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기대작 상당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최적화입니다. 특히 PC버전에서 문제가 도드라졌습니다. 작년 12월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부터, 몬스터 헌터의 라이벌로 각광 받던 와일드 하츠, AAA급 오픈월드 대작으로 평가되던 포스포큰, 그리고 바로 오늘 출시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까지. 하나 같이 출시 전 기대를 크게 모았던 작품들이었는데, 최적화에 발목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미흡한 최적화를 선보인 이유는 개발사마다 다를 것이지만, 위 게임 모두 PC보다는 콘솔 위주로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콘솔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거의 완료한 후, 출시를 앞두고 PC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죠. 실제로 위 게임 대부분이 콘솔 버전에서는 멀쩡히 잘 구동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의심이 갑니다. 실제로 와일드 하츠와 포스포큰, 와룡의 경우 콘솔 강국인 일본 회사 작품이며,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자인 글렌 스코필드의 전작 데드 스페이스도 콘솔에 더 중점을 뒀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중에는 최적화를 빼면 게임성은 오히려 좋은 게임도 있다 보니, 게이머들의 아쉬움도 유독 큽니다. 게임메카 ID 드림캐스트 님 "유저들이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인데, 출시부터 최적화 문제가 있어 안타깝네요.", 게임메카 ID meath 님 "발매전 최적화를 위한 테스트시간을 충분히 고려하고 유저들의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게임메카 ID 너무심심해 님 "그래픽이 좋고 게임이 재밌어도 최적화가 문제면 게임을 플레이 할 수가 없죠. 이런 게임이 많아서 아쉽긴 하네요" 같은 의견들이 이를 대변합니다.
최적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잘 만든 게임이더라도 뚝뚝 끊기거나 오류가 나고 구동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손도 대기 싫어지니까요. 위 게임들의 사례를 양분 삼아, 올해 남은 기대작들은 최적화 문제로 혹평을 받는 경우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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