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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에 닌텐도 에뮬레이터 ‘델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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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에뮬레이터 델타 (사진출처: 애플 앱스토어)
▲ 닌텐도 에뮬레이터 델타 (사진출처: 애플 앱스토어)

지난 4일 애플 앱스토어가 에뮬레이터를 허용하며, 닌텐도 게임을 iOS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가 등장했다. 다만 저작권 논란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애플 앱스토어에는 닌텐도 에뮬레이터 ‘델타(Delta)’가 등록됐다. 지원하는 콘솔은 NES, 닌텐도 64, 게임보이, 게임보이 어드밴스, 닌텐도 DS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콘솔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최대 4인 로컬 멀티 플레이, 자이로스코프, 세이브와 빨리 감기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델타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나, 게임 실행을 위한 비디오 게임 카트리지(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롬 파일의 경우 앱에서 별도로 제공되거나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구해야 한다. 게임 롬 파일의 경우 개인이 소유한 게임을 본인이 즐길 목적으로 직접 제작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롬 파일을 불법 복제해 타인에게 공유하거나 판매할 경우 저작권 위반 행위가 된다.

여기에 에뮬레이터 자체에 대해서도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닌텐도는 지난 2월 26일, 닌텐도 스위치 에뮬레이터 ‘유주(Yuzu)’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불법 복제 파일이 정식 출시 전부터 유통됐는데, 이를 플레이 하는데 에뮬레이터 유주(Yuzu)가 사용되며 불법 복제를 조장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로 인해 유주는 닌텐도에게 240만 달러(한화 약 31억 9,600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많은 에뮬레이터들이 배포와 개발을 중지한 바 있다. 델타 역시 비슷한 사유가 발생 시 서비스 종료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외에도 닌텐도는 2021년 불법 롬파일 공유 사이트 ‘롬유니버스(RomUniverse)’를 폐쇄시키고 배포자들을 고소하는 등 저작권 위반 사례에 대한 고소와 처벌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델타가 저작권 관련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지 많은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 델타 스크린샷 (사진출처: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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