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느낌 물씬, 블레스 언리쉬드 PC판 1월 첫 테스트

해외에서는 이미 Xbox One과 PS4로 나온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는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PC 온라인게임 블레스 온라인이 원작이다. 하지만 두 게임은 세계관만 공유할 뿐 전혀 다른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숙련된 손놀림을 요구하는 액션 게임을 표방한 블레스 언리쉬드가 내년 상반기 PC버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1월 15일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네오위즈는 11일, 자사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인사말로 막을 올린 본 행사에는 박점술 개발 PD, 최영빈 기획팀장, 심보송 사업팀장이 나와 게임 콘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전했다.

박점술 PD는 블레스 언리쉬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액션을 꼽았다. 박 PD는 “각기 다른 공격 패턴을 지닌 몬스터에 맞서 회피, 콤보 조합, 제한된 시간 내 버튼을 입력하는 퀵타임 이벤트(QTE) 등을 활용해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캡콤에서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개발한 개발진이 참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캐릭터 육성의 높은 자유도도 강조했다. 플레이어는 ‘블레싱’이라 이름 붙여진 스킬 시스템을 통해 클래스 관계 없이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프리스트 같은 서포터 역할이 본업인 캐릭터도 공격 위주 플레이가 가능하며, 마법을 주된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는 메이지를 닌자처럼 날쌘 움직임을 보이는 캐릭터로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PC버전 정식 출시 시점에는 총 30개 던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른 유저와 함께 힘을 모아 공략해야 하는 거대 필드 보스도 10종 이상 등장한다. 또한 MMORPG인 만큼 함께하는 즐거움을 강조해 길드, 유니온 등 협력/경쟁 콘텐츠도 존재한다. 특히 유니온은 플레이어가 일정 레벨 달성 이후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진영 시스템으로, 경쟁과 협력 콘텐츠의 기초가 된다.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은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린 11일부터 테스트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내년 1월 15일 국내 첫 비공개 테스트를 연다. 이후 1분기 중 최종 테스트를 거쳐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국내 서비스는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 웹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북미, 유럽,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스팀 버전과는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하는 미디어 쇼케이스 중 나온 개발진과의 질의응답이다. 

심보송 사업팀장: 콘솔 버전은 반다이남코 아메리카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PC버전은 네오위즈가 맡는다. 콘솔 버전 아시아 지역 서비스에 대해서는 반다이남코 아메리카와 협의 중이다. 

최영빈 기획팀장: PC에서도 게임패드를 지원하며, 콘솔과 다르지 않은 조작감을 선사하도록 노력 중이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마우스 조작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도 개발 중이다. 

박점술 PD: 콘솔로 먼저 개발하면서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기에 PC 사양 역시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현재 인텔 I5-4670 3.4GHz CPU에 엔비디아 지포스 GTX 760 그래픽카드로 FHD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인텔과 업무협약을 맺어 정식 출시 때는 보다 나은 최적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