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으로 인해 게임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얼마 전에는 중국 및 글로벌 e스포츠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더니, 이번에는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LCK 미디어데이도 취소됐다.
29일,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30일(목) 진행 예정이었던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라이엇게임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한 것으로,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디어데이 행사는 새 시즌을 맞아 전력을 정비한 각 팀 선수와 감독들이 모여 각오를 전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자리로, 매 시즌마다 빠지지 않고 열렸다. 30일 행사 역시 당초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져가면서 이 같은 행사 취소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분위기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는 행사 취소 뿐 아니라 해외 행사 참석도 보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2월 초 개최되는 타이페이게임쇼 참가 업체들도 자사 직원들을 해외에 보내야 할지에 대해 고민 중이다.
한편, 2020 LCK 스프링은 오는 2월 5일 수요일 오후 5시 T1과 담원 게이밍 간 개막전으로 막을 연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같은 개막 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한 폐렴 확산 시 LCK 스프링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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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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