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제2의 배그 되나? '다크 앤 다커' 관심 급증

유저들 사이에서 중세 타르코프라는 별명을 얻은 국산 인디게임 다크 앤 다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정식 출시된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거듭할수록 플레이어가 급증하고, 트위치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알파 테스트 중인 다크 앤 다커는 국내외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스트리머들의 방송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3차 알파 테스트 기간인 현재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동시접속자 수 5만 2,576명으로, 지난 1차 테스트 당시 최대 1만 명, 2차에는 2만 4,000여 명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20위의 게임이 평균 6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앞서 해보기도 아닌 게임으로선 엄청난 수치다. 트위치 시청자 수 또한 11만 명을 넘어 GTA 5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뒤를 이었다.

이 게임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게임성에 있다. 파밍과 탈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시작해, 죽으면 기본 아이템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지고, 스킬 사용에 제한이 있고 회복에 명상이나 모닥불을 쬐야 하는 등 하드코어함이 특징이다. 여기에 좁고 어두운 배경의 던전과 1인칭 시점, 함정을 피하고 몬스터와 싸우면서도 다른 유저들의 개입을 신경써야 하는 점이 몰입도를 높인다. 중세 판타지라는 배경과 던전 탐험이라는 소재로 해외에서도 호평 중이다. 

다크 앤 다커는 테스트 참여를 신청하면 누구나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3차 알파 테스트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상위권에서는 각각 50%, 70% 세일 중인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와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9위와 10위를 차지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20만 명 대를 유지하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가 접속자 수 감소로 구스 구스 덕에게 자리를 내줬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전일 대비 약 3만 명가량 증가한 10만 9,631명으로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