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라이엇게임즈가 택티컬 FPS 게임인 발로란트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핵 방지 프로그램인 ‘뱅가드’도 함께 내놓았다. FPS 게임의 흥망을 결정짓는 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한 핵 방지 프로그램이지만,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핵 방지 프로그램인 뱅가드가 켜진다는 것이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컴퓨터 부팅만 해도 뱅가드가 실행되고, 다른 프로그램들과 충돌을 일으키며, 유저의 PC 자원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는 불만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만약 뱅가드를 강제 종료할 경우 발로란트에 접속할 수 없어서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문제는 하나 더 있다. 정상적으로 발로란트를 즐기고 있는 유저가 알 수 없는 뱅가드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종종 튕김 현상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는 게임 경험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팀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29일, 라이엇게임즈는 작업 표시줄에서 뱅가드를 완전히 비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차례 뱅가드 업데이트를 실시했는데, 정상적인 플레이어라도 보안 취약점이 뱅가드에 감지될 경우 발로란트를 정지시키는 원치 않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정행위 개발자가 악용할 수 있는 시스템 요소가 공개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점을 상당히 모호하게 설명하게 된 점을 양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지난 5월 8일에는 뱅가드처럼 커널 단계에서 실행되는 드라이버와 관련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수집하는 정보는 플레이어의 부정행위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정보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비공개 테스트이기 때문에 살이 붙지 않은 뼈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능이 의도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고 추가적으로 밝혔다. 과연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 정식 출시 전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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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는 장예은 기자입니다ye9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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