 들여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PS4의 연타석 홈런은 매장에서 ‘역시 소니’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쪽에서 PS4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닌텐도 스위치 등 경쟁 기기로 출시되는 멀티 플랫폼 게임 역시 PS4버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매장에서도 “역시 소니가 잘된다”는 말을 쉬이 들을 수 있었다.

반면,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는 한 결 같이 ‘전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기 시리즈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것. 이를 두고 게임몰 관계자는 “발매 전 나온 해외 평점 때문에 부정적인 인상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CD마을 관계자는 “게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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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섀도우 오브 툼 레이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동 거는 ‘포르자 호라이즌 4’, 예약 분위기 심상치 않아

이처럼 9월 한 달간 PS4 진영은 활기차게 보냈다. 여기에 Xbox One 진영에서도 9월을 즐겁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국내 Xbox 총판 동서게임에 방문하자마자 직원이 ’포르자 호라이즌 4’ 때문에 온 것이냐고 먼저 물어 볼 정도로, 게임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이다. 전작 ‘포르자 호라이즌 3’는 오픈월드 레이싱이라는 특별한 장르를 선보이며 2016년 9월 출시 이후 1년 넘게 Xbox ‘밥줄’로 불렸다. 이에 후속작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포르자 호라이즌 4' 론칭 트레일러 (영상출처: Xbox 공식 유튜브)

이러한 반응은 예약 판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발매일보다 4일 빠른 9월 28일 플레이할 수 있는 ‘얼티밋 에디션’은 10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인데도 열띤 판매량을 보였다. 예약 구매자가 많아서인지 매장에서도 게임을 발송하기 위한 준비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동서게임 관계자는 “오픈 마켓에서는 1시간도 되지 않아서 물량이 전부 소진됐다. 동서게임 홈페이지도 상대적으로 조금 늦긴 했지만 금세 ‘완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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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처럼 쌓여 있는 '포르자 호라이즌 4'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르자 호라이즌 4’ 인기에 힘입어 Xbox One 콘솔 판매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게임은 “포르자 호라이즌 4’와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을 동봉한 Xbox One X 번들 상품을 예약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시리즈 신작 타이틀을 Xbox One X 뛰어난 성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레이싱게임 마니아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 10월 예정된 게임 릴레이

게임 매장의 분주한 분위기는 오는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을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것은 오픈월드게임 명가 락스타게임즈 ‘레드 데드 리뎀션 2’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처음 공개된 2016년 10월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매장에서도 E3 등 유명 게임쇼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2’ 발매일이 공개되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그리고 오는 10월 26일, 발매가 여러 번 지연된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발매된다. 특히 전작과 달리 공식으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PC버전 없이 PS4와 Xbox One으로 나온다는 점도 매장에서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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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곳곳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2' 판촉물이 전시되기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나 ‘소울 칼리버 6’도 그럭저럭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매장의 반응이다. CD마을 관계자는 “’어쌔신 크리드’는 항상 폭발적인 반응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오랜 팬이 있는 만큼 판매량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9월 한 달 동안 숨 고르기를 마친 스위치 진영도 10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대원샵 관계자는 “10월 초에 ‘슈퍼 마리오 파티’가 나오며 가족 단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중순에는 ‘다크 소울 리마스터’ 등으로 2, 30대 남성 게이머 층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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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단위 고객을 유혹할 '슈퍼 마리오 파티'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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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018) 2018년 9월 7일
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인썸니악게임즈
게임소개
‘스파이더맨’은 인썸니악게임즈에서 마블 코믹스의 인기 만화 ‘스파이더맨’을 기반으로 개발한 액션게임으로,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과는 다른 오리지널 이야기를 다루며, 플레이어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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