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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미도=샤이닝니키? 운영진 해명에도 의문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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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미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아이스노게임즈)

작년 10월에 국내에 출시된 무기미도를 개발한 중국 게임사 아이스노게임즈가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 당시 동북공정을 옹호하며 충격을 줬던 페이퍼게임즈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아이스노게임즈는 14일, 무기미도 공식 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무기미도 이벤트에서 특정 유저가 중복으로 당첨되며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국내 운영진의 해명에 석연치 않음을 느낀 유저들이 중국 본사에 문제를 제보하기 위해 연락처를 찾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 과정에서 무기미도를 국내 서비스 중인 쯔이코리아와 과거에 샤이닝니키를 서비스했던 페이퍼게임즈코리아 간의 연결점, 중국 본사인 쯔이네트워크와 페이퍼게임즈와의 연관성에 대한 여러 정황이 발견되며, 두 회사가 사실 같은 게임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 당시 한복이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중국 네티즌의 의견을 수용하며 한복 의상을 삭제했고, 이에 국내 유저들이 문제를 지적하자 중국에 대한 모욕이 한계를 넘었다며 국내 서비스를 돌연 중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따라서 두 회사가 동일한 게임사라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 게이머 입장에서 충격을 넘어 배신감을 느낄 만한 일이다.

▲ 국내 서버에 추가됐다가 삭제됐된 샤이닝니키 한복 스킨 (사진출처: 샤이닝니키 공식 카페)

이에 대한 무기미도 국내 운영진은 신생 게임사 입장에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며 국내 서비스 및 운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퍼게임즈코리아 인력 중 일부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공식 카페를 통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여러 회사에 노하우를 제공받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유저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기에 고민이 많았고, A회사(페이퍼게임즈) 한국지사 인력 중 일부를 한번에 채용했다. 모자란 부분과 실수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이 분들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했고 수준 높은 현지화와 안정적인 서비스 등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 무기미도와 샤이닝니키의 연관성 관련 의혹에 대한 국내 운영진 공지 일부 (자료출처: 무기미도 공식 카페)

해명대로라면 페이퍼게임즈코리아가 샤이닝니키 서비스를 종료한 후 직원 등 관련 리소스 일부를 무기미도 국내 서비스에 투입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정황이 설명되지 않아 현재 단계에서는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인력만 흡수했을 뿐 두 게임은 관련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샤이닝니키 글로벌 SNS 공식 채널 등에서 확인된 무기미도와의 연관성에 대한 해명은 없기에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신생 게임사이기에 부족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음에도, 국내 서비스 과정에서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로 최악의 서비스 종료 사례를 남긴 페이퍼게임즈에서 어떠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느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무기미도 국내 운영진은 이벤트 조작 의혹에 대해 그간 진행한 이벤트 전체를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면 그 내용을 최대한 자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식 카페 운영에 대해 원칙적으로 모든 게시물을 삭제 및 제재하지 않겠지만, 욕설, 도배, 광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비방에 대해서는 최소한으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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