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발간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보다 11.2% 성장한 20조 9,91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2년부터 성장세는 한 자리 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게임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은 신규 유저 유입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됐다. 아울러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고, 해외 게임을 들여온 수입액 증가폭은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우선 살펴볼 부분은 2024년까지 국내 게임시장 규모 전망이다. 2021년에는 11.2%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8.5% 증가에 그치며,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5.9%, 7.2%로 성장률이 한 자리 수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게임 역시 2021년에는 12.2% 증가했고, 2022년에는 1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023년과 2024년 성장률은 각각 8.9%, 9.0%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아케이드 게임장이지만,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를 채 넘기지 않는다. 그 외 PC, 콘솔, 아케이드, PC방은 대체로 한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게임시장 성장률은 2024년까지 연착륙하며,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완연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2021년에 국내 게임 수출은 한화로 약 9조 9,254억 원이며 전년보다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0년에 23.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출 증가폭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년과 달리 15.3% 증가한 3,547억 원이다. 국내 게임시장이 황혼기에 접어든 와중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고, 해외 게임을 들여온 수입액 증가폭은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2024년까지 국내 게임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보유한 플랫폼은 모바일이다. 2021년에도 전체 게임시장의 57.9%를 모바일게임이 차지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점유율 역시 60.8%, 62.5%, 63.6%까지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매출 성장은 이어가지만 시장 상황을 마냥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부분이 신규 유저 유입을 방증하는 다운로드 수와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게임백서에 인용된 자료는 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와 모바일인덱스에서 집계한 자료다. 먼저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보다 6.5% 증가한 572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다운로드 수는 5억 5,100만 회로 15% 감소했다. 이어서 모바일인덱스에서는 2021년 국내 모바일게임 MAU(월 이용자)는 전년 대비 9% 줄었으나, 유저 1명이 게임에 쓰는 비용인 1인당 지출 비용은 소폭 증가했다.
즉, 기존 모바일게임 유저가 지출하는 비용은 늘어났으나 전체적인 이용자 수 자체는 줄었고, 신규 게임을 다운로드받는 비중도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게임산업 실태조사에서 2022년 전체 게임 이용률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74,4% 로 조사됐으나, 모바일게임 이용률은 2021년(64.8%)보다 2.2%p 감소한 62.6%로 조사됐다. 즉, 기존작은 현재 유저를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규 게임은 유저 확보에 난항을 겪는 흐름이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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