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출시된 팰월드(팔월드, Palworld)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중이다.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 129만 명을 돌파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팰월드는 19일 오후 5시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자마자 수많은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동시접속자 수 또한 급변해 출시 당일 37만 명을 넘었고 20일에는 85만까지 증가, 22일 기준 129만 1,967명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제쳤다. 스팀 역대 기록으로도 사이펑크 2077, 엘든 링을 넘어 역대 5위를 달성했다. 이에 비례하듯 게임 판매량도 급증해 출시 8시간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됐고, 24시간 기준 200만 장을 넘었으며, 3일 동안 400만 장을 돌파했다.
게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의 여러 작품 요소가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게임의 메인 생물인 ‘팰’의 모습과 그들을 포획하는 것에서 포켓몬스터 느낌을 많이 사용한 듯하며, 건축이나 생존에 필요한 부분은 아크 시리즈가 보이고, 오픈 월드에서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 느껴진다. 여기에 물건 생산 작업에 팰을 투입하는 부분에서 림월드도 떠오르는데, 이런 요소들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잘 어우러진 것이 장점이다.
특히 팰은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게임은 블랙 코미디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팰을 작업에 투입하는걸 넘어 공장 형식으로 만들어 노동을 시킬 수 있고, 팰을 포획하는 도구를 인간에게 사용해 노예로 부리거나 인신매매도 가능하다. 팰을 이용한 전투도 총을 쏘거나 창, 활을 이용하지만 피가 튀거나 살벌한 느낌이 아니라 귀여움을 계속 살리고 있는 점도 시각적 부담이 적다.
유저 평가에서도 이런 장점을 호평하며 ‘매우 긍정적(3만 4,220명 참여, 93% 긍정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어 지원도 어색하지 않아 국내 유저들에게도 인기다. 리뷰에서는 ‘잘 섞어서 만들었더니 대박이다’, ‘나이 들어서 게임 시간이 줄어든 게 아니라 다른 게임이 재미없었던 것이었다’ 등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게임의 한국어 명칭을 두고 '팔월드'인지 ‘팰월드’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그간 공식 한국어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채 'Palworld'라고만 전해졌기 때문인데, 대부분 '팔월드'로 불렀으나 스팀 공식 페이지에서 '팰월드'라는 호칭을 쓰기 시작했기에 게임메카 역시 공식 표기를 따라 '팰월드'로 표기한다.
이외에는 포르자 호라이즌 5가 50% 할인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순위 밖으로 내려갔던 용과 같이 8과 철권 8도 다시 복귀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팰월드 외에 기존 상위 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졌고, 더 파이널스가 이에 밀리며 20위 아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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