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등 지출 증가, 컴투스 최대 연매출에도 적자전환

컴투스가 작년에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음에도, 메타버스, 콘텐츠 미디어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 대한 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10일 자사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작년에 컴투스는 매출 7,174억 원, 영업손실 166억 원, 당기순손실 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2,045억 원이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94억 원, 41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작년 실적에 대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한 서머너즈 워 IP 게임 글로벌 성과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야구게임 라인업,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토대로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메타버스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대해 투자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컴투스는 인건비,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외주용역비가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작년 4분기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북미 출시 및 주요 게임 연말 프로모션 진행으로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보다 72.5% 늘어났다.

컴투스는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미디어 등을 토대로 올해 누적 매출 1조를 달성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컴투스 송재준 대표는 "올해는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제노니아를 1,000억 클럽 라인업으로 만들겠다"라며 "작년까지 투자가 올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