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는 워낙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인게임 캐릭터 손에 손가락이 구현돼 있지 않다. 그런 마비노기 캐릭터들에게 드디어 손가락이 생기게 됐다.
마비노기 제작진은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비노기 R&D 미리보기 영상을 공개했다. 라이브 2D 포트레이트를 비롯해 마비노기의 비주얼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이번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손가락 개발 근황이었다. 새로운 손가락 모델링을 정식 서버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마비노기는 2004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게임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최대한 폴리곤을 덜 사용한 캐릭터 모델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덜 중요한 손을 단순하게 만들다 보니 손가락이 없이 둥그런 손에 무늬만 넣은 형태로 완성됐다. 이로 인해 마비노기 캐릭터는 도라에몽 손, 만두 손이라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게임 리소스도 풍부해지고 개발 환경도 좋아진 만큼 굳이 초창기 모습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된 현재로서는 많은 유저들이 이를 패치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에 진행된 유저 간담회인 온택트 홈캠핑에서 캐릭터 손가락 모델링을 패치하겠다는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왔고, 이후 1년 만에 이를 정식 서버에도 조만간 적용하겠다는 내용까지 발표됐다.
민경훈 디렉터는 "구조상 의상이랑 손이 하나의 모델링으로 구현된 의상들과 모션과 메쉬가 겹치는 현상도 하나하나 확인하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아직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유저분들께 최대한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정식 서버에 적용해서 미흡한 부분을 수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손가락 모델링이 정확히 정식 서버에 언제 적용될지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다. 민경훈 디렉터는 "최대한 올해 안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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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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