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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시·광고게임 등, 2024 게임 만우절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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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또한 만우절을 맞아 공개된 작은 이벤트에서 시작된 게임이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포켓몬 고 또한 만우절을 맞아 공개된 작은 이벤트에서 시작된 게임이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매년 4월 1일마다 맞는 만우절은 Fool’s day라는 이름에 맞게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온갖 창의적인 거짓말들이 쏟아지는 날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게임사들도 자신들의 게임을 활용해 여러 거짓말 같은 소식을 전하곤 하는데, 개중에는 이 거짓말 같은 소식이 실제가 되며 놀라움을 사기도 한다. 2014년 구글이 발표하고, 2017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포켓몬 고’도 이런 게임 중 하나다. 이렇듯 게임사들의 교묘한 거짓말은 이후로도 꾸준히 쏟아졌는데,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어떤 소식이 우리를 맞이할까?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보자.

가장 먼저 매년 만우절마다 발표된 ‘미연시’ 거짓말이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거짓말의 주인공은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로, 이들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팰월드! 이제 친구(팰)가 될 수 없어’ 출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은 ‘전설의 세계수 아래, 귀여운 팰들의 두근두근 학원 생활!’이라는 코멘트를 시작으로 수인이 된 팰들의 모습과 게임의 분위기를 대략적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나 유저들의 이목을 끈 점은 영상 마무리에 있는 출시일인 2025년 4월 1일이다. 포켓몬 고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같이 만우절 공개 후 출시된 게임들이 존재하는 만큼,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다.

▲ 팰♡월드! 더는 친구(팰)가 될 수 없어! 발표 트레일러 (영상출처: 포켓페어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 매 해 독특한 마케팅으로 주목 받은 모바일 게임 페이트 그랜드/오더는 올해도 새로운 게임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곳은 무료 축구게임 ‘페이트/드림 스트라이커’로, 슬라이드와 터치 등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축구 장르의 웃음포인트를 넣은 것도 특징인데,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 ‘베릴’의 디자인이 이나즈마 일레븐의 ‘고조 마사루’를 연상시키기도 해 웃음을 낳았다. 이런 창의적인 만우절 게임에 유저들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다. 개중에는 본편보다 역동적이다라는 댓글이 공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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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트/드림 스트라이커 출시 공지 (사진출처: 페이트/그랜드 오더 공식 홈페이지)

다음으로 지난해 국내에도 만우절 게임을 출시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게임 외적으로 고통 받기로 유명한 캐릭터 ‘캬루’를 내세운 웹게임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웹게임은 모바일 광고를 활용한 5개 스테이지 구성의 퍼즐장르로 만들어졌다. 게임 내에서는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대 빼기형 탈출형 게임, 벽에 투사체를 튕겨 적을 처치하는 게임, 미션이 포함된 3매치 게임 등이 있으며, 매 플레이마다 스테이지가 랜덤하게 등장한다.


캬루는 오늘도 고통받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캬루는 오늘도 고통받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 내 콘텐츠를 교묘하게 비튼 게임도 있다. 우마무스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우마무스메 아이돌 그룹을 공개했다. 올해 공개된 그룹은 우주 배경의 마법소녀 그룹 ‘우마스타즈’로,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하얀 의상에 마법소녀의 변신복을 입은 듯한 의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국 서버에도 이벤트가 이어졌는데, 지난 해 일본에서 공개됐던 모자를 사랑하는 우마무스메 그룹 ‘BoC’z’의 뮤직 비디오가 공개되고 노래는 인게임에도 업데이트 됐다.

▲ BoC'z '햇 온 유어 헤드!' 뮤직 비디오 (영상출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공식 유튜브 채널)

외에도 인게임 콘셉트가 크리스마스가 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외에도 국내서버 인게임 콘셉트가 크리스마스로 변경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켓몬 슬립은 콘텐츠를 활용해 만우절 기념 대회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포켓몬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잠자기 세계 대회 포켓몬 슬립 챔피언 토너먼트 2024’는 현실적인 경기장 구현으로 웃음을 낳았다. 영상에 등장하는 중계진의 이름 또한 매트리스와 필로우(베개)로 지어 수면과 연관시켰다. 영상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총 8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승자는 잠드는 속도, 수면 리듬, 잠자는 모습의 예술 점수 등 수면의 질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는 규칙도 공개됐다. 실제 수면과 e스포츠를 결합해 역동적인 대회를 보여준 이번 영상은 세계 각국에서 실제로 대회가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 잠자기 세계 대회 '포켓몬 슬립 챔피언 토너먼트 2024' 현장 (영상출처: 포켓몬 공식 유튜브 채널)

격투게임, VR 등으로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로스트아크는 군단장전이라는 이름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은 로스트아크 군단장들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하는 듯한 콘셉트로 시작됐다. 정식으로 스킬을 소개하거나 모션을 보여주는 모습이 신규 캐릭터를 소개할 때의 구성과 비슷해 재미를 더했다. 이어 아울러 파괴를 일삼던 마수군단장 발탄을 건설 전문가로, 질병의 군주 일리아칸을 헬스 마니아로 묘사하는 등 군단장들의 위엄을 부수는 영상에는 실제 성우들의 특별한 더빙이 더해져 웃음을 낳았다.

▲ 로스트아크 군단장전 (영상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마지막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한 만우절 광고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신규 클래스 ‘대부호’를 공개하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광고로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최근 다양한 SNS에서 보이는 환급 광고를 패러디해 시선을 끌었다. 광고는 2018년 2월 출시 후 6년간 유저가 사용한 인게임 재화 ‘블랙펄’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유저들은 본인이 환급 받는 재화의 양을 인증하며 각각 게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지를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광고 하단에는 이벤트 규약이 적혀 있어 해당 광고가 만우절 거짓말이 아닌 실제 이벤트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광고에서 흔히 보던 환급 사이트 비주얼로 유저들을 당황시켰다 (사진출처: 펄어비스)
▲ 공식 홈페이지를 환급 사이트 비주얼로 변경하며 유저들을 당황시켰다 (사진출처: 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블랙펄 환급 트레일러 (영상출처: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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