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사이버펑크 2077, 할인 없어도 잘 나가네

출시 후 혹평을 면치 못한 사이버펑크 2077은 게임성 개선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왔다. 그러나 할인 기간에만 반짝할 뿐, 아직은 제값을 주고 구매하기엔 아까운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엣지러너 인기를 타고 급격한 상승세를 타더니 현재는 할인 기간이 아님에도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차트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2020년 출시 당시 예고와 다른 콘텐츠, 각종 버그, 불안정한 최적화 등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면치 못했다. 이후 제작진은 꾸준한 버그 수정과 최적화에 힘써왔고, 이를 토대로 할인하면 사서 해볼 만한 게임 정도로 이미지가 회복됐다. 그런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상영 후 원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게임에도 엣지러너 콘텐츠가 추가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실제로 엣지러너가 공개된 후 사이버펑크 2077은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평균 7만 명대를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다.

엣지러너 효과로 반짝한다기 보다는, 혹평에도 제작진이 오랜 기간 게임을 다듬어왔고, 그 노력이 엣지러너를 기점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이버펑크 2077의 최근 한 달간 스팀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1만 8,401명 참여, 88% 긍정적)’까지 올라왔다. 출시 후 지속적인 개선과 충실한 DLC로 '갓겜' 반열에 오른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처럼, 사이버펑크 2077 역시 반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차트에서는 서버 초기화에 이어 신규 아이템을 추가한 러스트가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66% 할인 중인 토탈 워: 워해머 2가 10위에 올랐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도 러스트는 동시접속자 수 11만 524명을 기록하며 9위로 상승했다. 이어 언턴드가 7만 4,860명으로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