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무수한 운영 이슈로 험난한 여정을 걸어온 카운터사이드에 또 일이 터졌다. 13일에 진행된 패치에 대한 유저 반발이 거세지며 여론이 악화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패치 의도와 이후 보완책을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12일에 패치 노트가 공개되며 시작됐다. 13일 진행되는 패치 내용을 사전에 알리는 부분이었는데, 여기서 유저들이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하나는 게임 내 행동력이라 할 수 있는 이터니움 최대 보유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관리지원금 시스템이 개편되며 이터니움이 자동으로 충전되고 시간당 충전량이 증가했으나, 최대 보유량이 기존 3만에서 1만 2,600으로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대 보유량이 감소하며 자동 충전으로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기획 의도가 무의미해졌고, 줄어든 보유량으로는 제대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두 번째는 유저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된 패키지 상품 다수가 판매 중단된 것이다. 플레이를 통해서도 무료로 수급할 수 있는 유료 재화 ‘쿼츠’로 구매할 수 있었던 주간 쿼츠 채용권이다. 앞서 이야기한 이터니움 최대 보유량은 기존대로 복구됐고, 판매 중단된 패키지 중 일부는 개편되어 현금 구매 방식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13일 패치 후 유료 재화인 관리국 기념 주화로 구매할 수 있었던 기밀채용 스타터 패키지가 예고 없이 현금 구매로 바뀌었고, 주화로 구매할 수 있었던 패키지 일부가 사라지며 기존에 모아놓은 주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13일 오후에 후속 패치를 통해 기밀채용 스타터 패키지 구매 재화를 기존대로 현금에서 주화로 변경했다. 그러나 성난 민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한 유저가 14일에 게임 개발사인 스튜디오비사이드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에 이르렀고, 류금태 대표와 박상연 디렉터와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14일 저녁 7시 55분, 제작진 사과문이 공식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요지는 이터니움 및 패키지 개편을 진행함에 있어 기획 의도 및 계획 설명, 패치 내용 사전 안내가 미흡했고, 이는 분명한 실책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상점 개편에 관련해서는 과금 여부와 관계 없이 채용(캐릭터 획득) 및 기타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며, 주화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도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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