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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 14 글로벌, '절메가' 첫 클리어 팀 핵 사용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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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어난 파이널 판타지 14 글로벌 서버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14 공식 홈페이지)
▲ 논란이 일어난 파이널 판타지 14 글로벌 서버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14 글로벌 서버 공식 홈페이지)

게임에서 핵을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금지된 행위다. 특히 아무도 깨지 못한 보스를 핵으로 클리어하는 것은 보상과 연관되기 때문에 더더욱 해선 안 되는 행위다. 그런데 최근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전세계가 동시에 도전하는 레이드 보스의 첫 클리어 팀이 핵을 썼다는 사실이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사건은 지난 31일 파이널 판타지 14 글로벌 서버에서 발생했다. 일본인으로 이루어진 ‘언네임드(UNNAMED)’ 팀이 최상위 레이드 ‘절 오메가 검증전(이하 절메가)’를 가장 먼저 클리어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일이 시작됐다. 절메가는 지난 24일 출시되어 일주일이 지나도록 클리어가 나오지 않아 극악의 난이도라는 평을 듣던 월드 보스였다. 전 세계 유저들은 이런 절메가의 첫 클리어 기록에 감탄하며 언네임드 팀에게 많은 축하를 건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언네임드 팀원 중 한 명이 ‘줌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줌핵은 시점을 비정상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비인가 프로그램으로, 패턴의 안전지대를 미리 파악하는 등 레이드 공략에서 많은 이점을 갖는다. 영상이 올라온 채널명은 일본어로 ‘천벌(天罰)’이었으며, 레이드 진행 중 내부 인원끼리 디스코드로 화면중계가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내부자 폭로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더불어 해당 영상을 본 유저들 사이에선 이전 레이드 클리어 기록도 핵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비인가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점이 이상하다 (사진출처: 천벌 유튜브 채널)
▲ 비인가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점이 확대된 모습 (사진출처: 天罰 유튜브 채널)

이에 언네임드 팀은 ‘다른 상위 팀도 핵을 쓰며 도전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을 인정했다. 또한 ‘영상 공개는 유튜브 해킹으로 인해 발생된 일’이라며, 내부 폭로를 부정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파이널 판타지 14 측은 이전부터 레이드에 영향을 주는 외부 프로그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만큼,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계정 정지를 비롯한 페널티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지만, 칭호와 업적 그리고 보상으로 얻은 무기가 모두 회수됐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직접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며, 세부 조사를 통해 핵 사용 사실이 확인 될 경우 계정에 관한 추가 제재 조치도 취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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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MMORPG
제작사
스퀘어에닉스
게임소개
'파이널 판타지 14'는 11편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발되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에오르제아를 배경으로 삼은 '파이널 판타지 14'는 화려한 그래픽, 패드에 최적화된 UI 등을 특징으로 내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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